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정수장-북산-보은산 우두봉-일봉산-산태봉-까치내재-오봉산-비파산-돈고개, 거리 약 12.6Km, 5시간 51분 소요
지난주 비 때문에 보류했던, 강진에 있는 보은산-비파산을 가기로 한다. 일찌감치 잠을 청하는데 긴장이 돼서 그런지 잠도 제대로 못자고, 02:25 집을 출발하여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강진-무위사IC를 거처 강진시내, 경찰서와 세무서를 지나 정수장 위, 화장실이 있는 3거리에 06:09 도착, 떡으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 하는데, 부지런하신 강진분들 등산 또는 산책을 하시느라 많이들 오간다. 마누라는 차를 운전해 까치내재에서 산태봉을 향해 오르기로 한다.
정수장(06:24)
화장실 앞에서 서쪽으로 넓은 길을 조금가면 충혼탑 앞에서 우측으로 가고, 산책로/등산로 갈림 3거리에서 왼편 등산로 방향으로 구부러져 정자와 물레방아를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가면, 또 3거리에서 왼편 능선 방향으로 가서 넓은 길을 따라 북쪽을 유지하면서 오른다.
정수장위 화장실에서 서쪽(왼편)으로 출발
충혼탑 앞에서 우측 돌깔은 길따라
산책로 갈림길에서 왼편 등산로로
위 갈림길 이정표
정자와...
정자앞에 물레방아
3거리에서 왼편 우두봉 방향으로
북산(153.9m)(06:37)
왼편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해지는 지점 우측이 지도상 북산인데 아무런 표시를 보지 못했고, 2분을 더 가면 비슷한 높이의 봉인데 풀이 무성한 넓은 광장으로 되어 있다. 이를지나 길은 계속 완만하게 오르기만 하고.. 아침일찍 산을 올랐던 등산객들을 여러분 만난다.
왼편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우측이 지도상 북산
지도상 북산 조금 지나 넓은 광장
06:56 지도상 3각점이 있는 보은산(273.7m)에 와서 주변을 둘러봐도 봉 같지도 않고 아무런 표식을 볼수가 없다. 오르면서 12고개 소개를 하는 안내판들이 계속 나온다.
돌탑을 지나고
12개 고개를 이름붙여 설명을 하고 있다
보은산 우두봉(439.5m)(07:17)
최고봉이라 생각되는 봉에 오르면 넓은 광장 같은데, 정자와 운동시설 동쪽으로 정상석이 있고, 조망데크가 설치돼 있다. 속세는 안개로 덮혀 보이지 않고 멀리 사자산, 억불산, 천관산, 덕룡산, 주작산, 만덕산등이 내다보인다. 북쪽으로 산불초소를 지나, x439.5 지점에는 중계소 시설이 서 있고, 이후 길은 사람 왕래가 적어서 좁아진다.
보은산 우두봉의 정자
정자 우측에 정상석
정상에서 조망
정상의 이정표
절굿대
정상 조금지나 중계소
고성사 갈림(07:24)
행정경계가 갈라지는 3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왼편은 고성사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금곡사 방향이다.
고성사 갈림
07:27 지도상 우두봉(441.2m)인데 아무런 표식은 없다. 길에는 물에 젖은 풀로 인하여 등산화가 젖어오고...
07:30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데, 우측-장미산장 1.3Km를 가르킨다.
장미산장 갈림
일봉산(411.8m)(07:39)
조금 내려섰다 오르면 일봉산 정상표지가 있는 봉이다. 이정표는 우두봉 850m, 까치내재 2Km라 했다. 북쪽 30여m에 비슷한 높이의 봉이 보이는데, 그 봉이 지도상 일봉산이다. 그러나 정상표지를 봤으니 그 봉까지 다녀 오는건 포기하고 동쪽으로 내려서면서 3-4개의 작은 봉들을 풀을 헤치면서 지난다.
산태봉(388.3m)(08:00)
바위들이 삐죽삐죽 있어 이쁜 모습의 산태봉을 짧은 나무계단을 타고 오른다. 이정표는 정상의 이정표는 금곡사 2.4Km, 까치내재 1.3Km라 했고, 정상석에서 동쪽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로프와 오래된 통나무계단을 내려서고, 바위를 피해 데크로 된 계단을 내려섰다. 까치내재에서 반대로 오르던 마누라는 중간 봉에서 기다리면서 전화를 해 대고..
산태봉 정상으로 가는 작은 계단
정상 이정표
정상에서 내려서는 로프와 계단
정상 바위를 우회하는 데크길
08:11 금곡사 갈림 3거리이다. 우측은 금곡사방향이고, 왼편은 등산로라 표시한 길은 조금 좁아졌다.
이곳에서 작은 봉을 하나 넘으면, 08:15 또 금곡사 갈림이 나온다.
금곡사 갈림에서 등산로 방향으로...
또 나오는 금곡사 갈림
08:18 x318.8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고 안부에 오면 직진-금곡사, 왼편-까치내재라 했는데, 앞의 315m봉을 향한 직진길은 확실하고, 왼편 사면길은 없는거나 같다. 철사줄을 따라 나뭇가지를 헤치면서 가면, 315m봉을 지나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왼편으로 철책이 쳐진 농장시설이 보이는데, 철책을 왼편에 끼고 가면서 원형철망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이곳에서 하산하는 마누라를 만났다.
철책을 왼편에 끼고
까치내재(08:38)
철책을 따라 농장 정문 옆으로 내려왔고 차가 빈번하게 다니는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00여m 가면 공원끝부분에 주차공간이 있어,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고, 차는 마누라가 운전해 일을 본 후 날머리인 돈고개에서 만나기로 한다.
까치내재에
뒤돌아보는 날머리
도로변 고개표석과 정자
까치내재에서 오봉산 가는 길표시
08:50 까치내재를 출발한다. 주차장 북동방향에 묘지들이 있고, 묘지를 왼편에 끼고 가는 길이 있는데, 다른 묘지로 가는 길 인줄 알았다. 앞의 묘지로 들어서서 왼편으로 길을 따르면 또 다른 묘지들이 나온다. 이들 묘지 뒤로 올라서니 길은 없고, 우측의 능선 방향으로 없는길을 쑤시고 가면 능선에서 길을 만나 북동방향으로 올라간다.
오봉산 갈림(09:15)
오봉산과 비파산이 갈라지는 지점에 왔는데, 우측 비파산 방향은 희미하고 왼편 오봉산 방향은 확실하게 길이 보인다. 오를수록 산돼지가 경작을 했고..
09:19 375m정도의 봉에 올라 물을 마시고, 조금 내려섰다가 09:28 372m를 가르키는 다음봉에서 왼편 멀리 월출산이 장관이다. 이봉에서 다시 내려서고는 오봉산을 향해 올라선다.
당잔대
왼편 멀리 월출산의 장관
오봉산(396.1m)(09:38)
고도차 90여m를 오르면 정상석이 서 있는 오봉산이다. 동쪽 가까이 390m정도의 봉으로도 길이 나 있다. 이봉에서 4분여 쉬고, 발길을 되돌려 왔던길을 갔다.
오봉산
10:00 오봉산/비파산 갈림 3거리에 와서 조금 희미해진 길을 따라 남동방향으로 길게 고도차 140여m를 내려섰는데, 10:17 좌우로 길 흔적이 있고, 잘록하게 패인 고개를 지나 길은 오르기 시작하고, 5분정도 오르면 고압선 철탑 밑을 지나면서 길은 남쪽방향으로 오른다.
오봉산과 비파산 사이 잘록 고개
잘록고개에서 오르면 고압선 철탑
비파산(403.5m)(10:55)3각점
비파산을 향해 오르는 도중 10여분 앉아 쉬며 간식을 하고, 완만하게 더 오르면 비파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남서방향으로 길이 있나 보았으나 보이지는 않고... 동남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섰다.
비파산
비파산 3각점(장흥26)
11:10 353m 정도의 밋밋한 봉을 지나고, 고도 238m정도의 안부를 지나 조금 오르면, 11:36 X260.7를 넘는다. 이후 길은 계속 완만하게 내려서고...
11:45 왼편에 묘들이 보이면서 길은 확실해 지고, 이제까지 자주 얼굴을 스치던 거미줄도 없어졌다. 최근에 묘를 올라 벌초를 했나보다.
중계소(11:51
고도 190m 정도 지점에 내려오니 건물 한채 보이는데, TV중계소이다. 이 건물 앞에서 좋은 길은 우측 동동 방향으로 내려가고, 돈고개는 동남방향으로 가는데 길이 갑자기 희미해졌다.
TV중계소
중계소 앞에서 우측 동동으로 가는 좋은길
중계소에서 왼편 돈고개로 가는 길
오늘 이분들 플랑카드 많이봤다.
5분정도 가서는 우측으로 휘어져 155m정도의 봉을 지나 다시 동남방향으로 가는데, 시눗대 밭 속으로 길이 나 있다. 시눗대를 베고 길을 내었는데, 베어버린 시눗대가 매우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시눗대 밭속으로 길이 만들어져 있다.
돈고개(12:15)
왼편으로 금강수산 건물이 내다보이면서, 임도 같은 길로 내려서서 돈고개에 왔다.
조 앞이 돈고개 도로
뒤돌아보는 날머리
마누라가 금강수산 옆 도로변에 차를 대고 기다린다. 준비해온 밥에 물을 말아 후루룩.. 아침겸 점심을 간단히 하고 서울로 향하면서 주유소에서 연료를 보충하고, 강진-무위사IC에서 고속도로를... 서해안 고속도로는 대전분기점에서부터 막히고...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6시간을 논스톱으로 달려 집에 오니 18:30이다.
비로 인해 한주 보류하신 후 산길을 찾으셨군요. 이번에는 먼 남녁의 강진 명소 탐방길을 길게 진행하셨습니다. 산정에서 보는 천관산 등 주변 명산이 멋지게 드러납니다. 다녀오신 기록을 들여다보면 산행시간이나 논스톱 차량소요시간(편도)이 맞먹는 것 같습니다. 먼 여정을 무탈히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조고문님!!
도암만을 가운데 두고 바지 모양인 강진군에는 명산이 참 많습니다.
새벽 2:25에 길을 나서셔서 18:30에 도착하셨으니 꽉 채운 하루가 되셨네요.
강진읍 뒷산을 한바퀴 도신 셈이구요.
멀리까지 가셔서 예전에 돌아본 주변의 산들도 한껏 조망하며 특별한 시간을 만드셨습니다.
강진에 보은산~비파산 소개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로 인해 한주 보류하신 후 산길을 찾으셨군요.
이번에는 먼 남녁의 강진 명소 탐방길을 길게 진행하셨습니다.
산정에서 보는 천관산 등 주변 명산이 멋지게 드러납니다.
다녀오신 기록을 들여다보면 산행시간이나 논스톱 차량소요시간(편도)이 맞먹는 것 같습니다.
먼 여정을 무탈히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석이 가까워져서, 도로에는 벌초 차량들이 무지 많아,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등산길에 사람들이 아니 다녀서.. 거미줄이 2-3m간격으로 진을 치고 있어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