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와 테를지 국립공원을 한 눈에 담은 4대 명산 중 최고봉
▲ 체체궁산 정상의 모습
[한국아트뉴스=어랑] 몽골에 가면 꼭 체험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중 트래킹은 몽골의 진수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이다. 특히, 체체궁산과 열트산은 꼭 해봐야 할 트래킹 코스로 손 꼽는다.
해발 2268m에 이르는 체체궁산은 울란바토르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성산 중 하나며 종주 산행 코스로 유명하다.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 위로 울창한 침엽수림 지대에서 여유롭게 삼림욕을 즐기며 산보하듯 가볍게 걸어가는 여정이다.
▲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체체궁산으로 가는 길에 울란바트로 시내 일출장면
몽골인들한테는 가장 신성시되는 산으로 여겨지는 체체궁산은 사람이 사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사람이 신을 향해 기도하는 장소. 즉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는 뜻을 가진다. 체체궁산은 몽골의 마지막 황제 복트칸 Bogdkhan이 어려서 놀던 곳이라 하여 복트산이라고도 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가보호산림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이 곳에 올라 신의 기운을 받으려고 전 세계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온다.
산들투어팀은 몽골 4박5일 일정으로 첫번째로 체체궁산 트레킹에 나섰다. 체체궁산 트레킹중 만난 10번째 쉼터에서 지역민들이 제를 지낸 흔적을 만난다
울란바트라 화려한 일출을 보고 흥분되었으나 갑자기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2000미터가 넘는 산을 오른다기에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리나라 산과는 달리 몇시간을 가도 오르막이 없었다. 거의 평지나 능선을 걷는 수준이였다.
그렇게 3시간 넘게 걷자 양 옆으로 초원이 사라지고 듬성듬성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길도 좁아지면서 조금씩 경사가 생겼다. 이제야 등산로에 들어선 것이다. 등산의 맛을 즐기려고 하는데 가이드가 앞으로 30분만 가면 정상이라고 한다.
정상까지는 꽤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었다. 숲에 들어서면서 여러 가지 이정표들도 보였다. 곰, 사슴, 사냥금지 등의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 있었고 나무의자도 있었다.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자 체체궁산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의 모습은 생각보다 높지도 웅장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정상 바위에는 몽골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알록달록한 띠와 줄들을 묶어 놓은 게 보인다. 정상에 오르기전에 도시락을 먹었다. 간간히 부는 바람도 정상의 열기를 식혀주기엔 무리가 있었다. 식사 후에는 정상을 올라 3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깃발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을 시작했다.
▲ 체체궁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깃발과 알록달록한 헝겊띠들의 모습
올라올 때와는 정반대의 코스로 내려가는데 체체궁산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내려가는 길 역시 경사 가파르지 않아서 큰 위험은 없었지만 올라온 코스보다 훨씬 산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잣나무와 구상나무가 우거져서 꽤 깊은 숲이 조성되어 있었다. 스폰지처럼 푹신한 흙 길 등산로를 걷는 느낌은 올라갈 때 맛보지 못한 즐거움을 주었다.
비가 서서히 그치고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숲 속의 공기는 더 없이 청량했고 야생화가 천지를 이루고 있아서 아름다웠다. 트레킹 시작하고 총 7시간에 걸친 트레킹을 마치고 버스에 탑승했다.
체채궁산 트래킹은 높이에 비해 편하게 하루 종일 걸어도 발바닥이 아플 것 같지 않는 등산로여서 여성들도 쉽게 갈 수 있다. 또 하산 길에 돗자리를 깔고 아무 곳에나 드러누워 쉴 수 있다는 점 등이 매력이다.
체체궁산은 오래전부터 몽골인들에게 기도처로 알려졌다. 바위를 숭상하는 몽골인들에게 체체궁산의 바위는 가장 높고 웅장했기에 당연히 신성시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장소이자 신비로운 곳으로 손꼽는 체체궁산이 성산인 이유라고 한다.
게르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별볼일 없는 사람만 모아 별보러 간다.
[몽골여행1] 광활한 초원 '체체궁산' 기암괴석 바위산, 절벽,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게르와 양떼, 말 한 폭의 그림, 야생화 천국 만발
https://youtu.be/-rK2ywrAe0A
첫댓글 [몽골] 체체궁산 지도 국립공원 트레킹 220728
https://cafe.daum.net/9595kimmini0A0/Niop/297
회장님사진에 취해
꿈속에서도 보기힘든
상상속의 풍경들을
며칠동안 원 없이 보고나니
또 가고시퍼용
너무 좋았어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랑회장님 은화수 별을
저는 카메라의 한게로 못찍었습니다
각자 분야가 있으니 용고문님 분야가 있어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