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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걷기 후기 2007-2013 스크랩 제 261회 서울대공원 외곽 순환도로 주말걷기 후기(12/10/7/일요일 실시)
함수곤 추천 0 조회 149 12.10.10 15:17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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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1751호 (12/10/10/수)

 

함수곤의 블로그 '한밤의 사진편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am60/>

 

'한사모' 카페 'romantic walking'으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cafe.daum.net/hansamo9988 >

cafe.daum.net/hansamo9988

 

제 261회 서울대공원 외곽 순환도로 주말걷기 후기

 

 

 

글 : 김창석 (운영위원, kimcs3143@hanmail.net)

 

사진 : 이창조 (홍보위원장, lc191@hanmail.net)

 

2012년 10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

과천 서울 대공원역 3번 출구 역내가 오늘의 만남의 장소입니다.

한사모 회원 56분이 모이셨습니다.

추석명절 바로 다음 주말이라 출석률이 높지 않을거라고 예상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가벼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늘 함께 하시고 모든일을 세심히 챙기시는 함대표님 내외분과

김영신 사무국장님 내외분이 불참하셨습니다.

댁내에 결혼식과 성묘일이 있으셨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우리는 엄마 없는 오리 떼가 되어

허전한 마음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2주 만에 만나는 회원들은 꽤 오래 만인듯 반가워들 하십니다.

안내 일정을 소개합니다

김성래회원님이 후식으로 준비하신 사과는

저녁 뒷풀이식당으로 배달시키시고 중간 간식으로

준비하여 오신 밀감은 출발전에 회원님들께 분배해 드렸습니다.

김성래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박동진 방규명 내외분께서 준비하신 홍시도

식당으로 배달되었습니다. 박 회원님 내외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번잡한 대공원 입구를 비껴 케이불카 시발점옆

호비월드(취미관) 옆 계단으로 접어듭니다.

입구의 계단에서 출석부를 대신할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이번코스의 특성은 우선 높낮이가 없는 지형이라

단체사진에 적합한 계단이 드물다는것과

우리 모임같이 대단위 인원이 한꺼번에 휴식할 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전답사때, 사정파악을 위해 같은 일요일,

같은 시간대인 오후 3시를 택하여 걸었습니다.

그때는 주말걷기할 뒷길 양옆 도로가 왕래 차량이 아니라

주차된 차량으로 꽉 차서 번잡했지만 오늘은 다행히도

도로가 깨끗이 비워져있고 유모차를 끌고가는

단란한 식구들의 건강한 웃음소리만 가득합니다.

동물원 입구 매표소를 살펴보니 미리 약속하였던

대공원 직원 홍성욱님이 고맙게도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철저하게 유료입장인 동물원 경내 통과를 대다수가 면제 연령이신

회원들 각자의 신분증으로 확인하고 입장료 면제 여부를

점검하는 수고를 덜고자 며칠전 허락을 받아둔 담당자입니다.

인원수 신고와 제 연락처를 대신 기제하고 전원 가뿐하게 입장합니다.

제가 이곳을 택한 이유중의 하나가 어린 손자들을 데리고

오실수 있다 는 장소의 소개와 철따라 계절 꽃 축제나

흥미있는 행사가 계속되면서도 비교적 교통이

편한 위치라는 점 때문이었는데 지나친 노파심이 아닐런지 궁금합니다.

홍학팀들의 군무를 그냥 지나치고 캉가루 우리를 지나

드디어 산림욕장 옆 내부 순환 길로 접어듭니다.

이곳 부터는 길 양쪽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온종일 제공하는 사랑스런 걷기코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늘을 덮는 나무그늘은 마치 고속도로에서 청주시내로

들어갈 때 느끼는 푸라타나스 터널을 연상시킵니다.

누가보든지 베토벤의 자서전이리라 연상되는 로망롤랑의

쟝크리스토프에서, 시골길을 달리는 마차 바퀴에 부딪치는

자갈의 리듬을 느끼고, 교향곡 6번 전원 두번째 악장 창작에

고민하는 작곡자의 행복을 짐작하게끔 만드는 목가적인 분위기입니다.

자전거왕래도, 우리외의 방해인도 없는

한사모 만의 독점 코스를 담소하며 걸으시는 행복한 모습들이

만남,건강,배움이라는 목적을 실천하는것같아 흐믓해집니다.

대표님이 계셨다면 길 막지말고 두명씩 짝지어 걸으라던 당부가

생각나겠지만 이곳은 전혀 그런 염려가 해당되지않는

왕복 2차선의 차도이면서도 오가는 차량 한대 없는

그야말로 걷기의 이상향 입니다.

숲길 옆에 야외 식사용 나무 테이블이 열개쯤

정돈되어 있는곳이 우리의 휴식처입니다.

다행히도 두어사람 선점자가 있었지만

한사모 어르신들의 위엄에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주어 당연히 독점입니다.

먹을것과 마실것등 원초적 수요가 충족되고나서

예고했던 본업에 몰입합니다.

각자 꺼내든 동요책을 펴고 우선 한사모 주제가부터 시작합니다.

이순간을 위해 무거운 기타를 갖고와주신 임병춘님께

우선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김민종 회원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주말걷기 주제가 악보와

가요 가사 두곡을 프린트한 인쇄물을 나눠듭니다.

원래 계획은 할미꽃 앙상불의 남자회원들이 하모니카로

반주하기로 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불참하고

이석용님과 본인 두사람만이 기타 반주로 연주합니다.

허필수 회장님이 선창을 해주십니다.

이어서 따오기, 가을, 두곡의 동요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과천 청계산 계곡에 울려 퍼집니다.

며칠 전 왔을때 만 해도 전혀 낌새 조차 없던 가을이

벌써 단풍 비슷한 흉내를 내며 눈에 들어옵니다.

애써 삼할이다 사할이다 하며 각자의 주장대로

단풍의 물든 속도를 가늠합니다.

발길에는 익어 떨어진 도토리와 밤톨이 채입니다.

풍경에 걸맞게 스피커에서는 비발디가 연주됩니다.

정말 이 풍경과 어울리는 곡입니다.

행복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좋은 자연 속에서 음악을 들으며 좋은 분들과

건강하게 걸을 수 있는 나 , 이 자아가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명상의 시간입니다. 늘 좋은 말씀을 들려주시는 홍종남님께서

명상이 끝난후에 제게 오셔서 명상중 들리던 하이든이

제가 준비했던것으로 오해 하셨다해서 웃기도 했었읍니다.

가끔씩 숲속 넘어 유원지에서 들리는 어린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이곳이 우리 한사모만의 공간이 아님을 일깨워 주는것 같습니다.

끝나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 한결 좋을것 같은

이런 상쾌하고 홀가분한 기분도 저만의 느낌은 아닐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바로 곁의 산림욕장길은 몇번 와본곳이고

코스의 다양성이나 변화 무쌍한 행태로 봐서

우리 한사모가 만약에 지금보다 조금만 젊으셨다면

주저없이 채택하였을 만큼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게다가 걷는 형편에 따라 바깥길(약 12KM)과

안쪽길(약 7KM 2시간 30분 소요)을 선택할수있어 걷는 거리나

시간도 조절하며 즐기는 곳이니 언젠가 한번은

희망하시는 분들만 모시고 갔을런지 하다가도

동참자가 몇사람이나 되려나 하고 속으로 세어 봅니다.

오히려 여자회원들이 남자들보다 더발랄하고 용감하게

실행에 옮겨 단독 인도여행이라든가,

미국 뉴욕 경험담이나 뚜벅뚜벅 홍콩길을 소개해주시는

과단성, 만약 낙마라도 하면 아찔할사고로 이어질

현실을 도외시하고 말을 달리기 위해 몽고 벌판을 여행하신다든가 하는

용기와 결단성있는 행동들에 속깊은 존경과 부러움을 보냅니다.

현실에만 안주하며 과감히 용단을 못내리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세월만 보낸 나약함을 들어낸 것같아 부끄러워 집니다.

심심치 않게 만나는 간이 화장실과 벤치 옆에 마련되어 있는

음수 설비를 보며 요즘 더욱 현실적으로 닥아오는 삶의 질과

생활수준의 상대적 업그레이드를 느끼게 합니다.

시골 외양간 비슷한 동물들의 배설물 냄세가 닥아오는 것으로 봐서

어지간히 동물원이 가까웠나 봅니다.

멀리 숲 나무들 사이 저멀리로 공원 끝자락에서 시작되는

케이불 카의 시승점이 보이고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오늘 우리가 택한 여정도 거의 끝날때가 된것 같습니다.

스피커에서는 분위기 맞추노라 그러는지 파리 무랑루즈 공연장에서

무희들이 과감하게 다리를 들어올리는 캉캉춤의 배경 음악으로

알려진 오펜바하 작곡 '지하세계에 떨어진 올훼우스'라는 곡의

신나는 왈츠로 오늘 주말걷기의 피로를 걷우어 가고 있습니다.

집안행사로 걷기에 참석못한다던 김영신님이 뒤풀이 식당부터

거꾸로 되짚어오십니다.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씩 만나는 얼굴인데도

역시 반기는 정도는 과연 동기간 이상의

배려와 관심과 끈끈한 유대감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자부하게 합니다.

숲속에서 볼때 보다 도로가에 심어진 활엽수의 단풍에

물들어가는 색체감은 나무 밑둥의 파란 잔듸와

어울려 월등 두드러져 보입니다.

마침 석양에 비쳐서 호수에 반사되는 황금 화살같은 낙조의 장관은

마치 서구 어느 나라 호숫가 풍경을 찍은 카렌다에서

본것같은 멋진 풍경으로 모두 어린아이들 같이

돌다리 난간에 둘러서서 카메라 셧터를 눌러댑니다.

그 넓은 주차장을 가득 메운 자동차들 ...

당연히 가족 주말 나들이 온 사람들이겠지만 혹시나

옆 경마장에 일확천금의 기대를 안고 온사람들의 자동차가

절반정도 될거라는 계산을 합니다

지난 일요일처럼 지하철 바닥에 술에 만취되어 쓰러져,

날아가버린 기대와 후회하는 마음을 술김에 통곡하는

삶의 본질에 패배한 꼴불견들이 오늘 만큼은

우리 회원들 눈에 뜨이지 않길 빌어 봅니다.

식당가는 길 옆에는 웬 노점 술집이 그리많던지

하루종일 즐겁던 기분을 높이 멀리계신 그분께서는

적당히 희석시켜 우리에게 무언의 교훈을 주고 계시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제 예약 해둔 보리밥집입니다.

대대로 식당 근처의 땅을 지켜오며 직접 땅 주인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보리밥 비빔밥과 파전으로 요기를 마치신 회원들께

박동진,방규명 회원님의 정성이 담긴

계절 과일 연시가 한개씩 나누어집니다.

이어서 김성래회원님의 무기농 사과는 비닐봉지에 알뜰히 싸여져

각자 한개씩 나눠집니다.

김성래, 박동진 회원께 감사의 말씀을 진심으로 보냅니다.

이영균 운영위원장님으로부터 지난 2일부터 1박 2일간 임원님들이

제10구간 걷기 코스를 사전 답사한 결과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먼길 마다 않고 함께 걸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오늘도 앞 뒤 뛰어 다니시며 촬영해 주신 이창조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다음 제262회 안내를 맡으신 김영자 레아님께

안내 깃발을 인계해 드림으로써

오늘도 무사히 임무 완수 했음을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 안녕히 돌아 가십시오.

 

유머 교실

 

 

유머 (1)

 

아줌마가 티코를 타고 고속도로에서 벤츠와 부딪쳤다.

벤츠는살짝 긁히기만 했으나 티코는 형편 없이 찌그러졌다.

티코 아줌마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당신이 잘못한거니까 당장 내차값 물어내 !!"

벤츠 아저씨가 대수롭지 않다는듯 찌그러진 티코를 보면서 말했다.

"아줌마, 뒤에 있는 배기통에 입을 대고 후! 하고 불어봐

그러면 찌그러진게 쫘-악 펴질테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벤츠를 타고 가버렸다.

티코 아줌마 배기통에 입을 대고 후-후 불었지만

찌그러진 티코는 펴지질 않았다.

열받은 티코 아줌마 바닥에 주저앉아 젖먹던 힘을 다해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할때까지 불었지만 소용 없었다.

그때 뒤에서 달려오던 티코가 옆으로 쌩! 지나가며 운전수가 말했다.

"아줌마, 그거 창문닫고 불어야 돼요..."

 

 

유머(2)

 

한 여자 제자가 공자님께 물었다

"왜 여자는 여러 남자와 사귀면 '걸레'라 말하고

남자가 여러여자를 사귀면 '능력좋은 남자'라 하옵니까"

그러자 공자님께서 답하시기를

"자물쇠 하나가 여러개의 열쇠로 열린다면 그 자물쇠는 쓰레기 취급을

당할것이며 열쇠 한개로 많은 자물쇠를 열수있다면 그건 바로

'마스터 키'로 인정받는 이치와 같으니라..."

 

 



뉴욕의 가을 / Gabrial Yared & Minam Stoc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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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0.10 16:50

    첫댓글 2주일 만에 만남이라 오늘 유난히 더 반갑습니다.초가을 정취가 깃들어진 대공원 숲속 둘레를 돌며 나무의 향기를 맡고 배기 가스에 꺼멓게 그을린 가슴을 깨끗이 쓸어내고 드문드문 발갛게 물든 단풍잎을 바라보며 예쁜 꽃이 핀 것 아니냐며 걸으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늘 분위기를 즐겁고, 유쾌한 웃음으로 끌고 가시는 위원님, 오늘 하루도 웃음과 하모니카 연주 봉사로 즐거움을 주셨습니다 오랫만에 벤취에 앉아 한사모 주제가와 동요를 부르니 더욱 romantic walking 이 되었습니다.다만 그 아름다운 숲을 돌고 걷는 길이 포장 도로가 아닌 흙길이라면 얼마니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대통령 공약으로 나온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 12.10.10 16:44

    찍어 줄텐데...대공원 호수에 기울어져가는 찬란히 빛나는 황금빛 석양을 바라보며 감사한 마음 가득 안고 걸었습니다 오늘 봉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12.10.10 16:55

    가을로 접어 들며 예쁘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건강하게 걸으시는 회원님들의 모습도 매우 자랑스러워 보입니다.
    김위원님 부부가 즐겁게 봉사하시는 모습 또한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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