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과 PD 차이는 ?
한국 현대사, 특히 80~90년대 학생운동과 진보 정치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키워드인 NL과 PD는 한국 사회의 문제 원인을 어디서 찾느냐에 따라 나뉩니다.
간단히 말해, **NL은 '민족'**을, **PD는 '계급'**을 중심에 둡니다.
1. NL (National Liberation, 민족해방파)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다"라고 규정하며, **외세(미국)**를 몰아내는 것을 제1과제로 삼습니다.
주요 관점: 한국 사회의 모순은 민족이 갈라진 분단과 미국의 간섭에서 온다고 봅니다.
핵심 가치: 자주, 민주, 통일 (이른바 '자민통').
북한에 대한 태도: 북한을 협력과 대화의 파트너, 혹은 통일의 지향점으로 봅니다. (이 중 일부가 주체사상을 수용하며 '주사파'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징: 이론보다는 조직 대중화와 '품성론'을 강조하며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현재의 진보당이나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세력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2. PD (People's Democracy, 민중민주파)
"한국은 자본주의 국가다"라고 규정하며, 노동자 해방과 계급 투쟁을 제1과제로 삼습니다.
주요 관점: 사회의 불평등은 자본가 세력의 착취에서 온다고 보며, 미국보다는 한국 내 기득권(재벌, 국가 권력)과의 싸움에 집중합니다.
핵심 가치: 평등, 노동 해방, 복지.
북한에 대한 태도: 북한 체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세습 독재'나 '노동권 부재' 등을 지적하며 거리를 둡니다.
특징: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나 사회민주주의 이론에 밝으며, 정책 중심의 활동을 선호합니다. 과거 정의당이나 노동당 등이 이 계열의 흐름을 잇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