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Minsk-Moscow 고속도로를 따라서 소련의 3근위기갑여단, 10근위오토바이대대, 62차량화보병대대의 병력들이 몰려들어왔습니다.
대전차포의 존재를 알아낸 소련측이 소극적으로 굴며 한동안 병력들을 공세개시선으로 모았다가, 중앙시가지를 주공으로 한꺼번에 밀려들어왔습니다.
완전히 뚫릴뻔했으나 제한시간이 다되어서 가까스로 사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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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측이 공격을 가해왔습니다. 이럴까봐 1개 보병대대를 이전 전투에서 증원시켜오지 않았는데 다행입니다.
- 증원시켰다면 참호가 풀려서 방어시설을 배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셔먼 54량이 편성되어있는 기갑여단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고속도로하나에 기갑여단 2개, 셔먼 108량이 한꺼번에 몰려온겁니다. 허....
탱크 108량이 줄줄이 고속도로로 몰려오는 모습 상상되시나요?
그리고 셔먼전차를 받혀주는 보병들도 빵빵합니다.
파파샤 2정, 모신나강 8정, DP-28 경기관총 1정으로 무장한 36개 차량화보병분대니까 전투서열을 보고 계산해보면....
1개 차량화보병대대에 36 x 11 = 총 396명의 보병 + 그 외 지원병력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대대가 몇 개 더 있습니다.
이번 전투에서 유일한 희망은 슈투카로 구성된 1야간폭격기전대입니다.
역시 지난 전투에 투입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아니었으면 가망이 없었습니다.
이번 전투에 투입된 병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측 독일은 방어에 638프랑스보병연대 1대대와 1야간폭격기전대를 투입하였습니다.
적 소련은 공격에 18근위전차여단(A페이즈), 1436자주포연대(B페이즈), 2근위차량화보병여단 1대대(B페이즈), 3근위차량화보병대대(B페이즈)를 투입하였습니다.
일단 금강불괴의 왼쪽언덕. 75mm 대전차포 벙커와 50mm 대전차포 벙커의 사거리를 비슷하게 맞춰주면 뚫릴일이 없습니다.
왼쪽언덕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보병을 붉은색 화살표처럼 투입하는 겁니다.
물론 수목선에 기관총반을 올려놓으면 쉽게 막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전차가 수두룩하게 직사화력으로 기관총반을 찍어누르니 영 곤란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기관총반대신 1개 보병분대를 참호에 박아놓고 경계만 세워뒀습니다. 수틀리면 방법은 슈투카밖에...
중앙 시가지 뒤로는 강이 흐르고 다리가 3군데 있습니다.
3군데 다리마다 37mm 대전차포 벙커를 배치하여 2차 방어선을 형성하였습니다.
정확히는 대전차포 벙커가 시간을 버는 동안 슈투카로 적 병력을 폭격하며 피해를 강제합니다.
보병도 증원하면 좋지만, 불행히도 638프랑스보병연대 병력들은 죄다 차량화가 되지 않아서 한번 뚫리면 방법이 없습니다.
중앙 시가지의 방어선은 이런식으로 구성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악해진 AI가 이젠 보병을 먼저 시가지로 밀어넣고 전차들은 후방에서 직사화력만 제공한 덕분에 허무하게 밀렸습니다.
중앙 시가지와 오른쪽 언덕의 전투지경선에는 보병과 37mm 대전차포 벙커를 놓아 대전차 매복을 해두었습니다.
가장 오른쪽 언덕의 방어는 이 대전차포 벙커 2개소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여기에 MG42 벙커와 가장 우측의 보조병력들을 추가.
유일한 희망은 500kg 항공폭탄 1발로 무장한 슈투카들...
전투는 영상으로 올립니다. 1080p으로 보시려면 링크를 직접 누르시면 됩니다.
https://youtu.be/4gPs1TvwUlI
아슬아슬하게 어떻게든 이겼습니다만... 역시 시간제한이 없었다면 중앙 시가지와 오른쪽 언덕이 그대로 밀렸을 겁니다.
아측은 7개 보병분대를 잃었습니다. 대대에 총 3개소대가 편성되어있었고, 1개 소대에 9개 분대가 있었는데 7개 분대를 잃었습니다. 전투력의 3분의 1을 잃은 셈입니다.
전과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오히려 저번 전투보다 낫습니다.
지휘형까지 합치면 75mm 셔먼을 30량 격파했습니다.
턴을 보내고 이번에 30량을 잃은 18근위전차여단의 상황을 보니 지휘형 1량까지 합쳐서 32량이 남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판정이 좀 이상한거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상황은 똑같습니다.
적은 압도적이고, 아측은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