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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이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오뚜기고개 지나 작은귀목봉에서 한북정맥은 오른쪽 서남방향으로 청계산 운악산으로 내리달리고 동쪽으로 한줄기를 더내어 귀목봉 명지3봉 연인산 우정(전패)고개 매봉 대금산 불기산 청평호반의 호명산에서 북한강으로 빠져드는 한북연인지맥을 떨구었다 이 한북연인지맥상 매봉에서 작은 줄기 하나를 갈래쳐서 동쪽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있는데 그 흐름을 살펴보면 매봉 회목고개 칼봉산 양아터고개 수정봉에서 가평군 경반리 말구리마을로 뻗어 경반계곡을 따라 가평천으로 흘러드는 약 10km의 산줄기를 나는 한북연인칼봉단맥이라고 부른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마일리버스종점삼거리-동막골도로-잣나무숲임도-계곡-직등-본지맥-매봉헬기장(△929.2)
-매봉정상석-회목고개-암릉-칼봉산(△899.8)-암릉-x882.1-칼봉이2.3km-경반분교1.8km갈림-
x773(삼거리, 물안골1.8km 갈림)-암릉-중산리2.4km갈림-잣나무숲-양아터고개-x447.6-수정봉(
수창봉, 헬기장, △437.7)-잣나무숲-경반리 경반1교
[한북연인칼봉단맥지도]
전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탑승하여 잠실역에서 하차, 빨간버스인 M2341번을 30여분 넘게 기다려 환승하여
갔다. 마석역에서 내려 또 30분쯤 기다려 1330-4번으로 환승, 청평역을 경유하여 현리에 도착, 오후 1시 40분
이다. 마일리가는 버스 74-2번의 2시 10분차를 기둘러 서둘러 갔다. 연인산가는 버스종점인 3시쯤 도착. 6시
간 30분 정도를 길거리에 깔고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날 이다.
[버스종점]에서 국수당으로 가는 도로를 버리고 동막골 마을 도로를 따라 가게 된다.
동막골 마을 삼거리의 매봉정상 약 3.2km의 표지판을 지나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막이다. 걷기만 하여도
땀이 솔솔, 만만치 않은 날, 우뚝 솟은 매봉의 모습도 보이고 개조심의 팻말이 붙은 개소리 멍멍 짖어대
는 환영인사~, 조금 더 오르면 오른쪽의 태극기가 붙은 민가 1채 위 삼거리이다.
도로를 버리고 잣나무숲의 임도를 따라 오른다. 길흔적이 있기에 이리 올라 직등하기도 하고 계곡을 건
너기를 반복하다가 오른쪽 지능선으로 붙기로 가파른 길도 없는 된오르막을 직등한다.
바위 틈 사이 나무들도 바람 따라 흐르고 시간이 이 길에 다 쏟아 부을 것 같이 더디다. 누군가 가끔 걸어
놓은 표지기가 있어 그 길을 따르다 보면 나무와 바위가 막는다.
드디어
남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매봉의 정상에 설 수 있는 지능선에 서고 경사진 바위를 돌아 한북연인지맥의
본능선인
'매봉 0.9km, 연인산 6.4km, 우정고개 1.4km'의 이정목이 맞는다. 매봉, 연인산과 우정고개의 반가움이
그지 없다. 지맥의 야간산행 시 걸었던 발걸음이 생각나서 일꺼다.
900m더 가
[매봉△929.2]인 돌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매봉 정상이다. 2번 째 온다.
여름의 무성한 잎과 풀들이 길을 막고 숲을 이룬다. 나를 움추려 허리굽혀 조금 더 가면 매봉의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는 무인산불감시탑이 철망 안에 있는 좁은 공터에 매봉정상석이 있다.
[매봉 해발929.2]가평군 하면 마일리 산1번지의 현위치가 표기된 정상석과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는 매봉의 정상석은 헬기장에서 이리 와 있다. 깃대봉에서 올라 왔다는 산객과 잠시
인사 나누다 이제사 늦은 점심을 먹고 분기점에서 출발한다.
매봉의 회목고개 1.4km의 이정목을 따라 회목고개로 내려가게 된다. '가평경찰서 128'의 팻말과 표지기가
붙은 길트인 오솔길, 나무가 갈라 놓은 길들이 생각보다 좋다.
'회목고개 0.7km'의 이정목과 '가평경찰서 127'의 팻말을 지나 회목고개의 임도로 내려선다.
[회목고개 680m]의 태극기와 당산나무의 성황당터의 임도이다. 지나온 길 매봉과 가야할 길의 칼봉산인
중간쯤인 고개로 북진하면 용추계곡으로 가고 남진하면 경반계곡으로 가는 고개이다.
회목고개의 이정목인 '칼봉 0.8km'의 오름길에 간간히 있는 바위들,
칼봉이 가까이 다가갈수록 급경사 오르막의 큰바위들을 나란히 거슬러 올라 보면 이내 칼봉산의 정상에
섰다.
[칼봉산]의 2개의 정상석이 있는 산정이다.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150번지에 위치한 칼봉산은 한북정맥의 명지산 남쪽 능선에 솟은 매봉의 동쪽 중
가장 높은 산이란다. 주능선이 칼날처럼 날카로워 칼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정상의 조망은 없다.
[칼봉산의 삼각점 '일동 430']의 삼각점을 확인하여
동진하게 되는데 남쪽은 가파른 절벽이나 북쪽은 완만한 구릉을 이루어 '남고북저'의 지형이다.
암릉구간의 아래의 등산로가 나 있으며
x882.1봉 위에 선다.
[x882.1]지나온 매봉의 동쪽으로 화악산, 동쪽으로 명지산 능선으로 가늠되는 조망이 트였다.
''칼봉이 2.3km'갈림의 이정목엔 온길과 가야할 길의 글씨가 보이지 않고
기다란 바위하나가 길을 맞는다. 칼봉산을 내려선지 1.25km을 지나 '경반분교 1.8km'의 갈림의 삼거리다.
중산리 방향 따라 진행하게 되며
칼봉산 북쪽 칼봉이 물안골 등은 칼봉산이 발원한 용추계곡은 옥녀봉을 감싸듯이 흐르는 계곡으로 와룡추, 무
송암,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권유연, 농완계 등 9개의 절경지가 있어 옥계9곡, 또는 용추9곡이라고 한다.
또한 용추폭포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하며 폭포 옆 경사진 바위의 깊이 파인 자국은 용이 누웠던 자리
라고 한다.
그 옛날 용추폭포에 왔던 기억은 폭포에 왔었다는 것만 있고 풍경은 없다.
[x773봉]
'물안골 1.8km'갈림의 이정목인 무명봉의 삼거리였다. 칼봉산을 내려선 1.35km의 무명봉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절벽의 바위지대여서 위험하다.
'중산리 2.4km, 우무봉 3.5km'의 중산리 갈림부터 바위지대의 급경사 내리막~남진하게 된다.
잔 잣나무숲이 앞에 보이는 무명봉에 이르러 가야할 잡목숲은 터널로 들고 [양아터고개]로 내려섯다.
[양아터고개]의
'칼봉산 정상 2.4km, 경반분교(폐교) 1.1km, 칼봉산 휴양림 2.4km,우무동 4.0km'의 수락폭포가 상류인 경반
계곡으로 가는 경반분교의 고갯길이다.
남쪽으로
경반계곡은 거울 경(鏡), 큰돌 반(盤)의 거울같은 반석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거울처럼 맑은 계곡물
에 얼굴을 비추며 몸치장을 했다는 전선로 전해져 이 계곡을 따라내려가면 자연휴양림으로 유명세가 있다.
능선은 서서히 동남진하면서 가게 된다.
나무들에 '예방나무주사 방제지'가 가끔씩 붙고 길가에 방치한 나뭇가지와 산초나무 가시가 발목을 잡는다.
발걸음을 재촉해 갔다.
비틀거리는 발걸음과 랜턴도 켜지 않고 핸드펀 불빛으로 가야하는 시간의 촉박함에 마음만 급했는지 모른다.
[x447.6]봉의 빨간표지기가 달린 무명봉을 지나.
[칼봉산 휴양림 500m, 칼봉산 정상 4.3km, 우무동고개 1.9km'의 이정목은 땅위에 떨어져 있는 길의 능선
위가 어둡다.
[수정봉△ 437.7]봉의 돌헬기장였다. 또 다른 이름의 수창봉이다. 헬기장의 하얀돌들이 빛나고 어두운
정상엔 암흑 뿐이다. 가족무덤을 지나 철책을 가다 직진 길을 버리고 잣나무숲의 경반계곡 쪽으로 내려가
는 것이 훨 나을 것 같았다.
사면을 돌아 지계곡으로 들고 계곡 따라 오다 잡목속에 발길 묶어 놓았다. 경반계곡을 겨우 건너 콘테이너
박스가 있는 도로의 경반리 경반1교 위에 닿았다.
나를 돌아 본 나는 땅거지 같았다. 대강 다듬고 도로 건너 도로 따라 걸었다. 경반계곡은 용추계곡과 합류해
가평천으로 흐르고 가평 부근에서 북한강으로 흘러간다. 화악지맥의 보납산과 마주보며 걸어오게 될 도로를
바삐 걸으며
가평역에서 전철이 끊어질 것 같아 울애한테 택시 불러 달라고 전화를 했더니~아직도 책상에 앉아 있나 보다.
갈곡리마을 팬션의 불빛이 빛난다. 사람들 소리도 부럽고 산책나온 꼬마부부도 있다.
팬션에서 가평 슈퍼간다는 젊은아가씨들 승용차가 세워준 덕에 편히 가평역으로 왔다. 22시 20분 경춘선 전
철에 탑승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청량리역에서 환승하여 구로행 막차였다. 영등포역에서 내려 88번 시외버스로 환승하여 집으로 귀가 날을
넘긴 01시 20분, 바쁜산행은 물 한모금 마실 여유도 없었다. 눈에 들어간 잡티가 나오지 않아 종일 비빈 눈이
너무 아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