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향에 취해 아리랑 부르며 가던 길
평창군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미탄면의 동쪽에는 백운산(883m), 서쪽에 삿갓봉(1055m),
남쪽에 재치산(751m), 북쪽에는 청옥산(1256m)이 자리잡고 있다.
육백마지기는 청옥산의 일부로 해발 1200m 정상에 끝 모를 들판이 펼쳐진다.
지명에서 짐작해 보면 농토가 육 백 마지기 정도로 넓다는 뜻인 듯하다.
한없이 펼쳐지는 너른 평야가 생경하고 이색적이다.
평원에는 무, 배추 등 고랭지 채소가 자라고 꽃을 심는 농가도 있다.
농사를 짓기 위해 찾아온 농부들. 그들은 임시방편으로 컨테이너를 옮겨다 놓았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중갈이 무는 그 맛이 배 맛같이 달다고 한다. 한여름에도 사방에서 바람이 분다.
그래서 더위라곤 느낄 수 없고 고원이라서 모기도 찾아볼 수 없다.
이 평지에서 눈에 띄는 것이 삼신신앙 대본사다.
종교에 상관없이 산자락에 아스라하게 걸려 있는 건물을 비껴 단군동상까지 올라가 볼 일이다.
위에서 바라보는 청옥산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멀지 않은 기화리에서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고,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미탄면 율치리)도 연계하면 된다.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새말IC를 이용하거나 장평IC를 이용.
평창 읍내에서 정선 방면으로 난 42번 국도~미탄읍에서 육백마지기 오르는 방법은 두 길인데,
회동마을로 가게 되면 비포장길이 연이어져 매우 험란하다.
최근에 ‘평안’에서 삼신신앙 대본사라는 곳까지 포장이 되었다.
삼신신앙 대본사 입구에서 길이 나뉘는데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회동에서 오는 갈림길과 만난다.
우측 비포장길을 따라가면 육백마지기다.
별미집과 숙박
가는 길목인 새말에서 안흥 쪽으로 우회전해 들어가다 보면
길 옆으로 장미산장(033-342-2082)이 있다.
횡성한우와 곤드레 나물밥을 잘한다.
안흥에서는 심순녀찐빵(033-342-4460)집이 괜찮다.
숙박은 기화천 래프팅장 주변의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