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극천(巴戟天).
파극천은 꼭두서니과의 여러해 살이 덩굴성 초본으로서 뿌리는 육질이 비후한 중국 남부 지방에 분포한다. 학명은 Morinda citrifolia 또는 Morinda officinalis How이며 인도에서는 "인도뽕나무", 중국에 서는 "바지티안", 말레이시아에서는 "맹쿠드" 카리브 해안지방에서는 "진통제 나무", 호주에서는 "치즈 과일", 타이티 에서는 "노노", 하와이에서는 "노니(noni)"라 불리며,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먹음직스럽게 생기진 않았지만 영양학적, 의학적인 그 가치는 대단하다.
적도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노니(파극촌)"는 생활필수품과 다름없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맹쿠드"란 이름으로 여러가지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카리브해 사람들에게는 고통을 없애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타박상을 입거나 발이나 목이 삐었을 때 또는 뼈가 부러졌을 때, 열이 많이 날 때나 기타 질병으로 고통을 받을 때면 파극천을 사용한다.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장 청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나 기생충을 없애는데 사용되고 있다.
2차세계 대전중 포리네시아섬에 기지를 둔 군인들 은 그들의 기력을 증진시키는데 파극천을 어떻게 먹는지를 현지 주민들로 부터 배웠다.
폴리네시아 사람들은 파극천을 가장 중요한 약용식물로 파극천 과일을 각종 질병 치료에 사용했다.
파극천은 그 자체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간혹 다른 천연약초와 섞어서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씨"는 설사를 낫게 하는데 사용 되었고, "잎"은 습포제로 각종 피부질환,통증,염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고, "껍질"은 강한 수렴제로 학질을 치료하는데 사용했고, "뿌리의 즙"은 고혈압을 낮추는데 사용되었고, "과즙"으로 만든 분말은 눈병에 사용되었다.
동의보감에서는 파극천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뿌리는 육질(肉質)인데 불규칙하게 단속적으로 팽대해 있으며 어린 줄기는 털로 덮여 있다. 성질은 약간만 따뜻하며(儆溫), 맛이 맵고(辛), 달며(甘), 독이 없다. 몽설이 있는데 쓴다. 또한 음위증을 치료하고, 정(精)을 돕기 때문에 남자에게 좋다. 장양보현(壯陽補賢), 강근골(强筋骨), 거풍습(祛風濕)에 쓰인다.
//
파극천은 보양약으로서 신장에 주로 작용하여 신장을 보하고 양기를 볻돋아 준다. 특히 몸의 근육과 뼈를 단단하게 하며 풍습을 없애는 효능도 있다. 신장의 양기가 허약하여 생기는 유정, 발기부전, 야뇨증, 여자가 아랫배가 차서 임신하지 못하는 증상에도 응용되며 거풍습작용을 통하여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시린 것을 치료한다. 또한 몽정을 치료하며 남자의 정기를 보호하는 작용이 강하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