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자전적 일기형식으로 쓰여진 글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태의 재미난 이야기와 대학교때 읽었던 '이문열이 삼국지' ' 사람의 아들'과는 달리 인간적으로 어릴적 부터 살아왔던 이야기 밀양에서의 어린시절, 자연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글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이사를 자주 했던 시절 경북 안동에서 한참 떨어진 영양이라는 곳에서의 생활들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우리는 그도 한 인간의 평범함을 가진 사람에 불과하다는 안심을 가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는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불길한 예감'을 운명적으로 느끼면서 생을 살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쓰는가 ? '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쓰고있으며 그는 언제나 '나는 어렵고 힘든 삶의 고비를 넘길 때마다 속ㅇ로 중얼그리곤 했다 나는 지금 내 전기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쓰고있다....' 중학교와 고교를 검정으로 통과하고 서울대학 사범대에 진학을 했지만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포기하고 군대에 가고 대학을 중퇴하게 된다 박완서 작가도 서울대 국문학과를 한국동란중에 입학을 해서인지 중간에 중퇴를 했다 이문열 작가도 그러했다 그들은 작가로서 학교를 다니는데 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이책은 25세부터 방활을 하기 시작하는 시절을 숨김없이 표현한다 특히 서울역 근처에서 여인숙에 들게되었을때 만나게 되는 구두닦이 소년과의 해우는 그이 작가생애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또한 이책은 결혼에 대해서 그리고 신아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는 질문을 계속한다 신앙인으로서 느끼는 부끄러움을 그가 표현함으로써 느끼는 안도감과 희망을 보게된다
'고독을 두려워 하지 않는 이들만이 인간을 냉정하게 볼 수가 있고 정직하게 미워할 수 있으며 진실로 사랑할 수 있다'
그는 이책에서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말미에 가서는 1988년도에 중국을 여행하면서 양산박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중국의 실상과 동구권의 소련에 대한 항거에 의거한 헝가리와 동유럽의 붕괴에 대해서도 여행소감을 밝히면서 우리문학의 획일주의 극단주의를 넘어 절충주의 다원화로 가는 방향을 지적한다
요즘 대학교때 읽었던 '이문열의 삼국지'를 헌책방에서 9권을 구입하여 다시 읽게되었다
10권은 없지만 다시 읽게된 즈음에 이책을 헌책방에서 구입하게 되어 읽게된것이 참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