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식목일 오랫만에 회원들이 모여 구지 오설지로 천렵을 갔읍니다.
물맊은 저수지에서 피래미 튀김을 해 먹으며 옛날에 자주 먹던 도리뱅뱅이의 추억을 되살려본 하루 였읍니다.
오전 10시경 도착하여 보니 아직 회원들이 모이지 않았읍니다.
수위는 3주전과 다를게 없이 많이 낮은 상태 입니다. 상류쪽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읍니다.
저수지는 둘레길 공사가 아직도 진행 중이며 조금씩 가드가 설치되고 있읍니다.
당일도 건너편 일부 구간의 가드 공사가 오전에 진행 되고 있었읍니다.
중류권부터 상류까지 소수의 올림 낚시인들과 릴낚시인들이 중간중간 자리를 메우고 계시네요.
주차장의 벗꽃도 만개하여 꿀벌들의 날개짓 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10시가 넘어서자 탄광님이 도착하셔서 진입 준비를 하십니다.
오늘 낚시는 둘이서 하였고, 나머지 분들은 피리 천렵에 열중 하셨읍니다.
제방 중앙 못미친 지점에 자리를 펴고 한장 박아 봅니다.
채비는 21척에 9푼짜리 장찌를 사용 하였고 원줄 0.8, 목줄 0.3호(채비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여 겨울 채비로 들이데 봅니다.)
윗바늘 7호 50cm, 아랫바늘 4호 60cm, 수심은 4m 정도 되네요. 산란철이라 제방권에는 기대하는 바가 없지만 한마리 얼굴만
봐도 기쁜일이기에 바닥에 두바늘 모두를 바짝 붙여서 시작 합니다.
오오감 200cc, 오감척 100cc, 물 300cc 잘 썩어준후 5분뒤 잘 뒤집어 풀어주고 DD 100cc를 추가하여 마무리 합니다.
미끼는 오감척 25cc, 알파경 10cc, 물 50cc로 약간 부드럽게 준비 합니다.
저수지 중간중간에 Pet병을 이용한 어구들이 놓여 있네요. 마을 주민들에게 여쭤보니 제방 아래 낚시터에서 붕어를 잡기 위하여
설치하여 둔거라고 하네요. 오설지는 제방아래 낚시터의 괴롭힘만 없어도 좋은 환경인데, 늘 그곳 사장님이 좋지않은 일을
하시고 계시네요. 벌써부터 별도 배수관을 이용하여 저수지 물을 낚시터로 빼고 있는 사항이고, 어망까지 설치하여 모자란 붕어
자원을 보충하려 하고 있네요. 이러한 어망은 불법임을 잘 아실텐데 꺼리낌 없이 매년 반복되는 행위중에 하나 입니다.
제방 주차장 언저리에는 천렵팀이 작은 공간을 준비하고 피래미 사냥에 돌입하려 합니다.
오랫만에 직장 후배도 합세하여 좋은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일단 허기진 배를 라면과 김밥으로 채우고...
침감님께서 가장 먼저 시작을 하시네요. 이곳 오설은 상류에 오염원이 없는 저수지라서 피래미도 맘놓고 먹을 수 있습니다.
코만도님, 침감님, 박대리 3명이서 열심히 피래미를 포획 중이시고 초짜님은 둘레길 탐방에 들어 가십니다.
침감님의 1투5매 (도깨비채비로 한다스 입니다)의 증거를 사진으로 남기시고...
짧은 시간에 튀김할 량이 모두 마련 되어 손질에 들어 가십니다. 형님들의 피리 빼따는 실력이 녹슬지 않았읍니다.
이렇게 한시간 반정도에 푸짐한 량이 준비되어 햇볕에 꼬들꼬들하게 말리고 있읍니다.
오랫만에 야외로 나온 박대리는 피래미 말리는 시간동안 여러 형님들과 셀카 놀이에 빠져 있고....
피래미 포획이 끝나고 오후들어 짬낚시 개념으로 시작된 붕어 낚시에 탄광님이 한수 걸어 냅니다.
바닥권에서 30cm 정도 띄워야 입질이 선명 합니다. 또한 씨알도 준수하고요. 당일 짧은 1시간 정도의 낚시에 붕어 얼굴은
각자 2수씩 총 4수를 보았읍니다. 꽉찬 9치 2수 7치급 2수.
저멀리서는 피리 조림 먹으러 빨리오라고 성화를 하시고....
잘 말린 피리를 1차로 튀겨냅니다.
1차로 준비된 피리를 조금 덜어서 2차로 양념과 마늘등을 넣고 잘 조려서 마무리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멋진 피리 조림이 완성 되었읍니다. ㅋㅋㅋ.
다들 모여서 맛있게... 오늘 이후로 이렇게 가끔 피리 모임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읍니다. 낚시를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함께 할수
있고 즐거운 시간을 공유 할수 있는 묘미가 있네요. 아이들이 참 좋아 할듯 합니다.
건하게 한잔씩 하시고 휴식을 취하는 중에 탄광님은 떡붕어 얼굴을 상면 중이십니다. 붕어들이, 산란이 마무리 된듯 깔끔하네요.
오설은 둘레길 공사로 상류측 낚시 자리가 많이 없어졌지만, 중류권을 기준으로 하류쪽은 오히려 연안 접근성이 더욱 좋아
졌읍니다. 건너편에는 팔각정도 준비되어 별도의 테이블만 준비 하시면 셋팅된 의자 사이에 넣어서 분위기 좋은 주방을
만들 수 도 있고요.
이번 주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는 수위가 조금더 상승 하였으리라 판단 됩니다. 어느정도 기온만 안정되면 제방권에서
좋은 손맛을 볼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다음에는 낚시 자체에 열중해 봐야 겠읍니다.
이상 지난주중에 회원들과 천렵 다녀온 얘기를 풀어 보았읍니다.
첫댓글 작년에 구입한 전자찌를 빨리 수리(접촉 불량으로 깜빡거림)해야 밤낚시를 갈수 있는데... 보내드릴 짬이 잘 안나네요. ㅋㅋ.
^^ 조행기 잘 봤습니다.
전자찌는 빨리 보내 주세요 ^^
캬 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