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의 회복과 부흥을 바라며
요즘 한국교회 청년들의 비중은 평균 교인의 5%정도 된다고 합니다. 세대 간에 균형이 무너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그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 140년 동안 교회의 청년들은 언제나 아동,청소년부와 장년부의 허리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교회 청년들이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아 교회학교에 들어오고 그들이 장년으로 성장하면서 교회의 성장 고리가 튼튼해졌습니다. 청년들은 교회 각사역의 일선에서 사역을 풍부하게 하는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저도 36년 전에 서울에서 개척했을 때 청년이 교인의 80%를 차지했고 역동적으로 성장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어디서나 어느 교회나 그런 청년 부흥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한국교회에 전반에 걸쳐 점점 청년들이 교회에서 힘을 잃어가더니 코로나19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우리교회도 개척 후 지난 17년을 이어오며 청년들의 부침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자리를 지키며 헌신해주신 교사들과 뒤에서 기도해주신 성도들의 사랑으로 청년의 등불이 꺼지지 않았고 코로나이후 개최되는 청년수련회에 15명의 청년들이 참석하여 1박2일로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청년부가 사라지는 열악한 환경에 하늘 아버지의 단비 같은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직도 많은 청년들이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성도들의 자녀들도 믿음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지만 하늘아버지와 헌신된 사람들과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고 염려하는 지체들을 인하여 점점 더 주님을 깊이 알고 경험하고 헌신하는 아름다움 이슬 같은 청년들이 될 것입니다.
사람을 세우는 일은 가장 오래 걸리고 많은 수고가 필요함을 우리는 자녀를 기르면서 절감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의 심정으로 낙심하지 않고 각 가정의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교회의 청년들을 따뜻하게 품어 가면 하나님은 은혜가 우리교회 성도들의 자녀들이 모두 하나님의 기둥으로 세워지고 우리교회가 세대별로 건강한 고리를 가진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질 것을 믿습니다. 우리청년들이 다니엘과 세친구와 같은 거룩한 사람들의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여! 모든 세대가 어우러진 진정한 가족이 되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