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고 또 꼰 가족사 안방극장 '패륜 주의보'
[스포츠한국 2005-10-04 08:03]
안방 극장의 가족사가 하염없이 꼬이고 있다.
이복 형제가 둘이 아닌 셋까지 등장하더니(‘프라하의 연인’) 급기야 어머니가 자신의 친딸을 의붓 아들과 결혼시키고(‘하늘이시여’), 어머니가 아들의 부인을 의붓딸로 삼으려 하는(‘가을소나기’) 상황마저 그려져 시청자들로부터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드라마의 게시판에는 ‘가족사가 너무 복잡해 머리가 아프다’, ‘패륜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설정이 너무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다’는 등의 불만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SBS ‘프라하의 연인’에는 이복 형제가 셋이나 등장한다. 전도연의 옛 연인이자 재벌 총수의 아들인 김민준은 앤디와 윤세아가 낳은 아들까지 아버지만 같은 이복 형제들 때문에 괴로워한다.
게다가 윤세아는 전도연이 사랑하는 김주혁의 옛 연인이다. 비록 시청자들이 우려하던 김민준과 윤세아의 애정구도는 피해갔지만, ‘이복형제가 셋이나 얽히는 것이 억지스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하의 연인’은 2일 윤세아의 아이가 김민준의 이복 동생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22.2%(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SBS ‘하늘이시여’는 방영 전부터 ‘패륜 논란’에 거세게 휘말렸었다. 최근 여주인공인 윤정희가 의붓 삼촌 조연우와의 관계를 정리하긴 했지만, 친어머니인 한혜숙의 아들 이태곤과 사랑을 엮어가면서 다시 논란의 불씨를 다시 일으키고 있다.
물론 이태곤이 한혜숙 남편의 전처 자식이라, 윤정희와 이태곤은 피가 전혀 섞이지 않았고, 윤정희는 한혜숙이 자신의 친어머니인 줄 모른다. 하지만 법적 인 어머니의 친딸과 결혼한다는 점은 기막힌 관계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하늘이시여’에는 재가, 사별, 이혼 위기 등 정상적인 가족 관계는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시청률은 첫 회 13.5%에서 최근 10% 중 후반까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MBC ‘가을 소나기’의 경우 식물인간이 된 며느리 김소연을 의붓딸로 삼으려 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방송될 예정이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김소연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깨어날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해 김소연을 의붓딸로 호적에 올리고 려원을 아들 오지호와 맺어주려 한다. 물론 김소연이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게 되며 이런 상상은 현실화되지 않지만 그 같은 시어머니의 발상 자체만으로도 불편함을 줄 소지가 있다.
네티즌들은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찾다 보니 드라마들이 패륜 설정까지 서슴지 않는 것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한 방송관계자는 “드라마 속 ‘혈연 증후군’의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안정된 시청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실이고 딜레마다”라고 말했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다른 드라마는 다 시청률 나오는데 가을소나기는 시청률도 안나오네..ㅋㅋ
첫댓글 조낸 다 작가들 미쳐가는거냐~?
작가들 진짜 단체로 정신과 치료한번 받아야겠어요...ㅋㅋ피디들이랑 같이 손잡고 가라그래...ㅋㅋㅋ
작가들 지대 미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랄들한다. -_- 장밋빛인생이 최고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