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사
참회를 줄인 말이 참이다 참법은 참회 형식의 예불법을 말한다.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한 뉘우침과 돌아봄의 절차다.
자기를 돌아보고 점검하며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되기를 부처님께 참회 발원하여 자비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참회법이다.
참회는 이참(理懺) 사참(事懺)이 있다. 이참(理懺)은 마음으로 참회하는 것이고 사참은 행동으로 참회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참회한다함은 진심으로 자기 잘못을 뉘우치며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행동으로 참회한다함은 입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진심으로 뉘우치며 부처님 앞에서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말할 수 있다.
이를 대체로 백팔배를 하거나 천 팔십배를 하거나 하여 몸으로 참회하는 것을 말한다.
참회로 자비로워진 입은 이제 남에게 부드러운 말, 사랑의 말을 하게 될 것이다. 참회로 맑혀진 몸은, 향기로운 행동, 따듯한 몸짓을 열어 남을 편안하게 보듬을 것이다. 참회로 사랑이 넘치게 된 마음은 더없이 정다운 삶을 일구게 될 것이다.
참회는 그렇게 불가에서 매우 중요한 신앙 과정으로 여기고 자기를 새롭게 하는 절대 과정으로 여기기에 언제나 어느 절에서나 강조되고 중요하게 행해지고 있다.
'자비도량 참법'은 서기 400년 경 양나라의 ‘무제’에 의해 만들어져 1600여 년이 지난 오늘 까지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한결같이 이어져 온 최상의 참회법이다.
오랫동안 한문 참회법을 그대로 실행하며 늘 공감대 부족을 안타까워 하던 주지(대광사 주지 무경스님)스님이 오래 생각하고 오래 노력한 끝에 ‘우리 말 자비도량 참법’을 새로 엮어서 출간하려 함에 몇 자 격려의 말을 적어본다.
이미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우리말 참법이 있지만 예경의 까다로운 운율과 박자감이 저마다의 호홉을 알맞게 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여러 불편을 느끼게 되어 과감히 현대에 알맞고 모두가 뜻을 공감하며 예경할 수 있는 '우리말 자비도량 참법집'을 만들어 출판하게 되었다. 이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여러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애써 우리말 자비도량 참법집을 새로히 만들어 모두가 공감하며 참회에 함께하게 해서 명실공히 이참과 사참을 알뜰하게 할수있게 한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아직도 더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시급한 승가의 책무가 산적해 있음을 생각하며 더 많은 노력 있기를 기대한다.
대광사 회주 설담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