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해 부산지역에 신규 허가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 주 체(본보 지난해 9월 30일자 30면 보도)로 한국관광공사가 설립하 는 별도의 자회사로 결정됐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한국관광공사 본사의 부산유치도 적극 추진 한다는 계획이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오는 9월께 부산롯데호텔에 개 장할 예정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운영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별도로 자회사를 설립토록 결정하고,이 같은 내용의 허가조건을 최근 한국관광공사 측에 전달했다.
문화관광부는 또 허가사항에 카지노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을 공익목적에 사용토록 했다.
이 같은 결정은 한국관광공사 본사와는 별도법인인 자회사가 부산 지역 카지노를 운영함으로써 카지노 수익금을 부산지역 관광산업 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초 한국관광공사의 또 다른 법인인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부산지 역 신규 카지노 운영을 맡기 위해 허가신청을 준비해 왔으나 이번 문화관광부의 결정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신규 카지노 허가 이후 운영 주체를 놓고 경북관광개발공 사와 한국관광공사 부산지사 설립안 등이 거론되자 부산시와 의회 등이 나서 카지노 운영 수익금을 지역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별 도법인 설립을 요구해 왔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는 오는 9월 부산롯데호텔 내 600~900평 규모 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개장 직전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향후 신규 카지노 운영을 맡을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설립 때 정관 내용에 수익금의 부산지역 관광산업 재투자 를 명시해 줄 것을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측에 건의키로 했 다.
특히,부산시는 다음달로 예정된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 발 표 때 한국관광공사 본사의 부산유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부산의 경우 카지노 신규 허가가 제한된 지난 1994년 이후 꾸준히 외국인 관광객수가 늘어나 지난 93년 93만명에서 지난해 2 00만명으로 급증하고 있고,이들 대부분이 카지노를 즐기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어서 향후 신규 카지노 운영이 부산지역 관광산 업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부산,인천,강원 등 모두 13개소에 외국 인 전용 카지노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