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10 뉴스레터
- 보고 20회 친우들에게 보내는 편지 -
금일 2006년 8월 8일 (陰7월 15일,보름,佛敎-百中.우란분절,自姿,등등) 말복 하루전,
밤새 켜논 선풍기를 발 밑으로 하고 깨어보니 6시가 안된 시간이었다. 나가보니 어부인께서는 거실에서 주무시고게시고 신문을 들고 보니 어지러운 세상속이다.
同春堂이나 운동삼아 걸어볼까 하고 집을 나섰다. 보통 땐 5회 도는데 약 1시간 쯤 걸렸었다. 다른 때는 집중도 잘 안되고 또 아무생각 없이 걸었었는데 오늘은 유난히
고교동기들이 생각나서 펜을 들었다. (7,8월 두달 동안이나 월례회를 미루어 미안해서)
同春堂
不遷位(宋浚吉?)사당을 지닌 右棟 과 左-東側에 송용억씨 고택이 어우러져 옛 사대부가의 멋스러운 향취를 자아 내고있는데 4계절이 지나고 매번 갈때마다 다른 느낌을 자아내곤 했었습니다.
1 6시쯤 동춘당 운동장에 들어서면 이십여명의 어르신네 들이 氣체조를 소리내며 하고계십니다.
우측으로 돌아, 팔도 몇번 휘돌리고, 바른걸음으로 내달으면 송용억씨 택이 바로 보이는데, 담장 아래 꽃밭엔, 진달래. 철쭉, 연상홍등 나무들 사이로는 나무보다 더 큰 잡초들이 우거져, (현재 가택 안엔 사람이 거주하고 있음)
옛어른 생각과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면서, 동측가를 걷노라니 작은 연못엔 몇 송이 수련화가 머쓱하니 눈에 들어오고 좌측엔 竹담장이 봄비 후에 우거졌었는데, 가는 新竹 및 더불은 구죽의 줄기및 잎새 들을 베어눕혀놓아 길은 훤해 졌지만 매케-한 풀냄새가 코를 찌르던군요. (역시 대나무는 풀인가보지요?)
집뒤가 동산이므로, 그로부터는 약 100계단쯤 침목을 오르게 되어 있는데, 주변엔 높이가 이삼십 미터 쯤 되는 굴참나무 수십그루와 (참나무 숲이 극상림 이라며?) 금송 몇그루가 눈에들어 오고, 동산 뒷켠에 올라서면, 몇분 어른들이 철봉, 체조, 의자에서 스트레칭 등을 하고 계십니다. (노부부의 가련한 몸부림, 구부러진 허리 할머니 둘, 뚱뚱한 조금 젊은 씩씩거리는 아줌마, 학생 같은 젊은 처자 하나둘)
2 동산 뒷길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로써 흙길입니다. 거리는 약 100미터나 될까 하지만, (맥문동-밭-긴 하나의 꽃대에 보랏빛 꽃을 피웠습디다) 평지인 데다가 숲속은 이곳 밖에 없습니다.
3 내려오는 길엔 (동춘당 뒷 마당-운동장이 두개 있슴) 좀 젊은 부부, 아줌마들 몇 팀이 배드민턴을 치고 있습디다. 참!, 이곳은 얘기 안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동춘당 뒷담과 양택 사이엔, 여러 종류의 매화나무가 수백주가 심어져 있는데, 수령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새봄이면, 한밤중에도, 이걸 보러 여러차례 왔었으니까요. 그러나, 매실을 梅雨가 오기도 전, 아줌마 아저씨 몇분이서, 그것도 밤에, 헬스클럽 가방 메고 열심히 뒤도 안돌아보고 따가더라구요. 매실은 익지않았을 때 거두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내년에도 매실 익은 것은 또 못 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4 동춘당의 우측-서쪽은, 여러 잡나무(소나무, 대나무, 이름 모를 가로수)와 건너편 상가들과 사이를 둘 수 있는 제법 큰 연못, 기와를 인 화장실,등이 있는데,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번 이곳을 지날 때마다 기분이 나쁜 듯이 빨리 지나가곤 합니다. 오늘도 이곳을 지나는데, 왠 40대 아저씨가 개목줄을 쥐고, 핸드폰을 귀에 대는 척 하는 거에요. 조금 지나쳐보니, 저만치서 목줄 풀린 개 한마리가 힘쓰는 게 보였는데, 다 싸고 난후, 서너번 뒷발질을 하더니, 냅다 주인을 쫓아 가는 것 이었다. 안쓰러워 그를 끝내 쳐다보지 못하고 빨리 걸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자기 집에다 똥싸도 그럴까, 아! 나는 우리 애들을, 저 개 처럼 키우고 있지는 않겠지?
5 운동장에 돌아오면 다시 어른들의 기체조하는 모습이 보이고, 뺑-둘러 돌아가면 처음 입구가 나옵니다.
6 한 바퀴 또 한 바퀴 돌면서 우리 20회 동기회를 생각해 봅니다. 지난 30주년 행사도 나름대로 잘 치루었다고 자찬도 해보고 知天命이니 뭐니 하면서, (궁시렁거리며) 나이들어,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맞겨진 임무(천명)를 勤勉하며 살고있을 친우들이 떠오릅니다. 이미 세상을 등진 이도 있고, 멀리 있어 소식만 전해 오든지, 아니면 소식도 전하지 못 하면서 가슴만 아파할 친우도 있을 거구요.
7 綿綿이 내려오는 세상에서도 흥망성쇠가 있듯이 본회도 거슬러 올라가며(20여년 전부터) 살펴보면 생기고,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고, 또 盛하고, 이제는 衰할 때가되었는지(안 되는 데, 할 수 없을 수도 있고)
8 제가 본 모임의 회장으로 취임후 몇 번 월례회를 가져보니 10여 회원들과 두세 차례 모임후 지지난 달 부터는 거의 임원들 만의 모임이되어, 두달간 휴식기를 갖고,(기분도 언잖고) 다시 생각을 해보자고 했습니다만, 중간에 임원들만 모여 회의를 해보아도 別다른 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9 제생각엔 다음달(9월)부터는 지금 까지의 관행대로 매달 월례회를 개최하고 특수한 직업군 및 신분에 계신 분들을(그래도 우리동기인데 뭐) 일년에 한번씩 이라도 모시기로 약속하고, 소식지 잘보내고,(신사장 한테 죄스럽고) 임원들이 죄 지었으니 더욱 더 열심히 하고
10 우리 모임이 잘 되려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1년에 한번 쯤은 모임에 나오고, 년회비는 일단 먼저 내고, 주변의(자기부터) 애경사 등을 연락해주셨으면 합니다.
11 모임을 못 열어서 죄송한 마음 금할수 없고, 앞으로 잘 되게해 주십사 간절히마음속으로 빌며, 이만 글을 마침니다.
정 명 래 배상
정회장 이메일주소 : onetiger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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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태가 정회장님 병원(덕인의원)에 갈 때
감기걸렸을때, 시골가서 안하던일(벌초라든지) 해서 온몸이 뻐근할때, 지긋지긋한 무좀때문, 아들포경수술때, 맹장수술때, 어머님 무릎 아프시다고 파스 원하실때(검진후 처방전가지고 사면 저렴), 각종검사하러, 종기제거하러, 앞으로는 오줌이시원치않을때,고추가 힘이없을때처방전 가지고 힘쎄지는것 구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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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수 동정
“텔레비전에 내 얼굴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하고 노래를 부르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난 8월 3일 대전KBS1에서 김의수(대전광역시청 도시환경개선사업단장, 042-600-3400) 동문이 1시간 동안 대담 프로에 나오는 모습이 어찌나 늠늠하시던지. 내용은 답이 쉽게 나오지않는 토론이었지만, 동기가 무게 잡고 앉아 있는 동안 "저 사람이 내 동기 동창이다"하며 자랑을 실컷했다. 대전발전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동문도 여러가지가 복잡하겠지만 동구 구도심권 발전에 전력을 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래사이트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daejeon.kbs.co.kr/program/pro_review08.htm
동문동정
▶홍덕기(20회,총경) 충남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발령 2006.07.13
경찰청은 7월 12일 총경급 간부 191명(대전·충남 18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교육 중인 홍덕기 총경이 생활안전과장으로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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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지방청 산하에 총경급 이상 동문은
김성동(10회) 동문 청양경찰서장
이종기(14회) 동문 충남지방경찰청 차장
박종한(15회) 동문 대전북부서장
홍덕기(20회) 동문 충남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김익중(23회) 동문 충남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박재진(26회) 동문 연기경찰서장으로 재직중이다
▶ 김상휘 [인사]대전시 2006년 07월 22일 (토) ◇전보 ◆5급
△문화체육국 문화예술과 문화담당 042-600-3411
▶ 김철규 [인사]한밭대 2006년 08월 02일 (수) △기획홍보처장 김철규
(016-423-1261) 8월 9일부터 20까지 영국 출장중이랍니다.
▶ 이호기 [전보] 원주 1군사령부 보안부대장 (010-5080-2804)
▶ 신태호 [전보] (주)대일테크 이사 (02-508-1408, 011-9023-6564)
▶ 황인학 [전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02-570-4380, 011-238-3679)
▶ 송일영 [첫인사] 부천일신중학교 교사 (016-437-3553)
▶ 전용현 [오랜만] 수서화훼단지 글로리화원 (016-274-8925)
▶ 신영태 [외출] 미국 나드리 싱글벙글, 8월 11~20일(011-409-4568)
▶ 라호성 [상호변] 여행하는사람들(주,금강산관광) ☏ 011-710-0961
▶ 이완희 [재차] 충남대학병원 앞에서 대학약국 운영중 ☏042-222-3119, 018-450-4505
▶ 우호순 [재차] 을지대학병원 앞에서 을지온누리약국 운영중 ☏042-488-3882, 019-409-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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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의 말씀
귀의삼보하옵고
미륵사 보문회에서는 신도님들의 지극한 성원과 정성을 모아 향기롭고 사랑스러운 꽃을 가꾸는 종교단체 자원봉사 릴레이를 실시하오니 꽃내음 함께 하시고 추억의 좋은 인연복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꽃향기로 여러분의 안녕과 영원한 건승을 기원하오며 정중히 모시고져 원하오니 공사다망하신 가운데 자리를 빛내 주시옵기 비옵니다.
미륵사 보문회 고문 이 복 화
회장 김 정 자
주지 도 찬 (정홍찬)
※ 야생초 강의후 화분 1점을 무료로 증정합니다.
◆ 일 시 : 2006년 8월 18일 (금) 10:00~12:00
◆ 장 소 : 미 륵 사 (충북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 산1-5)
전화 043-836-6241, 011-9061-7159 정홍찬
행 사 진 행
◎ 개 회 사 미륵사 주지 도 찬
◎ 야생초 관리 강의 분재사범 유 혜 춘
◎ 꽃이식 실습 및 문화재구역 정리청소
~~~~~~ 점심공양 (산채비빔밥) ~~~~~~~~
※ 연락전화번호 : 836-6241, 011-9061-7159, 02-996-7159
첫댓글 모두들 잘 지내구 있군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