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730d xDrive 시승기, 편안함과 운전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BMW의 플래그쉽 세단, #BMW7시리즈 가 부분변경을 통해 더욱 고급스럽게 새단장을 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최근 BMW의 디자인 트렌드에 맞게 커진 그릴 디자인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커진 그릴 덕분에 전체적으로 이전 7시리즈 보다 더욱 웅장하고 당당한 느낌은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그릴만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너무 커진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잘 생긴 거면 좋은 거죠.
그리고 조금 더 정교하고 슬림하게 다듬은 레이저 헤드램프는 더할나위 없는 조사범위를 제공합니다. 최대 500m의 조사범위가 나온다고 하는데, 추후 또 시승 기회가 생긴다면 가로등 하나 없는 새벽 시골길에서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부분 중 하나입니다.
#BMW730d 는 S클래스 대비 20mm 짧은 5,120mm의 전장을 가지고 있지만, 35mm 더 긴 3,070mm의 휠 베이스를 가진 덕에
실내 공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7시리즈에는 전 라인업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는데,
에어 서스펜션이 주는 마치 먼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승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꽤 속도를 높이더라도 부드러운 승차감은 여전했고, 정숙성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수준.
하지만 이보다 더욱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이렇게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해내면서도
5미터가 넘는 대형 세단 답지 않게 날렵하고 빠릿빠릿한 움직임을 갖추었다는 점입니다.
BMW 730d에 적용된 L6 3.0L 디젤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MHEV 285마력의 최고출력과 66.3kg.m의 최대토크는
2,050kg의 공차중량을 가진 7시리즈를 시원하게 이끌고 나가는데도 충분했으며,
초반에서는 두터운 토크감으로 금세 속력을 끌어올리고, 고속영역에서도 여전히 힘이 남는다는 듯 힘찬 가속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5미터가 넘는 대형 세단인 7시리즈에서 이렇게 가능한 이유는, 바로 차체 곳곳에 카본과 알루미늄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BMW 730d 급가속
그 덕분에 5미터가 넘는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2,050kg의 비교적 가벼운 공차중량을 가질 수 있었으며,
전혀 대형 세단 답지 않은 민첩하고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시승 내내 여러차례 급한 코너에서도 긴 차체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와인딩 코스를 타다보면 오히려 이 차가 대형 세단이라는 걸 잊게 만들어주는 정도의 움직임.
하지만 또 다시 여유롭게 주행을 할 때면 한없이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운전자가 달리기를 원할 때는 정말 민첩하게 움직여주고,
편안하게 달리고 싶을 때에는 한없이 편안하게 달려주는, 이 부분이 7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운동성능을 강조하다보면 승차감이 딱딱해지고, 또 편안한 승차감을 강조하자니 운동성능에서 마이너스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7시리즈는 운동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의 경계점을 정말 잘 찾은 것 같습니다.
BMW 7시리즈 730d.
동급 대형 세단에서 S클래스 경쟁자가 있지만, 7시리즈를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쇼퍼 드리븐 경우엔 S클래스가 더 잘 어울리며 , 특히 오너 드리븐의 경우
7시리즈를 정말 추천하고 싶은데요.
정말 탁월한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
모카 시트 ↑
[출처] BMW 7시리즈 730d xDrive 시승기, 편안함과 운전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꼬냑시트 ↓
도닝턴 그레이, 꼬냑시트입니다.
첫댓글 전장 5,120mm
전폭 1,900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 ,070mm
배기량 3.0L
출력 285HP [mhev]
토크 66.3kg.m
중량 2,05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