오래된 미래 (4)-무소유 [NH투자증권-김병연]
▪ 일본은 합리적 무소유를 지나 공유경제로 가는 중
지금 한국은 전세 전쟁 중이다. 매매가격보다 높은 전세 가격이 나타나는 것은 저
금리의 장점은 최대한 누리고, 주택 소유는 기피하려는 무소유 현상의 극치이다. 이
러한 현상은 주택이라는 큰 자산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는 ‘합리적 무소유’, 즉 자산에 대한 소유를 기피함과 동시
에 빌려 쓰는 렌탈, 리스 산업에 대한 성장이 부각될 것이다. 합리적 무소유는 ①저
성장, 저금리에 따른 사용가치의 극대화이며, ②고령화, 1인가구 증가에 따른 효율
적 소비패턴의 반영이다.
▪ 일본 렌탈 산업은 초기 비디오 대여에서 렌트카, 청소, 헬스케어로 확대되었다.
DVD 대여 업체인 Tsutaya, GEO Holdings를 시작으로, 일본 종합 렌탈 업체인
ORIX, 1인가구와 고령화에 집중한 Duskin의 생활형 관리 서비스가 활성화되었다.
일본은 이제 렌탈을 넘어 공유경제가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일본 내 렌터카/카쉐어
링 점포수는 편의점수에 육박한다. 공간 공유(숙박), 금전 공유(클라우드 펀딩), 물
질 공유(패션 쉐어링) 등이 확대되고 있다.
▪ B2C 렌탈 확대 관련 종목 관심, AJ네트웍스, 하츠, 대림B&Co 등
렌탈의 확대는 B2B의 성장 저하에 따른 B2C의 확대를 의미한다. 이미 한국 기업
들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롯데하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은 기존 판매에 머물지 않고 렌탈 산업을 확장하고 있
다. 대표적 렌탈 정기 관리 서비스 기업인 코웨이뿐만 아니라 한샘, 대림B&Co, 하
츠 등은 성장성 확보를 위해 정수기, 비데, 주방가구 관리 등의 B2C 렌탈 및 정기
관리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J네트웍스도 기존 B2B 장비 렌탈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B2C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당사 스몰캡팀에서는 AJ네트웍스, 하츠 등을 추천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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