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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 둔화 목단강 해림 2018년 12월 19일에서 20일|회원】 자유게시판
(이지음 겨울 자유여행을 꿈꾸는 분들게 참고가 될까 해서 끄적여 봅니다. 전 다른 님들 카페나 블로그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보답 차원이기도 하니^^) -------------------------------------------------------- * 이정민박 집에 그냥 있자니 뭐하고 해서...날씨 검색을 하여 보니, 좋았다. 하여서 배낭 하나만 걸치고 집을 나섰다. -택시로 연길서역 23원. -금번 여행 중 가장 친절하고 정직한 기사였다. -첫날 연길 비행장에서 수상시장 이정민박 근처까지 오는데 50원 요구했다....보통 20원 내외 나오는데...버스비는 1원인가 2원인가 그렇다. 택시 타기 전 미리 흥정을 하지 않은 내 실수 인정! 연길서역에서 고속철 9시 15분 출발 -둔화역 35원 -약 10시 쯤 도착했다. 둔화에서 육정산 정각사 -택시 23원.. -이 요금도 심하다는걸 알았지만...바이두 지도 검색해서 거리를 대강 짐작하고 있었으니... -지금 연길시에서 저 노트북으로는 구글 지도 검색 안된다. -한국 불로그도 검색 안된다. -다행히 중여동 등 카페는 검색된다. 육정산에서 나올 때는 버스로 -요금 2원 ----------------------------------- * 둔화에서 목단강시 시간은 오후 1시 30분인가 1시 40분인가? -이게 막차다. -차비 60원 -약 3시간 걸린다. 한국에서 북만주 벌판을 생각할 때 이즈음 눈이 많이 쌓여 교통 수단에 어려움이 많을 거라 예상했었는데....버스가 동경성을 지날 무렵부터서야 들판에 눈이 조금 보였다. 눈은 목단강시 도착 즈음해서는 제법 보였다...그러나 교통 수단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목단강 시내에도 마찬가지였다. 발해 유적지 동경성을 지날 무렵 저녁놀이 아름다웠다. 차갑고 청초한 서녁 하늘 저 멀리....지평선 아득히 해가 지고 있었다. 방목한 소떼를 몰고 귀가하는 농촌 저녁 풍경도 정겨웠다. 방목한 소떼를 어떻게 거두어 들이는가 궁금했었는데...농부 한 명이 앞에서 길을 인도하고, 뒤에서 농부 한 명이 소 무리를 갈무리하고 있었다. 목단강시에 도착하니, 어두웠다. 북만주의 낮은 짧다. 한국보다 한 시간 정도 짧은 것 같은데...시차가 한 시간나니...그럼 두어 시간 정도 짧은 것 같다... 그냥 걸었다...전 여행 시 숙소 예약을 거의 하지 않은다...인터넷에 능숙하지도 못하고..카드도 없다(전 운전면허증도 없다). 그냥 무조건 걷다가 허기가 져서 버스에 올랐다. -여기서 버스 요금은 1원! -1원도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아가씨를 봤다. 그냥 적당한 곳에 내려서 또 걷었다...마땅한 식당도, 마땅한 빈관도 보이지 않았다...초고층 아파트 밀집군인데...목단강시 조선족 민속거리를 예상하고 걸었는데...아니었다...다시 택시를 타고서 서툰 중국어로 빈관을 찾았다. 아, 중국어가 통했는지...행운이었는지...택시비 7원 정도 거리에 빈관이 나타났다. -대로변 빈관 이름은 잊었다. 답배 냄새가 좀 심했다. 전 담배 냄새를 진저리치게 싫어한다. -빈관 1박 요금은 138원 -야진 포함해서 300원 달라고 했다. -押金은 다음 날 아침 돌려 받았다.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택시로 팔녀투강기념관을 찾았다. 당연 문은 잠겨있었다. -카이먼 시간은 오전 9시 기념관 외관만 둘러 보고 인접한 목단강을 찾았다. 그 얼마나 찾았던가! -아, 드디어 목단강에 다다랐다! -목단강!! ‘목단강’이라는 이름 때문인가, 독립운동사, 문학작품을 통해서 각인된 효과 때문인가....꿈속에서도..청소년기 추억 속에서도..아련하게 기억되는 목단강이려니...전 이상하게도 목단강이 그저 나의 살던 고향의 추억처럼 여겨져 있었다. 이번 여행은 목단강시에서 목단강 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목단강은 꽁꽁 얼어 있었다. 하지만, 마침 목단강 위로 아침 해가 붉게 솟아 오르고 있었다. -아, 목단강에서 아침 해맞이를 하는구나! -하늘은 맑고, 바람은 찬데, 둥근 해는 힘차게 솟아 오르고 있었다! 아침 해를 실컷 맞이하고, 버스를 타고서...맥도날드가 보이길래 내려서 아침을 해결했다. 목단강역에서 해림시 차편을 찾기가 어려웠다. 다시 16번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어라, 이 16번 버스가 조선족 민속거리를 지나고 있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도 해림시 행 표파는 곳을 헤멨다. 그래서 서툰 중국어로 간신히 알아 낸 것은....해림시 행은 그냥 1층 검표구로 나가서...거기 버스 정차장에서 표를 파는 시스템이었다. 미니 버스 안이 만석이 되자 차비를 받기 시작했다. -목단강시에서 해림시 -7원 -약 30분에서 40분 정도 걸린다. -갈 때 보다 나올 때 시간이 더 걸린다. ------------------------------- 해림시 버스터미널에서 중한우의공원으로 갔다. 김좌진 장군 기념관이 거기에 있다. -기념관 안은 우리나라 독립운동관과 비슷했다. -김좌진 장군 유품 몇 점은 해림시에 꾀 떨어진 산시진에 있단다. -거기가 김좌진 장군 순국 장소인데...초가집 몇 채와 유품 몇 점이 있다고 한다. -택시로 가기도 멀고...다음을 기약하며...목단강시로 돌아 왔다. --------------------------------- 목단강시에서 연길로 -버스비는 79원 -오전 11시 30분 출발해서 오후 4시 쯤 연길시에 도착했다. -이 장거리 버스 노선은 그냥 편한 여행객에게는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피곤하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버스도 지저분하고 낡았다. 그러나 발해와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꼭 권하고 싶다. 목단강시에서 연길시로 오가는 이 버스 노선은 거의 모두가 독립군들의 행로가 아닌가 생각된다...목단강시에서 닝안...왕칭(몇 년 전 왕칭에 단군시모상이 있다고 다녀 왔었는데..무슨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그냥 산 중턱에 건립된 석조물..그러나 단군 할머니상이라니!) 등등 금번 여행에서 꿈에 그리던 목단강시에서 목단강을 실컷 느껴 보았으니..대만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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