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y From Her ( 2006년작. 캐나다 출신의 여성 감독 사라 폴리(Sara Polley)의 작품)
출연: 줄리 크리스티. 고든 핀센트. 올림피아 듀카키스. 크리스틴 톰슨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주인공 " 라라" 역을 맡았던 아름다운 배우 줄리 크리스티도 우리 나이로
75세(1941년생)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참 무상하지요 ?. 넌 늙어봤냐, 난 젊어봤단다....
50여년을 함께 산 부인에게 치매가 와서 어쩔 수 없이 남편은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고,
약속한 한 달 후에 꽃다발 한아름 안고 사랑하는 아내를 찾았는데, 아내는 그사이 남편의 존재를 까마득히 잊고
요양원에서 새 남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남편은 안타까움과 질투로 아내를 집으로 데려 오지만 아내는 집(요양원)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합니다.
남편은 요양원에 부탁하여 아내의 새 애인을 그의 집으로 돌려 보내지만.. 어쩐 일인지 아내는 증세가
악화되어 위중한 상태가 됩니다. 보다 못한 남편은 고심 끝에 아내를 보내기로 하고 새 남자의 집으로 찾아가
그의 아내에게 남자를 요양원으로 다시 보내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아내가 사랑에 빠진 남자를 아내에게 선물로 데려 온 남편, 꺼져 버린 그녀의 방에 잠깐 불이
들어 온 것일까.그녀는 남편을 알아봅니다.남편이 읽어 준 오딘의 [아이슬란드에서 온 편지]를
기억해 내고 남편에게 당신은 나를 버릴 수도 있었는데 ..버릴 수도 있었는데 버릴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꼭 안아 준다. 멀리 떠나기 전 그녀는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일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Away From Her 의 스토리를 대충 옮겼습니다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되어 애처로운 생각이 듭니다. 이를테면 후라이팬을 냉장고에
넣는다든가, 외출했다가 길을 잃어 집을 찾지 못 한다든가.... 여주인공 "피오나 " 는 그러면서
서서히 기억을 잃어갔던 것인데... 결국은 사랑하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새 남자와 떠난다는...
나는 이 영화를 못 보았지만 음악을 찾다가 알게 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OST인 " Only Yesterday 를 부른 Isla Grant (아이슬라 그랜트)는 Scotland에서 태어나서
Ireland에서 활동중인 '아일리쉬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입니다. Isla Grant의 노래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Scotland에서 태어나고 Ireland에서 활동중인 Isla Grant는 컨츄리풍의 노래를
즐겨하는 싱어 송라이터로 1992년 밴드리더였던 Al Grant와 결혼하였습니다.
이 가수의 노래 " Mother "를 잔나비방 앨범의 배경음악으로 올려놓았습니다. 눈물 나는 노래입니다.
Only Yesterday - Isla Grant
Where have the years gone, my how they flown
The kids have all moved on my how quickly they'd grown
The first time I met you, the touch of your hand
Is it really a lifetime my dear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Your hair has turned to silver once shown like gold
But the smile I see within your eyes never will grow old
The softness in your voice when we first met it's there today
Love I hear in every word you say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Only yesterday I fell in love with you
Only yesterday you said you loved me too
The plans we made when we were young Are now so very far away
But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지난 시간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참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기도 하네요
아이들은 모두 제 갈길로 갔어요 아이들이 어쩜 그렇게도 빨리 자라 버렸는지
당신을 만났던 바로 그 첫순간의 감동 당신의 손에서 전해지던 그 따스한 느낌들
진정 내 생애의 최고의 순간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아요
그때는 당신의 머리칼도 금발이었는데 어느듯 은발로 바뀌어 있어요
하지만,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동자에 배여있는 그 미소는 지금도 여전히 다정하기만 해요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들려주던 당신의 그 부드러운 목소리도 예전 그대로예요
지금도 당신의 한마디 한마디 말 속에는 사랑이 넘쳐난다는 걸 나는 알 수 있어요
아, 모든 것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당신과 사랑에 빠졌던 일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던 그 말도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당신과 둘이서 세웠던 젊었을 적의 그 계획들도 바로 어제 일만 같은데
벌써 아득한 옛날 일이 되어 버렸군요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