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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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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은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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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과 외서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 남산(819.5m)이다. 이 남산 주능선이 동쪽 이안천 방면으로 이어지는 중간인 729.2m봉 직전에서 북동쪽 은척으로 가지를 쳐 갈라지는 능선 상에 솟은 산이 해발 606.6m인 성주봉이다.
성주봉 일원은 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칠봉산(590m)과 어우러진 산세가 북두칠성을 달은 곳이라 전해진다.
성주봉은 아직 때묻지 않은 비경 속에 유난히 소나무가 많아 예부터 이 지역에서는 가을 송이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사계절 수량이 풍부한 큰골과 중왕골에 최근 자연휴양림이 개장되어 유리나라 중부권의 새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성주봉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남쪽 계곡으로 들어서는 오솔길을 따라 4~5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 산비탈쪽으로 '산에 가련다' 시비가 있다. 이 시비에서 왼쪽 지능선으로 보이는 산길이 성주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시비에서 능선길을 타고 50분(약 1.1km) 가량 올라가면 능선 왼쪽 아래로 바위속 약샘이 나타난다. 약샘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능선길을 타고 약 200m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 암벽코스 방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약 3~4분 더 오르면 벌써 성주봉 정상이다.
자연휴양림에서 성주봉으로 오르는 다른 코스는 약샘 능선으로 오르기 전 시비에서 남쪽 계곡 안으로 더 들어가서 시작된다. 시비에서 계곡 속으로 15분 가량 올라가면 성주봉 자연휴양림 기념비 앞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오솔길로 100m 거리에 이르면 숲속의 집 2동(3호동과 5호동)이 있다. 그 오른쪽 계곡 초입에'성주봉 0.6km, 노약자나 어린이는 등반을 금지합시다' 라고 쓰여져 있는 암벽등반 코스 안내판이 있다.
암벽등반코스는 안내판 왼쪽으로 난 산길로 7~8분 거리에서 시작된다. 암벽코스는 시작지점인 제1코스(밧줄길이 36m)를 오르고 나면 제2코스(54m)와 제3코스(60m)가 계속 연결된다. 제1코스만 거의 수직절벽이고,이후로는 45도 정도의 경사다. 초심자나 노약자에게 제1코스는 위험하므로 오른쪽 우회길로 제1코스 상단부에 오른 다음, 튼튼하게 설치된 밧줄을 잡고 제2코스와 제3코스를 올라가면 된다. 이 두 암벽코스도 우회하는 길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제3코스를 오르면 자연휴양림 계곡이 내려다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칠봉산도 시야에 들어오는 등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제3코스 상단부에서 성주봉으로 오르는 급경사 지그재그길로 15분 가량 올라가면 약샘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정상은 3~4분 거리다.
바위지대인 성주봉에서 조망은 일품이다. 동쪽 아래로는 은척면 소재지인 봉중리 분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남쪽으로는 외서면과 경계를 이루는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른쪽(남서쪽) 뒤로는 살짝 고개를 내민 남산 정상이 모습을 보인다.
남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는 고인돌이 있는 728.9m봉과 절터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자연휴양림 계곡과 눈사람바위가 뚜렷하게 보이는 하산 제5코스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하산 제5코스 능선 너머 멀리로는 속리산 연봉이 살짝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남릉을 탄다. 아기자기한 암릉지대가 계속 이어지는 남릉으로 25분 거리인 하산 제1코스 삼거리를 지나 7~8 분 거리에 이르면 북쪽 조망이 터지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수십m 길이 너럭바위를 이룬 전망바위에서 북쪽 조망은 성주봉을 찾은 보람을 한층 더 느끼게 해준다.
속리산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상의 청화산 - 조항산 - 대야산 - 희양산 - 백화산 능선이 주변의 백악산, 시루봉, 둔덕산, 연엽산 등과 함께 망망대해에 일렁이는 파도처럼 광활하게 펼쳐진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능선길을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729.2m봉 서쪽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서쪽) 능선을 타고 15분 거리인 남산 갈림길을 지나 북쪽 능선으로 꺾어 13분 가량 내려서면 자연적으로 생긴 고인돌이 반긴다. 고인돌을 뒤로하고 2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 절터로 가는 길과 오른쪽 하산 코스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하산은 제4코스 능선을 타는 것이 정석이다. 제4코스로 내려서면 너럭바위와 노송군락이 어우러진 암릉길이 이어진다. 암릉길을 따라 10분 가량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오른쪽 하산 제4코스를 버리고, 왼쪽 제5코스로 발길을 옮겨 10분 가량 내려서면 기암인 눈사람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어른 키 세 길 정도 크기인 눈사람바위에서 휴식을 가진 다음, 숲속 능선길을 따라 30분 더 내려오면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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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km, 4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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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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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 - 시비 - 약샘 또는 암벽코스 - 정상 - 남릉 - 전망바위 - 고인돌 바위 - 눈사람바위 - 관리사무소 앞 (약 8km, 4시간30분~5시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