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5. 설교문
탁종 3 이 천지간 만물들아
신앙고백
찬송 431 내 주여 뜻대로
대표기도 이정숙 전도사
성경말씀 이사야2:12~22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인생
헌금 446 오 놀라운 구세주 463 험 한 시험 물속에서
광고 브니엘 아파트 신축을 위해, 요양원 4층 증축 하고 있습니다.
찬송 542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축도 주님, 일생에 꼭 한번은 내 이기심을 버리고 살게 ~
지난 목요일(22)입니다.
새벽 예배를 거르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에 익산배산에 갔습니다.
요양원 연합회 법안 통과 저지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궐기 대회 참석차 모였습니다.
저는 머리가 하얗지만
아직 얼굴은 팽팽합니다.
그런데 저보다 훨씬 늙으신 분들이 참 많이도 모였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라 그런지 몸은 늙었지만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가 봅니다.
국회의사당 지붕만 보이는 먼 발치에서
주섬주섬 붉은 가운을 걸쳐 입고
생존권을 말살하는 악법인지 뭐인지 저지하자는 표말을
들고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 사이 인도 블럭에
털석 주저앉았습니다.
경찰관 나리들은 바리게이트를 치고
열중 쉇 자세로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3시간여를 큰소리 지르고
노래도 부르고 밤늦은 시간에 왔습니다.
한껏 젊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벌써 이렇게 2015년 1월이 지나갑니다.
12절입니다.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한 날이
모든 교만한자와 거만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여
그들로 낮아지게 하고
13절, 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14절,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 오른 작은 산과
15절, 모든 높은 망대와 견고한 성벽과
16절, 다시스의 모든 배와 모든 아름다운 조각물에 임하리니
17절, 그 날에 자고한 자는 굴복되며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요
18절,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며
19절,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일어나사
땅을 진동 시키는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
20절, 사람이 숭배하려고 만들었던 그 은 우상과 금 우상을
그 날에 두더쥐와 박쥐에게 던지고
21절, 암혈과 험악한 바위틈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일어나사
땅을 진동시키시는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리라
22절,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어제는 우리 손사장님하고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서운하더란 말을 했습니다.
딸이 제 생일이라고 서울서 내려 왔는데
내 생일날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가 없으니
참 서운하더라는 제 말 끝에
손 사장께서 목사님 생신이 언제 이신데요?
음력으로 12월10일입니다.
그랬더니 휴대폰을 꺼내시더니 달력을 확인하시고
다음 주네요.
아니요?
우리 딸이 내 생일이라고 내려 왔는데요?
저는 제 딸이 내려오는 날이 생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웃었습니다.
모두가 나이 탓입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 목욕탕 사장님 추어탕을 사다 주었습니다.
아침 일찍 목욕탕 사장님이 이런 글을 보내 와서입니다.
살다보니
돈이 많은 사람보다
잘난 사람보다
많이 배운 사람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훨씬 좋더라
살려하니
돈이 다가 아니고
잘난게 다가 아니고
많이 배운게 다가 아닌
소박함 그대로가 제일 좋더라
살아오는 동안
사람을 귀하게 여기길 줄 알고
그 마음을 소중히 할 줄 알고
너 때문이 아닌 내탓으로
마음의 빚을 지지 않으려 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는 걸 배웠더라
나이는 저보다 많지만 친구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저만 보면 바다 낚시하러 가자고 졸라뎁니다.
가끔씩 음담패설을 보내서 카카오톡을 삭제 해버렸더니
어제는 이렇게 좋은 글로 새해 덕담을 합니다.
어떻습니까?
인생? 살아보니 어떻습니까?
요즘 배가 불록 튀어 나오면 빨리 죽는 다기에
뱃살 줄이기에 안간 힘을 쓰고 있습니다.
~ 글쎄요
이제 좀 살만해져서 그런지요.
신앙은 하나쯤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의지할게 있어야지요.
일주일에 한번정도 교회예배당에 와서 앉아 있으면
마음이 깨끗해지구요
뭐랄까
일종의 영혼의 드라이클리닝이라고나 할까 ~
황지우님의 시詩입니다.
이번에 서울 다녀오는데
나이가 70이 넘으신 목사님께서
매일 아침 10시 예배를 어르신들을 모시고 드리는데
재밋어 죽겠다는 것입니다.
다른 목사님들은 70이 넘으면 정년인데
고맙게도 요양원을 운영하기에
이렇게 매일 예배를 드리는 것이 건강 비결이랍니다.
그런데 좀 씁쓸 했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 가지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새벽 5시 30분경에 새벽 기도회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새벽 3시 30분경에 일어나 성경을 읽습니다.
그리고 4시 50분경에 새벽길을 달려옵니다.
그리고 새벽예배를 마치고 사우나에 가고
아침 식사는 우리 어르신들 마치고 7시경에 합니다.
그리고 우리 어르신들 커피도 드리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그리고 아침 미팅이 8시입니다.
그러고 나면 아침 9시가 됩니다.
그리고 오전 시간 주섬주섬 이일 저일 하다보면 12시가 됩니다.
하루가 이렇게 지나갑니다.
그리고 벌써 1월 마지막 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12절입니다.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한 날이
모든 교만한자와 거만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여
그들로 낮아지게 하고
20절입니다.
사람이 숭배하려고 만들었던 그 은 우상과 금 우상을
그 날에 두더쥐와 박쥐에게 던지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지금 어떻습니까?
이렇지 않습니까?
한없이 높이지고 있지 않습니까?
세계 패권을 거머쥐고 있는 미국은 군사력, 경제력으로
레바론의 70m넘게 높이 솟아 오른 백향목보다 더 높아졌습니다.(13절)
그리고 부패한 귀족들의 생활은 썩어질대로 썩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빈부격차, 양극화 문제는 극에 달했습니다.
저는 어쩌다 서울에 올라가 보면 어지럽기만 합니다.
높아만 가는 빌딩숲 사이를 비집고 걸어가는
나약하고 가난한 그리고 초라한 목사인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의 먹이 사슬의 덫에서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두렵고 무섭습니다.
저의 마음도 이러할진데
정말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은 어떻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세차게 뒤 흔드는 그날을 기다리며
우리는 오늘을 참고 견뎌야 합니다.
그 날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교만한 자,
거만한 자,
자고한 자,
힘있는 자,
거짓된 자,
방탕한 자들은 다 무너질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
불쌍한 자,
힘없는 자,
병든 자,
신실한 자들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참고 견딘 자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22절)
22절입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우리의 인생이 무엇이었습니까?
돈이었습니까?
쾌락이었습니까?
권력이었습니까?
그렇다면 이것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2장 7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生氣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生靈 이 된지라
이사야서 전체의 메시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허망한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40장 7절입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우리는 이솝의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을 잘 압니다.
그런데 내 인생이 양치기 소년이었습니다.
늑대가 오지도 않는데
늑대가 온다고 외쳐대며 살았습니다.
사람들을 미워한 것도 아니었는데
사람들을 겁주려고 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거짓과 허풍만 떨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이 믿어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서로 믿어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양치기 소년처럼 가짜 인생길을 걸어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양치기 소년처럼 가짜 인생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금도 양치기 소년처럼 욕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금 저도 아찔아찔 합니다.
지금 정신 차리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22절입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주님을 의지하는 귀한 한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