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려줘'
새끼호랑이 김주철(해태)이 올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대결에 도전장을 냈다.
야구전문가들이 일찌감치 점찍은 신인왕 후보는 강속구 투수 이정호(삼성)과 '면도날 컨트롤'의 정대현(SK).
그러나 김주철은 140km 후반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올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주철은 작년 청룡기 고교야구 결승에서 이정호(대구상고)를 누르고 모교인 성남고에 30년만에 우승컵을 안긴 장본인. 당시 김주철은 완벽한 코너워크를 구사하며 비자책 1실점 완투의 빛나는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이정호는 피로누적탓에 3회를 못넘기고 강판됐다.
김주철의 강점은 칠테면 치라는 식의 공격적인 피칭과 수준급의 코너워크. 또 편모슬하의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도 운동에 모든 것을 쏟아붓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허약한 팀 사정상 그가 올시즌 선발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높다. 김주철은 손혁 박진철 이원식 곽현희 등과 선발경쟁을 펼칠 전망이지만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합류가 유력하다.
김성한 감독등 코칭스태프는 김주철에게 내심 10승정도를 기대하는 눈치. 김주철도 "올시즌 목표는 최소한 10승"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현재 김주철은 하와이 전지훈련 캠프에서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단순한 구질과 견제동작 및 수비력 보강을 위해 집중강화훈련을 받고 있다.
▼김주철은 누구▼
-체격: 181㎝,73㎏/우투우타
-출신고교: 성남고
-계약금/연봉: 1억8,000만원(해태 역대 고졸 최고액)/2,000만원
-경력: 2000 청룡기고교대회 최우수선수(6승),2000세계청소년선수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