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6시 내고향 프로에도 방영된 북성포구 파시
바다에서 잡아온 싱싱한 생선을 북성포구 배에서
바로 팔고 사는 활어생선 시장 이다.
내가 황해도에서 어머니등에 업혀 피난와서
학창시절을 보낸곳이 만석동 괭이부리 부둣가
였다. 그때 그시절에는 괭이부리 만석부두에서
작약도 배가 출항을 해서 여름 피서 때에는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다.
그 옆동네 북성포구에서 파시를 한다는 말을 듣고
어린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북성포구를 찾아 갔다.
갯골에 밀물을 타고 어선 한척이 포구를 향해
들어 오고있다.
하나 둘씩 포구에 인파가 몰려들며 배 선상에서
파시가 펼쳐지며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새우 대하 쭈꾸미 광어 물메기 꼼장어 우럭 박아지게
장대 등 수많은 어종이 선상에서 직거래가 되고
있다.
구경을 하다 우럭 2kg에 2만원을 주고 크고 작은
우럭 11마리를 받아들고 북성포구에서 집에까지
가져오는것이 문제였다.
북성포구~인천역~주안역~환승 ~검단사거리~집
지하철 1시간 거리 지하철 안에서 퍼덕 대는
우럭의 요동이 낚시에 걸린 감촉 짜릿한 손맛 이랄가
집에 도착해서 칼로 비듭을 끓어내고 가위로 지르러미
짤으고 배를 가르고 내장을 끄집어 내도 펄쩍대는
우럭 인간이 잔인하다는 느낌이 든다.
싱싱한 우럭~
회뜨고 미나리와 무우깔고 우럭찌개에 안먹던
소주4잔에 밥한그릇이 입맛을 돋굿다.
퍼덕거리는 우럭을 힘들게 회뜨고 우럭찌개에
나혼자 호강을 했다~
2018년12월6일 택균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