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빌리 선데이 목사님이 어느 대 도시에서 전도 집회를 개최하기 전에 그 도시의 시장에게 "이 도시에 당신이 아는 사람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사람의 명단을 보내 주십시오"라고 편지를 띄웠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선데이는 깜짝 놀랄 만한 답장을 받았습니다. 시장은 그 도시의 전화 번호부를 보내왔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사람들에게 쓴 편지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3∼24)고 말한 것처럼 이 땅에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가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모든 죄인들을 위해 대속의 제물로 드려진 예수님의 그림자인 아사셀 염소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아사셀을 위하여 드려진 희생 염소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주님의 사랑을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아사셀 염소는 누명을 쓰고 간 염소입니다.
"아론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21, 22절)는 말씀처럼 아사셀 염소는 이스라엘 자손의 죄를 뒤집어 쓰고 광야에 버림받은 염소였으며 그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갈보리 언덕을 오르신 주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말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죄를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둘째, 아사셀 염소는 채찍에 맞는 염소입니다.
그렇게 버려진 염소는 외롭고 두려운 광야로 가기를 싫어합니다. 그러면 염소를 이끌어 간 사람이 염소에게 채찍질을 하며 돌팔매를 던져 끝내 염소를 광야로 쫓아 보냄으로 속죄절의 예식을 끝맺게 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 주님이 채찍에 맞으신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라고 말입니다. 주님이 채찍에 맞음으로 당신의 허물과 죄악은 사함을 입었고 당신에게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셋째, 아사셀 염소는 어둠 속으로 버림받은 염소입니다.
아사셀 염소는 이스라엘의 모든 불의와 모든 죄를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철저히 버려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도 그렇게 어둠 속으로 버려졌습니다.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6)는 주님의 절규가 우리의 죄악을 영원히 해결하신 증거입니다. 주님의 버림 받으심으로 당신은 구원을 얻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