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사람들 한테는 사성급 호텔 숙박 식사 제공되고
비행기표는 자기가 끊어서 오기......
'
이렇게 날아왔습니다.
中河!!!
金建杓, 참 대단하지요.
이참에 잠시 소개하자면......
포항 신광 출신으로 완당선생이 소속된 경주가 본관이며, 삼남사녀의 막내로 태어나, 대구의 모 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서예학원을 경영하하던 중, 93년 제5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최연소)하고, 이듬해 중국으로 유학하여 지금은 절강성 항주에 있는 중국미술학원에서 왕동령 교수의 지도아래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음.
너무 간단 하였나요?
일년여를 동거하였고, 숱한 술자리에 수많은 에피소드가 아직도 술자리에 회자되지만, 도무지 구절양장 모르고 모를 뿐, 아는 것은 빈껍데기에 아직도 따끈한 미소가 한 점.
참 부끄러울 따름이지요. 늘 가까이 지내왔는데......
기억 어슴프레한데 한마디를 더하면......
大賞을 받을 당시, 술한잔 먹지않은 초저녁에 자꾸만 잠이와서 일찍 누웠더니, 꿈에 아홉 마리 학이 무었엔가 위태로운 것을 웬 노인이 나타나 지팡이를 내질러 구해 주었답니다.
지금도 가끔씩 보이는 '夢수救鶴室'이란 堂號가 그것이고, 중국에서의 작품엔 '풍천루'란 인장이 더러보입니다. mail이름엔500nahan,404042(이는 사공과 사공사이), vndcjsfn(이상hanmail.net) '닉'으론 bumtle, 검각, 최근엔 '반창고'로 뜨고 있지요? 반창고(vndcjsfn-자판에 豊天樓라 치면 곧 반창고의 ID임)는 '한시방'의 '자음시코너'에서 제가 일전 장난詩로 한번, 소개한 바 있습니다.
*수 - 搜에서 手를 버린字(늙은이 수)
저의 소견인데요, 한국이 낳은 서예계의 기린아가 분명합니다.
아아! 한국에는 반려자가 참으로 없었더란가?
딸 아들, 곱게놓고, 아름답게 잘사시오!!!
제머리 깎지 못하는게 스님일진데, 추임새가 모자라기기 그지 없군요.
처지가 열악하여 좋아하는 한시방도 자주 출입치 못하는 마당,
미안한 마음에 간단히 몇자 올리고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