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에코맘들은 순면에 치자, 쑥, 자초 등을 이용해 천연 염색을 해서 옷을 지어 입는다. 이런 옷은 화학 성분 함량이 적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을 때 촉감도 좋고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게 특징이다. 천연 염색이 번거롭다면 화학 성분을 최대한 줄이고 콩, 대나무 등 식물성 성분과 우유 성분을 첨가한 의류를 선택해보면 어떨까. 최근에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목화에서 뽑아낸 유기농 면 제품, 콩에서 추출한 천연 원사를 이용한 콩섬유 제품, 대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원사로 만든 제품 등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콩섬유는 대두에서 빼낸 천연 단백질로 만들어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실크와 같은 부드러움과 광택을 지녀 면섬유보다 흡습성이 좋아 쾌적한 느낌을 준다. 또 100% 순식물성 무공해 천연 원료인 죽섬유는 대나무를 펄프로 가공한 다음 레이온 공법으로 만든 것인데 내의, 잠옷, 침구류, 타월, 양말 등 의류 제품으로 출시된다.
친환경 원료로 만든 유아 제품 국내 출시 유아의류 전문 업체 알로앤루에서 출시한 밀크 출산용품 시리즈는 우유를 소재로 한 기능성 섬유로, 우유 단백질을 추출하여 가공 시에 첨가해 만든 제품이다. 촉감이 부드럽고 항균 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령메디앙스의 타티네 쇼콜라에서도 건강을 위해 콩섬유를 사용한 봉제완구 시리즈를 선보인다. 콩섬유는 부드럽고 가벼워 착용감, 통기성, 보온성이 뛰어나고, 피부 트러블 및 알레르기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불, 방수요, 겉싸개에 이어 곰인형, 토끼인형, 모빌 등 봉제완구 시리즈를 내놓았다. 밤부베베는 천 기저귀의 장점은 살리고 번거로움은 줄인 천연 대나무 원단의 기저귀를 출시했다. 원료로 사용되는 대나무의 특성상 무농약, 무화학 비료로 자라기 때문에 섬유 자체가 유기농이며, 표백과 염색을 전혀 하지 않은 기능성 원단이라 피부가 민감한 아기들에게 좋다.
Tip 환경을 생각하는 세탁법 1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제품을 사용한다 의류용 세제의 주성분은 계면활성제다. 식물성 계면활성제로 만든 세제는 물속에서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빠르고 수질오염 부하량이 적어 환경오염이 상대적으로 적다. 2 ‘표준 사용량’만큼만 물에 풀어 사용한다 세제를 적정량보다 과다하게 사용하면 세제 낭비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함께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제품에 표시된 ‘표준 사용량’만큼만 사용한다. 3 ‘표준 사용량’이 적은 제품을 사용한다 농축 세제는 농축되지 않은 일반 세제에 비해 조금만 사용해도 같은 세척력을 보인다. 불필요한 포장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