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1: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방송된 뉴스에 승객이 가득한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태연히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한 승객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제지하자 ‘제 마음이잖아요’라고 말하자, 이에 다른 승객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잖아요’라며 말하였다. 그러함에도 계속 담배를 피우려고 하였고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요즘 시대가 좋아지면서 자신만 좋으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분별력(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잘못된 분별력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고려하지 않기에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며 위험하게 한다.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막연하고 계획 없는 사랑이 아니다. 분명하고 확실한 섭리와 계시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사랑이다. 이를 토대로 찬양 중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노래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존귀함을 받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에 하나님 사랑을 받은 우리가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임을 말한다. 사도바울은 우리 믿음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될 것을 말한다.
빌 1: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풍성하게’ perisseuvw (4052 페릿슈오 VSPA3S perisseuvh/)
풍족하다. 늘어가다. 넘치다.
금쪽같은 내 새끼니까 사랑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사랑에 올바른 지식과 총명이 없으면 오히려 자녀의 미래를 그릇되게 할 수 있다. 본문의 ‘너희 사랑’이란 구원받은 우리가 해야 할 사랑을 말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을 향한 지식과 총명이 풍족하여야 한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세상의 정보 습득으로 지식이 풍족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아는 지식으로 풍성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행하는 실수가 자기의 생각과 철학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자기 유익을 위한 명목에 불과하다. 우리는 올바른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을 위해 하나님을 향한 풍성한 지식으로 총명해야 한다.
올바른 지식과 총명으로 무장된 사랑은 삶을 변화하게 한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귀한 존재로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이끌어 주시는 삶이 된 것을 기뻐한다. 이 기쁨은 단순한 사랑을 받기보다 하나님의 지식과 총명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게 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도 기뻐하심으로 그 삶에 풍성하고 넘치는 복을 베푸신다.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우리나라에는 주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해 잘 만들어진 공원이 지역마다 있다. 많은 사람이 그곳에서 운동과 산책을 하면서 각기의 방식대로 여가를 즐긴다. 그런데 그중에 분별력이 없이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의 사람이 있다.
경치 좋은 어느 공원의 벤치에 앉으려 하였다. 그러나 어느 가족이 다녀갔는지 아이들과 어른들이 먹다 남은 음료병과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가서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을 버리고 간 사람들의 얼굴은 알 수 없으나 그들의 인품과 성품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그때 한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중년의 부부가 그것을 보고 아무 말 없이 준비해온 봉투에 담아 자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정말 선하고 멋있는 사람들이었다.
빌 1: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허물없이’ ajprovskopo" (677 아포로스코포스 ANMP ajprovskopoi)
거리낌이 없는. 불쾌감을 주지 않는.
* proskovptw (프로스콥토 4350) 부딪치다. 걸려 넘어지다에서 유래
우리는 어떠한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도 거리낌이 없이 하나님 나라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이를 위해 선한 것을 분별하는 능력으로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과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사랑으로 풍성하여야 한다.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거나 진실하지 못한 믿음은 어린아이와 같다. 자신의 욕구에 만족함이 없으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거리낌이 없이 한다. 작은 어려움에도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하다. 우리는 뜻하지 않은 어려움과 고난의 부딪힘으로 넘어질지라도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는 그날까지 지극히 진실하고 허물없는 믿음이 되어야 하겠다.
롬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말씀하신다. 선한 것을 분별하는 믿음은 세대를 본받지 않는 것이다. 진실하여 허물없는 믿음은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 안에서 복된 삶이다.
우리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 거리낌 없고 허물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랑스러운 성도가 되어야 하겠다. 쉽게 넘어지는 형식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붙잡아 주시는 은혜로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마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위한 순종을 의미한다. 이것이 우선이 되어야 함은 하나님은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않도록 우리의 삶을 책임을 져 주시기 때문이다(마 6:34).
빌 1: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가득하여’ plhrovw (4137 플레로오 VPRPNMM2P) peplhrwmevnoi
충만하게 하다. 완전하게 하다. 넘치게 하다.
의의 열매가 가득한 삶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넘치게 하는 은혜의 삶이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요 기쁨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의의 열매로 완전하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어야 한다. 이것이 믿음의 궁극적 목적이다. 이러한 사실이 우선순위가 되지 못하면 작은 풍랑에도 쉽게 좌절하고 절망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신다(요 10:10). 그러하기에 의의 열매로 가득하면 어떤 풍랑도 완전히 이기는 삶이 된다.
우리의 인생은 항상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걱정하고 염려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를 통해 염려하고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사탄은 우리의 삶에 멈추지 않는 염려와 두려움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풍파로 우리의 믿음을 흔든다.
그러함에도 우리가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총명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는 그날까지 진실한 믿음으로 선한 것을 분별하는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의의 열매로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삶을 이루는 것이다. 늘 성령의 충만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믿음 되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