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성품은 바퀴이어도 성질을 결코 바퀴지가 않는다,
창가에 꽃 화분 하나를 보고도 누구는 참 예쁘다,
누구는 향기가 참 좋네,
누구는 꺾고 싶어 하고
누구는 관심 없이 지나치기도 한다,
이렇듯 하나의 관점에서 보고 느끼는 차이가 다르다,
세상을 보는 관접도 다르다,
그림자도 비스 틈이 서면 길게 보인다,
대게 사람들은 결과가 좋지 않을 때 그럴 줄 알았어
라고 한다,
겉으로는 위로 한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그럼 그렇지
고소해 하는 식이다,
진정으로 걱정해 주고 의견을 내주는 사람이라면
그럴 줄 알면서 하는 것도 그렇고 그럴 줄 알았으면
다른 방도를 제시하는 게 상식인데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들이다,
이럴 때 우리는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무관심이
얼마나 더 무섭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삶이 피곤하면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멍해진다,
열정을 쏟고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상태에서 휴식 없이 일을 한다는 건 자멸이다,
몸과 마음이 가벼우면 상쾌해지고 무슨 일을 해도
즐겁고 능률도 더 오른다,
솜은 가볍지만 그것도 쌓이면 무게가 되는 것처럼
삶도 지치기 전에 미리 몸을 다스리는 것도 지혜다,
휴식은 일의 연장이고 긴 안목으로 관리해야 한다,
휴식 없는 삶은 자신에 대한 자학이다,
인생은 꽃이고 절정의 화려함 뒤에는 허한 계절을
맞는다,
어차피 우리는 처음부터 혼자고 마지막에도 혼자다,
사는 동안 어울리고 어울리다 계절의 뒤꼍으로 살아지는
꽃과 다를 봐 없다,
그러면서도 성품은 바퀴이어도 성질을 결코 바퀴지가
않는다,
괜한 자존심 인간은 그래서 고집쟁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