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5일(화요일)字/ 투자정보팀
◐종목업종◑
O지난 11일 기준으로 하루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 2553억 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
-지난해 5월 26일(2737억원) 이후 최대 유입액.(이데일리 연합뉴스)
O삼성전자는 2012년 하반기에 32인치 아몰레드 TV 등의 시험생산에 들어가, 2013년부터 의미 있는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짐.
-삼성은 아몰레드 시장의 98%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미 40인치급 아몰레드 TV 시제품을 해외 전시회에서 선보인 적이 있음.
-삼성전자와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 TV에 대한 계획은 함구 중.(매일경제)
OOCI는 중국의 잉리사에 1조 646억원 규모(8년간 공급 물량)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 공급 규모는 지난 2009년 매출액의 50.7%에 해당된다고.(한국경제 이데일리)
O커피 및 우유(전지분유)의 국제시장 선물가격이 고공행진 중.
-국제 커피 가격 5월 인도분(아라비카종)은 뉴욕 거래시장에서 전일대비 2.6% 상승한 파운드당 2617달러. 이는 1997년 6월 이후 14년 만의 최고가.
-커피 재고량이 통계를 시작한 1960년대 이후 최저인데다 공급 전망이 밝지 않다고.
-세계 최대 유제품수출기업(폰테라 코퍼레이티브)는 4월 인도분 전지분유(우유) 선물 가격이 전 경매 때보다 7.6% 올라 톤당 3974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전지분유의 가격 상승은 모든 유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중국이 가뭄 영향으로 유제품 수입을 늘리는데다, 뉴질랜드 낙농지역의 우유 생산량도 줄었다고.(머니투데이)
O롯데백화점이 상생경영 차원에서 ‘슬라이딩 마진 인하제’ 도입으로 입점(협력)회사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1-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입점 브랜드가 매출 목표를 10% 이상 초과할 경우, 롯데백화점이 수수료(마진)를 1-5%포인트 정도 인하해 준다는 것.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등의 판매수수료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음.(연합뉴스)
O코스닥 시장에서 요즈음 ‘전원주(田園株)’가 두드러지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원주는 농업과 물 등과 관련되는 종목들.
-농업 관련주로는 효성오앤비(비료), 오상자이엘(친환경 천적)
-수처리 관련주로는 AJS(배관), 젠트로(물 흐름 유도벽), 자연과환경(하천복원 조경), 시노펙스(수처리시스템) 등이 거론.(매일경제)
O해운업계가 지속적인 업황 악화에 유가상승 및 대한해운 법정관리 신청 파장 등으로 힘들어한다고.
-벌크선 운임지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락해온 가운데 최근 들어 컨테이너 운임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컨테이너선 업황의 경우 1분기 비수기에다 중국 춘절 기간 앞의 반짝 특수 효과도 올해는 신통치 않았음.
-대한해운 법정관리 신청의 경우엔 이 해운사가 용대선 사업을 영위한 점에 미뤄, 용선 대금이 원활하게 지급되지 못한다면, 다단계 구조의 용대선 체인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서울경제)
O코오롱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정리(이동)하고, 기업 합병 등을 발표.
-이번 지분 정리로 최대 수혜 기업은 코오롱건설로, 보유해온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1315억 원을 확보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계열사인 캠브리지코오롱을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 캠브리지코오롱은 ‘캠브리지멤버스’ ‘맨스타’ ‘쿠아’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패션/의류 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계열사 보유 코오롱글로텍 지분 및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지분을 인수.
-코오롱글로텍은 그린나래(우정힐스 CC) 지분 인수
-코오롱제약은 코오롱웰케어 지문 인수
-코오롱아이넷은 계열사 보유 코리아이플렛폼 지분을 인수. (매일경제 등 다수신문)
O대한통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오는 5월 13일까지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 등 매각 주간사 회사들은 내달 4일 입찰의향서를 받아, 5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계획.(한국경제 등 다수신문 연합뉴스)
O현대중공업이 컨테이너선 10척(총 10억 달러 규모)의 건조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짐.
-유럽 및 이스라엘 선사로부터 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고, 4척은 옵션으로 계약을 했다는 것.
-이들 선박은 2012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매일경제)
OSTX조선해양은 주가가 전일대비 11.15%나 하락해 2만 7100원까지 밀림.
-세계 2위 크루즈선사(로열 캐리비언)로부터 크루즈선 2척의 수주를 받는다는 기대감이 무산된 것이 주가 하락세를 자극.
-수주 경쟁 끝에 독일 회사가 수주를 받았다는 것.(매일경제)
O코원시스템은 나노 신소재 기반의 분말사출성형 업체를 인수하면서 부품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코원시스템은 베스너(관련 기술 보유 업체)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 중.
-코원 측은 부품 등 기업간 직거래가 가능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힘.(전자신문)
O미국의 애플이 아이폰 판매를 늘리기 위해 올 여름에 보급형(작고 저렴한)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
-이 보급형은 이이폰4의 절반 크기로 가격도 절반 수준이라고.(아시아경제)
O녹십자홀딩스=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연합뉴스 머니투데이)
O아미노로직스=조회공시에 대해 대전열병합발전 지분 매각과 관련, 매각 대금 및 기타 조건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고 답변.(연합뉴스)
O진매트릭스=24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머니투데이)
O아남정보기술=코리아크레딧뷰에 차세대 시스템을 33억원에 공급한다고 공시.(머니투데이)
◐경제환경◑
O(미국 증시 혼조)
-다우존스지수 ━0.04% (5.07 포인트) ⇒ 12268.19
-나스닥지수 ╋0.28% (7.74 포인트) ⇒ 2817.18
-S&P500지수 ╋0.24% (3.17 포인트) ⇒ 1332.32
O( 油價 / 金 / 달러貨 / 美國債 금리 )
-국제 유가(뉴욕시장의 WTI 최근월 인도분 기준)는 0.71 달러(0.83%) 하락한 배럴당 84.87 달러를 기록.
-국제 금 시세(최근월 물 기준)는 2.40 달러(0.18%) 상승한 온스당 1362.80 달러.
-달러 인덱스(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는 0.17% 상승한 78.57을기록
-미국채(10년 만기물) 금리는 0.009%포인트 하락한 연 3.62%를 기록.
O중국이 밀 재배지 가뭄으로 인해, 올해 150만-300만 톤(전년도의 2배 이상)의 밀을 수입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미국 리서치 회사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
-인구 대국 중국이 밀 수입량을 급격히 늘릴 경우엔 밀 파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한국경제)
O이집트에서 공공부문 근로자 등의 시위(임금 상승 및 근로조건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음.
-경찰관과 구급차 운전사 및 중앙은행원에서 증권거래소 종사자까지 시위에 참여.
-파업 확산으로 증권거래소 개장이 연기될 정도.(연합뉴스)
O바레인(중동의 왕정국가)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
-바레인 정부는 이집트 사태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수도 마나마에 경비 병력을 대거 배치해 놓았음.(연합뉴스)
O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수만명이 참가하는 반정부시위가 열려 경찰과 충돌했다고 AFP통신이 보도.
-야당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현 이란대통령의 퇴진을 요구.(연합뉴스)
◐기타환경◑
O우리투자증권은 자문형 랩 상품과 관련해, 자체 평가(운용성과와 안정성)로 기준에 미달한 5개 자문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속칭 몰빵 투자로 올해 19%의 고수익을 실현한 곳과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자문형 랩 상품의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힘.(매일경제 등 다수신문 이데일리)
OSK증권은 홍콩법인 설립을 위해 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 (아시아경제)
◐증시智慧◑
♣ 일본 국기(國技) 씨름인‘스모’나자빠지다
-매가리 없는 일본 경제를 반영하는 건 아닌지 몰라…
한국 사람들이 TV에서 일본 씨름인 스모를 본다고 가정한다면, 아마도 90% 이상이 ‘재미없다’ 면서, 일부는 짜증까지 낼지 모른다. 자기 몸무게를 가누기 힘들어 보이는 덩치(스모 선수) 두 명이 나와서, 서로 아장아장 밀다가, 한 명이 약간 밀린다 싶으면, 게임이 끝난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에게 스모는 아주 특별 대접을 해줘야 하는 스포츠(?)다. 특히 일본의 40대 이후 중년들에게 더욱 그렇다.
스모의 흥행 요소는 초조•긴장이다. 출전 선수는 물론, 관객도 초조하게 만든다. 단 한 판으로, 그것도 순간적으로 승부가 나기 때문에 우승 후보자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패자 부활전도 없다. 약간만 집중력이 떨어져도 몇 초 만에 패배자가 된다. 그래서 스모 경기에서는 단판 승부 때문에 누가 이길지 초조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긴장될 때가 흔하다.
좋아하는 선수에게 팁(돈)을 걸어도 된다. 팁을 준 주체(개인 또는 법인)의 이름이 적힌 깃발이 많이 내걸리는 경기일수록 유명 선수가 격돌하는 큰 판이 되는 셈이다.
만약, 자신이 A에게 팁을 걸었는데, 정작 상대 선수인 B가 이겨서, 오히려 적(敵)으로 나왔던 B가 모든 팁을 챙겨 나가면, 관객들은 패배한 A에게 스폰지 방석을 내 던지며 그 패배자를 경멸한다. 씨름판에 쓰러진 A에게 사방에서 방석까지 날아와 패배자를 ‘두 번 밟아주는’ 잔인함이 스모에 들어있다.
이렇게 일본 사회의 한 축을 담당했던 스모가 2000년대 들어서 시들시들 빛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스모 선수되는 길이 고생스럽다면서 일본 청년들이 스모 계(界)에 거부 반응을 보임으로써 일본인 스모 선수 층이 얇아진다.
마침내 아침 푸른 용(朝靑龍)으로 불린, 몽골 사나이가 일본 스모를 들어 올린다. 일본식 한자 읽기로 하면 ‘아사쇼류’로 발음된다. ‘아침 푸른 용’은 지난 2002년부터 일본 스모 계를 쥐락펴락했던 몽골 출신 스모 선수다.
그의 스모는 달랐다. 일본 팬들이 볼 수 없었던 씨름 기술이 들어갔다. 샅바를 잘 다루면서 상대편 힘을 역이용하는 전략도 자주 구사했다. 한국 씨름과 마찬가지로 샅바 비슷한 것을 사용하는 몽골 출신이기 때문에 ‘아침 푸른 용’의 스모는 박진감이 넘쳤다. 무엇보다 스모 선수치고는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인데도 거구들을 무패 행진으로 쓰러뜨리며 일본 스모 계를 완전 제패했다.
그리나 ‘아침 푸른 용’은 지난해 초 도쿄 시내 주점에서 만취해 폭행을 했고, 그 사실은 은폐하려다 들켜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은퇴하고, 몽골로 가버렸다. 그런데 아사쇼류를 이어서 일본 스모 판을 장악한 스모 선수들도 외국인 출신들이었다. 이렇게 일본 스모는 외국인(몽골을 비롯해 불가리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들의 무대로 변질됐다.
올 들어 일본 스모 협회는 큰 정규 게임이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매년 6번의 시합이 열리는데(일본 주요 도시를 돌아가면서), 오사카에서 3월에 열리는 봄 시합의 중단을 예고했다. 중도에 스모 시합 중단되는 것은 정규 시합 체제가 시작된 1833년 이후 178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심심하면 스모 계(界)에 출몰했던 승부조작 설이 스모 시합 중단의 원인이다. 그 동안 설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일부 선수들의 전화 메시지에서 승부 조작을 의논하는 문자가 발견되어, 외통수로 걸려들었다.
근래 들어 일본 사회가 묘하다. 역사를 자랑한다는 최고급 일식집(한국으로 치면 한정식)에서 손님 상에 올라갔다가 남아서 주방으로 돌아온 음식이 다시 다른 손님상에 나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돗물을 끓여 최고급 온천 물이라고 속이는 유명(?)온천장도 나왔다. 대도시 도로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칼을 휘두르는, 일본인들 표현을 빌리자면 이른바 ‘거리의 악마’ 사건이 심심하면 발생한다.
일본 경제가 20년 동안 죽을 쓰고 있다. 20년 동안의 기나긴 불경기가 일본 스모의 몰락, 먹다 남은 음식 올리기, 수돗물 온천, 거리의 악마 사건 등으로 연결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혹시나 일본으로 여행가서, 도쿄 도심을 구경하고 난 후, 온천을 즐기고, 깔끔한 일본 음식을 즐기면서 TV에 나오는 스모 시합이나 구경할 계획이 있다면, 약간 경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