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스키타기~~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답니다 ^^
2015년 뉴질랜드의 겨울방학을 맞아 북섬 루아페후 산에 위치한 스키장 방문은 정말 일이 많았던 여정이었습니다.
사전에 공지하여 약속된대로 지난 금요일 타우랑가에서 3대의 차량으로 16명의 유학 가족들이 함께 스키장을 기대하면서 이른 새벽 출발 하였습니다.
스키장 방문을 위해서 전날부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날씨를 확인하였더니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 그리고 매서운 추위로 이미 한곳의 스키장은 CLOSE 였고,, 다른 한곳만이 OPEN 되어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래도 주말까지 날씨가 계속 좋아지고 있음에 저희들은 오픈된 한곳을 기대하며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일이!!!! 스키장에 가기도 전에 그곳까지 가는 큰 길 하나가 얼어있어서 통제가 되어 버렸네요... ㅠㅠ
튀랑기 도시를 지나 통가리로 국립공원으로 가는길이 막혀버려 더이상 스키장을 향해 갈수가 없었답니다. 도로를 통제하는 사람들 말로,,, 전날에도 낮 12시에 도로가 오픈되었다고 하여서,,,ㅠㅠ
저희들은 포기할수 없어서,, 잠시 차를 돌려,,, 가까운 곳에 있는 Tongariro National Trout Centre 에 들러서 많은 송어들과 함께 송어낚시와 관련된 여러 전시품들을 구경하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년중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송어 낚시 이벤트를 하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송어 미끼를 주면서 잠시 즐거움을 가지고,, 모두 함께 통가리로 강을 따라 산책을 하였습니다... 막힌 도로가 열리기를 바라면서요 ~~~ ㅠㅠ
Tongariro National Trout Centre 입구에서~
통가리로 강을 따라 함께 산책하는 아이들~~~ ^^
송어들이 가득한 연못에서 먹이를 나누어 주는 아이들~~
강을 따라 걸으면서 아이들은 강가에서 신기한(물에 뜨는) 돌멩이를 발견했다고 ㅎㅎ 좋아라 하는 ^^
송어들의 티타임을 위해서 간식을 마구마구 주는 아이들 ^^
그렇게 Tongariro National Trout Centre 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정말로 길이 열렸습니다...^^ 열심히 차를 달려서 Turoa 스키장에 도착한 일행들... 스키를 탈수 있다는 즐거움에 도착했는데.....
헉!!!!!!!!!!!!!! 이런일이... 아직도 길이 많이 미끄러워서 4륜 구동 차량만 스키장으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ㅠㅠ
완전 슬픈 이런 날벼락 같은일이 ~~~~ 그런데 더 슬픈건 이럴때 배가 고프다는거죠...ㅠㅠ
스키장에서 점심으로 먹을려고 준비한 컵라면을 스키장 아래 동네 놀이터에서 먹기로 결정,,, 아이들은 놀이터에 쌓인 눈으로 눈싸움을 했답니다.ㅠㅠ 다들 표정이 너무 아쉬워하는데... 날씨가 이리도 추울수가요~~ ㅠㅠ
놀이터 옆에서 쪼그리고 컵라면을 먹는 일행들,,,, 이게 결코 즐거운 상황은 아니었는데... 지금보니 웃음이 ㅎㅎㅎ
저도 배고파서 컵라면 후딱 먹었네요 ㅎㅎㅎ
아이들은 컵라면도 놀이터 위에서 즐겁게~~
아이들은 스키장은 잠시 잊고 눈만 있으니까,, 잘 논다는거 ㅎㅎㅎ
뉴질랜드에서 눈을 만난 민이는 무지 즐거워합니다 ^^ 저한테 어찌나 눈을 많이 던지던지 ,,, 꽁꽁 얼어붙은 눈덩이를 ㅠㅠ
만이와 진이는 눈사람을 만들려 했는데... 놀이터에 눈이 좀 부족했네요 ㅎㅎㅎ
더이상 스키장을 갈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걸 인정한 일행은 ,,, 그래도 지난밤 눈이 많이 와서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스키장 주변까지 가기 위해서 차를 달렸습니다. 통제된 길 입구까지 가보겠다는 생각으로 ^^
그런데... 막상 차를 타고 달리니...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 저희들을 기다려 주었습니다... 지난 밤새 엄청나게 눈이 왔는지.. 길 양쪽의 울창한 숲 전체에 내린 눈들이 어찌나 많던지요... 정말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영화속 장면같은 ^^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스키장에서 3KM 남겨둔 곳,,,, 더이상은 차가 갈수 없어서 ㅠㅠ 차를 세우고 미련없이 사진만 남겼습니다. 모두들 눈속에서 즐겁게 사진남기기 시작~~~~ 특별히 좋은 카메라로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 지윤아버님(시티에서 핸드폰 수리 및 판매하시는...) 덕분에 그림같은 사진 많이 남겼답니다...^^
사진 정말 잘 나왔죠? ^^
예술작품 같은 사진 ~~ 만이와 진이가 모델 같네요~~~ 음..... 학생용 스키복 광고쯤 ^^
이렇게 스키장 가까이에서 사진 남기고,,,,, 타우랑가로 출발하던 중에도.... 몇컷의 사진을 더 남겼습니다.
저멀리 눈덮인 산이 분명히 있는데... 사진에는 잘 안나오네요~~~
연우, 현준이네 가족들~
타우랑가 단기유학을 위해서 뉴질랜드 온 민희와 엄마
선우도 엄마와 함께~~
태현이와 민희도 한장 더~~~
이렇게 저희들 일행은 아쉽게도 스키를 타지 못하고 스키장을 떠나 타우랑가로 돌아갔어야 했습니다. ㅠㅠ
그런데 !!!!!!!!!!!!!!!!!!!!!!!!!!!!
너무너무 아쉬운 일행 몇분이 아이들과 긴급제안,,,, 1박을 하고 다음날 스키를 타겠다는 ㅋㅋㅋㅋ
웃어야 할지 ,,, ㅎㅎㅎ 울어야 할지요,,,, ㅠㅠ
그래서 일부 인원은 타우랑가로 떠나고.... 저는 다른 일행들과 남았답니다 ^^ 어렵게 숙소도 좋은 곳으로 잡고, 마트에서 급하게 치솔,치약 사고,,, 먹거리 사서 저녁 해결하고,,,, 그렇게 저희들은 급 변경된 1박을 하였습니다. ^^
대부분 갈아입을 옷도 안가져와서 40시간 가까이 같은 옷으로 1박2일을 하면서도,,,, 스키를 타겠다는 긍정 마인드로,,,, 버틴 일행들~~~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면서,,,, 무지 더 추워진 날씨에 걱정도 많았었는데요,,, 정말 다행히.. 저희가 기대하지 않았던 와카파파 스키장이 오픈을 하였네요~~~ 감사합니다~~ 가 저절로 나오는 아침 ^^
그렇게 저희들은 스키복 하나로 1박을 하면서 기다린 덕분에 스키장에서 스키를 탔습니다... 어떻게요,,,,?
아래의 스키장에서의 사진 남겨봅니다... ㅎㅎㅎㅎ
함께 갔으나,,, 스키장까지 함께 하지 못한 일행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ㅠㅠ 그러나 그 몫까지 재미나게 아이들이 놀았답니다..^^
전날 문닫은 스키장과,,,, 주말이라 몰려든 인파에 매표소 앞이 완전 사람들로 꽉 막혔네요 ㅠㅠ
스키와 보드 장비들을 빌리는 곳입니다....
스키를 타고 오후가 되니... 아름다운 석양을 보게 되네요....
스키장을 나오면서 몸은 피곤했으나,,,, 뭔가 이룬듯한 즐거움도 ^^
다들 수고 많았네요~~~ 타우랑가로 돌아가는 길이 좀 멀지만,,, 기쁜 맘으로 갈수 있었답니다 ^^
스키장을 나오면서 ^^
타우랑가로 향하는 차 안에서~~~
저멀리 스키장 풍경~~ 참 이쁘죠??? ^^
스키장에서 저멀리 보이는 일몰 사진을 하나 ~~
어렵게 올 겨울 뉴질랜드 북섬에서 스키를 탔네요.... ㅎㅎㅎ 함께 간 일행들과 다함께 즐기지는 못햇지만,,,
모두들 다음을 기약하시는 분들에게는 저희와 같은 에피소드는 없기를 바라며~~ ^^
그래도 아이들이 하나같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하였습니다... 갑작스런 1박이 아이들에게는 더 큰 즐거움을 주었다네요 ㅎㅎㅎ
무엇보다도 한명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타우랑가로 돌아온 이번 겨울방학 스키여행~
그 모든 과정에 감사합니다~~~ ^^
다시 한번 멋진 사진 찍어주신 멋진분께도 감사드려요~~~ ^^
첫댓글 돌아오는길에~ 넘 힘들어서 스키장은 다신 안 가겠다고 다짐하며 돌아왔는데...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어 지네요ㅋㅋ
설경은 잊지 못할듯해요~
설경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짧은시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ㅋ
사진이 하나같이 다 작품입니다..^^
우와, 눈보니 아쉽고 설레는 맘이 그냥 아주 막~~~~^^사진은 정말 끝내줍니다
한국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의 뉴질랜드 스키장.아름다운 설경에 눈이 즐거웠던 이틀이었습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들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뉴질랜드는 차량의 베이비체어는 몇살까지 해야 하나요? 없어도 되는지요....
만8세까지 카시트 필요합니다.~^^*
북섬의 또 다른 새벽 눈꽃 여행ㅋ 아무 준비도 안하고 몸만 덜렁 참석했는데 새우탕면을 2개나 부어주시고... 좋은분들과 잼나게 편하게 잘 놀다왓네요 땅큐
와우! 사진!^^ 고생한만큼! 또 추억거리하나!^^ 눈보니 설레네요. 다음기회엔 함께!
뉴질랜드에서 눈을 보다니... 우리아이들 눈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즐거운 스키여행이었을듯 하네요. 다음기회에...ㅋㅋ
뉴질랜드의 스키장. 아~~어떤 모습일까? 기회가 되면 다음엔 꼭 같이~~^^*
메마른 감성의 소유자인 저에게도 석양과 함께한 설경 사진은 정말 쵝오~ 핸드폰으로 막 찍은 사진인데도 멋지더라구요.. 완전 부럽부럽^^
귀국하신 태현이네 모셔다 드리느라 같이 못갔지만 내년 부터는 1박을 반드시 포함시켜 다녀와야겠어요. 눈 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사진 너무 멋지네요. 역시 카메라는 제 값을 하는군요.
끼야, 일박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