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육고기를 입에 대지 못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이다. 그러나 좋아한다고 한들 비싼 대구를 자주 사먹을 수는 없는 일. 간만에 제철 대구를 맛도 보고 한 마리 사오고 싶어 거제 장목 외포항으로 향했다.
명태와 함께 대표적인 한류성 어족인 대구는 한랭한 깊은 바다에 군집하다가 산란기인 12월부터 2월까지 산란을 위해 연안 내안으로 회유하는데 진해만과 동해 영일만, 그리고 거제 외포항에 주로 분포한다.
지난 주말(17-18)이 대구축제였다 아직 축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작은 어촌마을인 외포항에서 싱싱한 대구를 원없이 볼 수 있었다.
거제 외포항으로 가는 길에 들린 거가대교 휴게소
휴게소에서 조망하는 풍광이 꽤 쓸만했다. 겨울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투명한 바다도 좋고...
멀리 보이는 것이 마창대교이다.
가는 길에 거제펜션마을이 보였다.
외포항근처 흥남해수욕장 정말 작고 이쁜 해수욕장이었다.
외포항에 들어섰다. 축제의 흔적이 남아있다.
배가 한 척 들어온다.
대구를 잡아온 것일까.
말린 대구를 파는 상점. 대구는 배를 갈라 소금으로 간을 한뒤 말리면 오래 저장할 수 있다 한다.
막 경매를 끝낸 대구라는데....
대구를 사러온 사람들이 많았다.
대구는 산란기인 12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데 산란을 대비해 영양을 비축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장 맛이 좋다.
외포항에서 본 대구는 모두 이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라는 문구가 쓰인 어판장
어판장에는 경매가 끝난 대구가 쌍여있었다.
대구에 꼬리표를 달고 있다.
대구를 말리기 위해 손질하는 모습
대구는 버릴게 없는 생선이다. 아가미와 곤, 그리고 알을 통에 담아 팔고 있었다. 나도 큼지막한 알을 한 통에 만 원 주고 샀다는...
몇 걸음이면 끝나는 정말 작은 어촌마을. 주민보다 대구가 더 많은 것 같았다.
대구와 물메기로 음식을 만들어 식당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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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늬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수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