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도자료
국내 최대 독미나리 서식지 남방한계선에서 발견
전라북도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의 독미나리 자생지가 국내 최대 서식지임이 밝혀졌다. 현재 독미나리(Cicuta virosa) 는 북방계 식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발견된 백석제의 독미나리 군락지는 북방계 식물로 남방한계에 위치한 중요한 의미가 있고, 또한 국내 최대 서식지라는 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곳은 3년전 정부지원으로 이미 군산시에서 내륙습지에 대한 분포 및 습지의 일반조사를 실시하였고 이곳에 독미나리가 자생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산시는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개발을 위해 숨기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문을 자초하고 있다 . 중요 습지가 지자체의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습지파괴와 더불어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서식지가 훼손될 우려가 커 보존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군산시가 기 의뢰한 2010년 조사보고서(2010년4월1일~2010년 12월31일)조차 “생태자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자연환경보전시설 설치 및 생태 관련 프로그램 개발의 활용 방안을 제시함“이라고 명시하며 생태적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오히려 군산시는 이를 덮고 국가의 중요한 습지와 생물자원을 훼손하는데 일조하고 있는게 아닌지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곳이 이처럼 국내 최재 독미나리 자생지로 알려지게 된 배경에는 이동시기 많은 종류의 산새가 이곳을 찾고 있어 조류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중 군산에서 가장 큰 왕버들 군락지임을 확인하고 여러 차레의 경관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독미나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식생 조사를 의뢰한 가운데 이곳이 전국에서 가장 큰 독미나리 서식지임이 밝혀졌다.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한 권용진 부장(아침고요 수목원 식물연구 부장)은 이곳 독미나리 서식지를 조사하며 이곳이 2008년 발견된 강원도 횡성군의 독미나리 자생지보다 크고, 습지의 조건이 어는 습지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하고 있다. 더위기 북방계 식물이 남방한계선에서 가장 큰 서식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보존적 가치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주변의 왕버들군락 및 식충식물인 통발과 노랑어리연꽃등이 발견되고 있다.
독미나리는 다른 산형과 식물과 달리 수온이 다소 낮아야 하는 등 독특한 특성이 있어 자생지의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장 조사결과 이곳은 약 1m 이상의 이탄층이 형성되어 있고 왕버들 군락지의 수령이 30~40년을 넘은 것으로 볼 때 수십년간 안정된 자연형태의 습지가 보존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하고 있다. 백석제는 기존 계곡의 형태를 이용해 1945년 조성되었다.
이곳 조사를 실시한 결과 51과 101속 117종이 저수지와 주변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추가조사를 통해 다양한 식물의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곳은 2500억여원의 사업비로 전북대병원이 지하 3층, 지상 8층 500병상 규모로 분원건립을 하기위해 계획하고 있는 곳이다.
군산시는 2010년 한때 독미나리에 대한 내용을 이용해 경관이 좋은 구불길에 대한 홍보를 하는등 백석제에 대한 생태적 중요함을 말하고, 2010년 9월에는 시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공무원과 시민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파관광지∼상평 옥구토성∼백석제∼군산저수지(청암산 일대)를 잇는 구불5길(총 18.7㎞) 개통식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참고
-야생동·식물보호법 : 제14조제1항의 규정에 위반하여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을 포획·채취·훼손하거나 고사시킨 자 . 제14조제2항의 규정에 위반하여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을 포획하거나 고사시키기 위하여 폭발물·덫·창애·올무·함정·전류 또는 그물을 설치 또는 사용하거나 유독물·농약 및 이와 유사한 물질을 살포 또는 주입한 자 * 야생동·식물보호법 제69조 (벌칙)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에 대하여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독미나리 Cicuta virosa
독미나리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습지에서 자라는 북방계 식물이다. 자라며 쌍떡잎식물 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 정수식물. 유독식물(有毒植物)로서 높이가 1m에 달하고, 전체에 털이 없다. 근경(根莖)은 굵으며, 녹색이고, 마디가 있으며, 마디사이는 속이 비어 있고, 근경 끝에서 속이 빈 지상경(地上莖)이 자라며,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根生葉)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葉柄)이 길고, 삼각상 난형이며, 길이 30∼50cm로서 2회 우상(羽狀)으로 갈라지고, 최종 열편(裂片)은 선상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3∼8cm, 너비 0.7∼2cm로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위로 올라가면서 잎이 작아지고, 엽병이 없어진다. 대산경(大傘梗) 끝에는 20개 정도의 산경(傘梗)이 있으며, 총열편(總裂片)은 없고, 소산경(小傘梗)은 길이 3∼7cm로서 10여 개의 꽃이 달리며, 선상의 소총포편(小總苞片)이 있다. 6∼8월에 백색 꽃이 핀다. 소화경(小花梗)은 길이 0.8∼1cm이고, 길이 0.25cm로서 녹색이며, 굵은 능선(稜線)이 있고, 능선 사이에 1개의 유관(油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