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1) 제1구간 소나무숲길 기행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산 아랫자락 저지대를 따라 누구나 쉽게 걸으며 역사와 문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수평 산책로
로 지난 2010~2011년에 북한산 둘레를 따라 총 72km 길이로 조성되었다 한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종
로구,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양주시,의정부시에 걸쳐 숲길, 마을길, 물길, 흙길 등 총 21개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지난 일요일 북한산 산행을 마치고 우이동 계곡으로 하산한 후, 해거름에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북한
산 둘레길 제1구간인 소나무 숲길을 걸었다. 이 구간은 손병희 선생 묘소 입구를 지나자 마자 오래된 솔숲들이 둘레길
따라 띄엄띄엄 운치를 더하고, 물맛 좋은 만고강산 약수터와 이용문 장군 묘소를 지나며 우이동 솔숲으로 이어지는 약
3.1 km의 트레일이다. 특히, 1천여 그루의 백년장송(百年長松)들이 한 곳에 울창한 솔숲은 이 구간의 백미다. 이곳은
원래 개인 사유지로서 한 때는 개발바람을 타고 사라질 위기까지 처했었으나, 인근 주민들과 관할 청(廳)의 노력으로
지금은 생태하천과 연못 그리고 각종 문화시설 등이 있는 근린솔숲공원으로 단장되어있다.
둘레길을 걷는 동안은 요소요소마다 길을 안내하는 이정목들이 많이 세워져 있어서 누구나 처음 찾아 혼자 걸어도 길
잃을 염려는 없었다. 단 하나 아쉬움 남는 것은 둘레길 지도에까지 특별히 안내 되어진 손병희 선생과 이용문 장군의
묘소를 참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까지도 개방을 하고 있는데, 철문까지 세
워 접근을 막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이동 계곡 입구 만남의 광장 탑
▼ 북한산 둘레길 제1구간 안내도
▼ 우이동 만남의 광장 옆 우이공 계류
▼ 손병희 선생 묘소
▼ 만고강산 약수터
▼ 여운형 선생 묘소를 알리는 표지판
▼ 이용문 장군 묘소
▼ 우이동 솔숲 공원
▼ 둘레길 제2구간 가는 길
첫댓글 나오미는 행복합니다.
사실 산을 오를 힘이 부족한데
좋은 기회를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다녀오시며 그냥 오시지 않고 한 컷 한 컷 담아 오시니
애국선열 의암 손병희 선생님의 묘소와 숲속 길의 이 모습 저 모습
새롭게 기억 되는 바위고개 가노라 삼각산아 소나무여
가슴속에 각인 되었던 구 절 들입니다, 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과분한 칭찬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