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3/뉴스1 © News1
김포한강도 최고 266대 1 경쟁률 기록, 14일 입찰공고 미사강변도시 96필지 로또될까
노후불안 창업투자 열기에 투자자 몰려…위례 만큼은 아니어도 청약열풍 예고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위례신도시, 시흥목감지구 등에 이어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인기가 검증됐다. 특히 14일 하남 미사강변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연말을 앞두고 시중 부동자금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실시한 김포한강 단독주택용지(점포겸용, 주거전용) 207필지 매각입찰에서 5분의 1인 44필지가 주인을 찾았다.
최고 경쟁률은 266대 1을 기록했으며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대부분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에 나온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72필지다. LH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가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되면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개발이 덜된 운양동 쪽보다는 장기동 쪽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많이 매각됐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는 위례신도시와 시흥목감지구에서 불붙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인기가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9월 위례신도시에서 나온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45필지 매각에 1만7531명이 몰려 평균 390대 1, 최고 2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바 있다. 신청예약금만 5276억원에 달했고 청약이 한꺼번에 몰리며 LH 토지청약시스템 서버가 다운되며 신청마감이 하루 연기되기까지 했다.
지난 4일 입찰을 마감한 시흥목감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37개 필지 입찰에도 249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7대 1, 최고 5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내집에 살면서 임대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직접 창업할 공간도 확보할 수 있어 노후를 걱정하는 중장년층과 은퇴후 연금소득이 미미한 투자자를 사이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3~4층까지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데 1개 층은 주거공간으로 쓰고, 나머지 층은 임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인기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H는 14일 미사강변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96필지의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지난해 11월 이주자에게 공급된 R1·2·4·5·7블록 중 전부 매각된 R7블록을 제외한 4개 블록이다. 공급예정가격은 3.3㎡당 950만~1050만원 수준이며 총 공금금액은 725억원에 달한다. 참고로 위례신도시의 3.3㎡당 공급금액은 1400만원 중반에서 1500만원 초반 대였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에 최고층수는 4층까지 허용되며 1획지당 최대 6가구까지 허용된다. 근린생활시설은 바닥면적의 합계가 총 연면적(지하층 포함)의 40%까지 늘어나 상가 임대를 통한 수익 확보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 다른 택지개발지구내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근린생활시설 비율은 30%가 대부분이다.
한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는 "최근 거액자산가들에게 추천하는 부동산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라며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사실상 강남 생활권에 가까워 매수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례신도시만큼은 아니더라도 미사강변도시에서도 청약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사강변도시는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연장선 미사·강일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강동·송파권역 이동이 편리해 강남 생활권과 가깝다. 상일IC?강일IC를 통해 잠실까지 차로 10분이면 진입 가능해 도로망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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