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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천주교 기독교 스크랩 청학(65) 스님, 광주 무각사 주지 - 2018.3.9. 동아外
홍순창20 추천 0 조회 172 18.03.15 18: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서릿발 같던 그 회초리와 고함, 따뜻한 손결임을 이제야 알겠네




법정스님 육필원고-미공개 사진 발견

사숙 향봉스님 비문 위해 직접 써… 오랜 교분 나눈 청학스님이 공개
1990∼91년 유럽여행 사진도 포함


입적 8주기를 맞는 법정 스님의 미공개 사진들과 육필 원고가 발견됐다.

7일 광주 무각사에서 주지 청학 스님(65)은 법정 스님의 손때 묻은 육필 원고와 유럽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울 성북구 길상사 초대 주지이기도 한 청학 스님은 법정 스님과 스승은 다르지만 송광사 문중의 사형, 사제지간으로 오랜 교분을 나눴다.  

청학 스님은 이날 “8주기를 앞두고 법정 스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 옛날 짐을 정리하던 중 육필 원고와 사진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원고는 1992년 법정 스님이 청학 스님의 은사 향봉 스님(1901∼1983)의 비문(碑文)을 위해 쓴 것이다. 평소 글에 까다로운 법정 스님이 비에 들어갈 글을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청학 스님에 따르면 법정 스님이 인연이 적지 않은 사숙 향봉 스님을 위해 글을 쓸 것을 자청했다.

이 원고는 200자 원고지 9장 분량으로 법정 스님은 향봉 스님의 삶을 기린 뒤 “선사(禪師) 가신 지 10년 문도들이 그리는 간절한 뜻에서 부질없는 일인 줄 알면서도 돌을 깎고 글을 새겨 선사의 자취를 뒷날에 전하고자 한다”라고 썼다. 무소유의 삶으로 잘 알려진 법정 스님 특유의 성정이 드러나는 구절이다. 그럼에도 ‘선사 가신 지 어느덧 십년/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시는고/서릿발 같던 그 회초리와 고함/따뜻한 손결임을 이제야 알겠네’라는 시를 남겨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은 1990∼1991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법정 스님과 청학 스님이 1991년 10월부터 2개월여 동안 함께한 유럽여행에서 찍은 20여 장이다. 유럽 사진에서는 여유롭게 기차역에 앉아 있거나 거리에서 빵을 먹는 법정 스님의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기 법정 스님은 영국에서 명상가 크리슈나무르티와 관련된 시설을 방문하는 등 수도원과 공동체 운영에 큰 관심을 가졌다.


청학 스님은 “법정 스님은 수행과 절제에 관한 한 누구보다 철저했기 때문에 그 목소리에 힘이 있었다”라며 “특유의 죽비를 치는 듯한 스님의 쓴소리와 혜안이 그립다”고 말했다. 

길상사는 11일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를 연다. 음력 기일인 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이 법회에서는 길상사 주지 덕일 스님의 인사 말씀에 이어 법정 스님의 영상 법문을 상영할 예정이다.
  
광주=김갑식 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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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뉴스] '무소유' 법정 스님을 추모하며... 8주년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  

게시일: 2018. 3. 11.

[앵커]
'무소유'의 가치를 일깨워준 법정 스님이 입적한지 오늘로 꼭 8주년이 됩니다.

법정 스님의 시와 글이 노랫말이 돼 봄바람을 타고 찾아왔습니다.

추모 음악회 소식, 정영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꾸밈없는 아이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가 마음을 포근하게 감쌉니다.

[어린이 노래그룹 '작은 평화' 공연 中]

'무소유' 법정 스님의 입적 8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음악회.

법정 스님이 쓴 책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속의 글들이 한 곡 한 곡 꺼내어집니다.

우리 전통악기에 맞춰 흐르는 애절한 노랫말은 고인의 절절함을 더했습니다.

[조진해: 책을 보고 그럴 때는 많이 의지를 하고 제 생활도 소박했었는데 법정 스님이 입적하시고 나서는 한 팔이 떨어진 거 같고 이제는 그런 스님이 안계신거 같아요.]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동안 법정 스님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또렷하고 커져만 갑니다.

온기와 감성을 동시에 채워준 추모 공연은 법정 스님의 상좌, 덕일 스님이 은사 스님이 지은 시를 낭독하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덕일 스님/길상사 주지(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겨울 동안 죽은 듯 잠잠하던 숲이 새소리에 실려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우리들 안에서도 새로운 봄이 움틀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봄은 어디서 오는가? 묵은 버릇을 떨쳐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때 새 움이 튼다.]

길상사는 법정 스님 입적 8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마련합니다.

다음 달에는 법정 스님의 수행처 사진 공모전이 열리고, 오는 어린이날에는 제2회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 대회가 길상사 경내에서 펼쳐집니다.

[덕일 스님/길상사 주지(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법정 스님께서 우리 곁을 이미 떠나셨지만 절대 떠난 것이 아니고 여러분들의 각자 마음 속에 살아 계시면서, 또한 여러분들의 행복을 간절하게 빌고 계십니다.]

오는 13일, 이 곳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입적 8주기 추모법회가 봉행됩니다.

'무소유' 법정 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는 봄날의 선물로 우리 곁에 머물렀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법정(法頂·78)스님 입적 ♡삼가조의(1932-2010)♡-2010.3.12.조선 外  http://cafe.daum.net/bondong1920/96iI/1

2009년 다시 병이 재발하자 주위에서 수술을 권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일 병실을 찾은 청학 스님(광주 무각사 주지)이 "생과 사의 경계가 없다고 하는데 지금, 스님은 어떠십니까?"라고 묻자 종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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