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아 놀자' 23년 만에 처음으로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이 되어 깊어가는 가을날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발표한지 올해 567돌인데 당시 집현전 학자들 중에 한글 만드는 것에
대해 반대한 이들도 꽤 많았다고 한다.
결국 당시 성삼문이나 신숙주 등이 세종대왕을 도와 한글을 완성할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아도 너무나 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삼국시대 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우리말이 있었지만 우리 글자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한자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선비들이나 양반들은 어릴 적부터 천자문을 배워
한자를 가지고 글로 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일반 백성들의 문맹률은 너무나 높았다.
이를 불쌍히 여긴 세종대왕이 직접 민든 訓民正音의 뜻은 가르칠 훈에, 백성민에, 바를정에,
소리 음이니 말 그대로 백성들에게 바른 글자을 가르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전 세계에는 무려 7천개의 언어가 있는데 사용자수로 볼 때뭐니 해도 중국 북방어가 9억명에
가까워 세계 1위이고 영어 사용자가 4억명이 되어 세계 2위인데
우리 한글 사용자수도 남북한 합쳐 7천만이 넘어 세계 13위에 링크될 정도로 한글도 위세가 있다.
이런 한글날은 깊러가는 10월에 있어 우리에게 또 다른 운치10우러은 국화의 달이나 마찬가지다.
중국에서는 꽃의 사계가 있는데 잘 알다시피 봄에는 작약, 여름에는 연꽃 그리고 가을에는 국화며
겨울에는 매화다.
그 뿐인가?
사군자 매, 난, 국, 죽이 있는데 바로 국이 국화다.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국화는 가을의 상징이며 절개의 상징이다.
서릿발 내리는 차가운 공기가 대지를 누르는 늦가을에도 굴하지 않고 고고하게 활짝 피며
그 진한 향을 세상에 뿜어내는 절개의 국화는 보는이들의 마음에 가을의 진수를 한아름 안겨 준다.
바로 국화를 가빚고 우리의 전통차를 즐길 수가 있다.
이 세상에 국화의 종류는 무려 5백여종이 넘는다.
그리고 모든 국화가 다 식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길에 피어나는 들국화는 독성이 강해 식용으로 마시기에 적합치 않다.
주로 국화는 잎이 큰 대국과 잎이 작은 소국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소국이 식용으로 사용되는데 국화꽃 한가운데 열매를 맺게 하는 심이 없고
솜털처럼 부드럽고 씨가 있으면 안된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국화차는 몸을 가볍게 하여 두통이나 현기증에 윻하여 혈기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전문의에 의하면 요사이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장시간 사용시 눈의 피로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국화차는 가을에 우리에게 시각적으로 건강학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좋다.
김광수 (주)코코비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