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전에 삽달님의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지만
오늘에야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인천가는 전철에 몸을 싣고나서,
작은 꽃에게 길을 묻는다.
(소사역에서 내려 부천성가병원 쪽 출구(3번)로 나가면 되고 병실은 703호라는 문자와
삽달님이 식사를 안하려 해서 개구리가가면 혼내 줄꺼란 통화를 했다는 문자도 받았다.)
리모델링이 한창인 병원의 어수선함을 지나 703호를 방문하니 자메님이 반기신다.
이어 삽달님에게
내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조금도 주저함 없이 싱긋 웃으며 "개구리"라 답을 한다.
(몇일 전 통화에선 기억을 못해냈었는 데)
점심 식사 중인 삽달, 작은 꽃 말대로 한두 숟가락 만 뜬것 같다.
약간의 협박끝에 결국 밥이 아닌 과일과 빵, 그리고 음료수를 충분히 먹게 할 수 있었다.
(자매님의 말씀으론 이렇게 많이 먹은게 처음 이란다.)
이어 병실을 찾은 은행동 성당 자매님들의 세례명을 정확하게 부르며
가물가물한 시간 저쪽을 애써 기억하려는 것 같다.
하루 전과는 사뭇 좋아진 것 같다 하신 자매님의 말씀에
내마음 한결 가벼워짐 느낀다.
.
병실안의 화장실을 혼자 다녀오는 것이 전부라는 삽달님에게
자주 걷는 운동을 하라는 말을 간호사가 하지만 삽달님은 꼼작을 않한다.
다시 가벼운 협박과
부드러운 애원에 못이겨 7층 복도를 왕복하는 그에게
이젠 밖으로 나가자고 설득을 해본다.
그러나...........,
드디어 외출 을 감행하게 된다
모두 다섯명의 호위를 받으며 (본당 자매님 3명.개구리.그리고 자매님까지)
도착한 성모동산에서 병자를 위한 기도를 바치 후,
함께 사진도 찍고
한참을 그렇게 나들이를 한 것 까지만 보고? 합니다.
_______ 내일은 더 좋아지리라는 믿음과
하루 빨리 예전의 삽달님이시길 기도드립니다.------------
성모동산옆 벤취에서(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이만큼 좋아지셨답니다)
삽달님과 조금은 여유가 허용된? 자매님
출처: 가톨릭 성가대 원문보기 글쓴이: 개구리
첫댓글 예전의 모습을 꼭 뵐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많이 좋아지셨네~~~^^* 나중에 봅시다 갑장. 힘!!냅시다.ㅎㅎㅎ^^*
삽님의 얼굴을 뵈니 ... 무지 반갑네요 ... 예전의 건장함만은 못해도 이 만큼 좋아지고 있음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 정도의 발전이라면 정상적인 회복도 기대를해 볼만하니 ... 주님께 더욱 간절히 매려야겠습니다. 날 옛말하며 웃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 주님 삽님을 지극히 사랑하시어 그의 병고을 어루만져 주시고 죽은이를 살리신 그 사랑으로 삽님을 일으켜 세워 주소서 .... _()_
첫댓글 예전의 모습을 꼭 뵐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많이 좋아지셨네~~~^^* 나중에 봅시다 갑장. 힘!!냅시다.ㅎㅎㅎ^^*
삽님의 얼굴을 뵈니 ... 무지 반갑네요 ... 예전의 건장함만은 못해도 이 만큼 좋아지고 있음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 정도의 발전이라면 정상적인 회복도 기대를해 볼만하니 ... 주님께 더욱 간절히 매려야겠습니다. 날 옛말하며 웃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 주님 삽님을 지극히 사랑하시어 그의 병고을 어루만져 주시고 죽은이를 살리신 그 사랑으로 삽님을 일으켜 세워 주소서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