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부천(당시에는 '소사')에서 기차 타고 통학하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다.
중학교 1학년때 같은 반 친구였던 변상규(고교는 어느 학교로 진학 했는지???)는 창동초등학교(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창동리)를 졸업하고 덕수중학교에 입학했으나 동대문에서 창동은 너무 멀어서 학교 가까운 곳에서 하숙인지 친척집인지 하여튼 집은 토요일에나 갔을 것이다.
우연히 인터넷 어느 사이트에 옛 간이역 사진이 올려져 있길래 추억을 더듬어 본다.
화랑대 역, 지금은 서울(공릉동)이지만 당시는 양주군 구리면이었을 것이다. 근처 갈매역은 전원성의 고향이고
우형순이는 화전역에서 기차 타고 다녔고, 금촌 근처 동패리 출신 유만무는 아예 통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청파동 고모댁에서 통학을 했다.
그러나 일산 출신 김석환 산악회장은 기차 통학을 했을 것이다.
수원 출신 임창균은 신당동에 살았을때 그의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동두천에서 통학했던 친구도 있었지!
보성 출신 문공식 시골에서 버스 타고 벌교까지 나와서 기차 타고 나주 남평역을 통과 광주에서 한동안 기다렸다가 서울행 호남선을 타고 상경하는데 소요된 시간이 무려 20시간이 넘었다고 한다.
더 늙기 천에 기억을 더듬어 옛 추억에 젖어 본다.
첫댓글 아~~~
옛날이여~~~
자료수집도 대단하고 기억력도 참 좋은데.... 왜 나만 쏙 빼먹었을꼬~~?! 동두천은 원래 어수동역이라는 이름의 간이역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동두천 중앙역으로 발전하여 엄청 많이 달라져 있답니다.
어쨌든 나라는 존재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거론해 준 임경남 물길님이 한없이 반갑고 고마워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