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우니 어디 나갈 엄두도 안나는 주말입니다.
아들은 군 휴가를 나왔는데 감기가 오지게 걸린 상태에서 휴가를 나오더니 병원을 두 군데나 전전하는데도 아직도 메롱인 듯 힘을 못쓰고 연체동물처럼 집 밖을 나갈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ㅠㅠ.
아내는 아들한테 이것저것 만들어 먹이고 싶어하는데 아들이 음식을 못 넘기니 안타까워하고, 아들도 오랜만에 휴가 나와 친구도 만나고 싶을텐데 아파서 못만나 안타까운 듯 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덩달아 안타깝습니다.....
딸은 오빠가 제대로 음식도 못 먹으니 치즈케익이라도 만들어주겠다고 지금 식탁에 재료를 꺼내놓고 있네요.
그래... 그거라도 먹으면 땡큐. 안먹으면 내가 먹으마... 맛있게 만들어 다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보험 상담 일정 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다들 맘도 바빠지지만 재정 지출에 신경도 쓰이는 때라서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긴 연휴가 한달의 중간을 차지하면 보험 영업하기가 조금 거시기 합니다.
일단 만나기도 힘들고, 만나더라도 결정을 추석 연휴 뒤로 미루기도 하고...
그런차에 10월 1일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딸은 공휴일이라고 학교 안간다고 좋다고 하는데, 저의 입장에서는.. 음,....
보니 제천절 공휴일도 있어 10월 첫주는 퐁당퐁당 연휴가 있으니 쉬는 입장에서는 좋은데 저의 입장에서는 국군의날 연휴 확정 소식이 그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음....
아내는 제가 주말농사 하면서 날씨에 따라 걱정하는 것을 보고 다 부정적으로만 본다고 뭐하고 합니다.
날씨가 무덥고 가물면 비가 안 온다고 걱정, 비가 오면 얼마 전 심은 씨앗 떠내려가면 어떡하나 걱정한다고 짚신장수 우산장수도 아니고 왜 사서 걱정하냐는 것이죠~~
그럼 누구 말대로 비가 오면 비와서 좋고, 더우면 더워서 좋고, 연휴기 길면 긴대로, 새로운 공휴일이 생기면 생기는대로 좋아야 하나? 싶네요~ㅎㅎ
간사하고 쪼잔하죠? 마음이?
어떻게 무더운 가을 별탈없이 잘 지내고 계신가요?
추석맞이 준비도 다 하셨구요?
메일 쓰면서 옆눈으로 힐끗 보니 딸 케이크 만드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어떻게 배운 거니? 물으니 검색하면 만드는 방법 다 나온다고 합니다... 음....
어쨌든 맛있게 만들어져 아들도 먹고 겸사겸사 저도 먹고 그랬으면 하네요.
요즘 메일 쓸 내용이 딱히 없네요~ㅎ
그래도 안부겸 보내는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오늘도 메일쓰고 집에서 이것저것 소일하다 5시쯤 밭에가서 밭일이나 하러 갈랍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2024년 9월 8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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