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현 기타로 바로크를 노래한다!
외란 쇨셔 기타 독주회
Göran Söllscher Guitar Recital
일시 및 장소 : 2005년 2월 18일 금요일 오후 8시 LG 아트센터
가격 :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 B석 3만원
주최 : ㈜마스트미디어
주관 : FAN CONCERT MANAGEMENT
후원 : 스트라드, 그라모폰, 오크우드 호텔, BMW Korea, 유니버설 뮤직
예매처 : 티켓링크 1588-7890 티켓파크 1544-1555
공연문의 : ㈜마스트미디어 공연기획팀 (02-541-6234)
김소연 대리 (H.P. 016-708-7923, EMAIL. skim@mastmedia.co.kr )
공연 후 마스터클래스는 2월 19일 (토)에 있습니다.
* 사반세기 이상 그 명성을 누려온 최고의 기타 거장!
* 길 샤함과 함께 <모래시계> ‘혜린의 테마’ 원곡을 연주했던 바로 그 기타리스트!
*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의 간판급 클래식기타 연주자 "He is in truth a musician’s musician."
사반세기 이상 그 명성을 누려온 최고의 기타 거장 외란 쇨셔(Göran Söllscher)가 11현 기타를 들고 2005년 2월 18일(금) 8시 LG 아트 센터에서 내한 독주회를 갖습니다. 바흐의 류트 음악 전문 연주가로 현재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기타리스트 외란 쇨셔가 본격적으로 대중적 인기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 무렵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외란 쇨셔가 함께 녹음한 음반 <Paganini for Two>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1993년 빌보드 차트의 ‘베스트 셀링 클래식 앨범’ 10위권에 진입했고, 1995년에 비틀즈 음악을 기타곡으로 편곡한 음반 <Here, There and Everywhere>를 발매, 이것이 또다시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한 즈음입니다. 비틀즈의 음악들은 워낙 다양하게 편곡되고 많은 음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쇨셔의 이 음반은 특히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시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공연의 앵콜곡을 비틀즈 작품으로 준비했을 정도로 비틀즈의 음악세계에 깊이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외란 쇨셔가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한 편의 TV 드라마 때문이었다 해 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5년 2월에 방영되었던 ‘모래시계’에서 애절한 바이올린 선율이 기타와 멋진 조화를 이루었던 ‘혜린의 테마’ 원곡이 바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제6번 e단조의 안단테 악장이었고, 외란 쇨셔와 길 샤함이 연주한 음반 <Paganini for Two>의 수록곡이란 사실이 많이 알려지면서 외란 쇨셔는 ‘모래시계 테마곡의 그 기타리스트’로 기 억되었습니다.
11현 기타로 바로크 음악을 재현하다!
쇨셔는 이번 내한 독주회에서 6현이 아닌 11현 기타로 바흐, 파헬벨, 쿠프랭을 비롯하여 1600~1700년대를 살았던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게 됩니다. 특히 그는 바흐의 류트곡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어 DG 레이블에서 바흐의 류트 작품 전곡을 모두 6장의 CD로 녹음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평소 바흐의 음악이 갖는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저는 절대 바흐에 질리지 않습니다. 바흐의 음악에서 나는 평생을 끌지도 모르는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바흐의 음악은 아주 많은 것을 주지만, 연주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소리가 좋지 않으면, 당연히 나를 욕하지 바흐를 욕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6현 클래식 기타를 연주할 때는 ‘라미레즈(Ramirez)’ 기타를 사용해왔지만, 이번 내한 독주회에서 그와 함께 할 악기는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의 게오르그 보린(Georg Bolin)이 제작한 11현 기타로, 류트와 기타의 특징이 혼합된 악기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류트와 음색이 비슷한 여섯 개의 현, 그리고 온음계로 조율되어 베이스 음을 내는 다섯 개의 현이 달려 있습니다.
외란 쇨셔의 기타는 한계를 모른다.
쇨셔는 바이올린, 첼로, 오케스트라, 하프시코드, 류트를 위해 작곡된 곡들을 모두 기타로 표현해냅니다. 이끌어내고 싶은 뭔가가 음악 안에 있다면, 그는 언제든지 그것을 기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쇨셔의 연주는 테크닉적인 완벽함과 매우 아름다운 음색, 그리고 음악성을 골고루 갖추어 한 점의 티끌과 오류도 없는 연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55년 스웨덴에서 출생한 외란 쇨셔는 이제 오십 세를 맞으며 인생의 깊이 있는 경험들을 음악 안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레코딩과 세계 각지를 순회하는 연주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고, 2002년부터는 스웨덴 룬드 대학(university of Lund)의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에도 열정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최근 수년 동안 스톡홀름 왕립 음악원에서 기타 연주를 가르치는 유일한 교수이기도 합니다. 2003년에 쇨셔는 길 샤함과 함께 파리, 밀라노, 토리노, 피렌체, 그리고 미국 순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데뷔 앨범으로 독일 음반 비평가상, 스웨덴 레코드상 수상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레코딩 작업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는 1979년에 바흐와 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의 작품으로 음반 데뷔를 했는데 이 첫 앨범이 1981년 ‘스웨덴 레코드 아카데미’ 상과 ‘독일 음반 비평가’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1981년부터는 DG 레이블과의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고 음반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바흐의 류트 작품 전곡,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편곡집, 비발디, 로드리고, 빌라-로보스의 협주곡집 등을 녹음했고, 1993년의 <Paganini for Two>에 이어서 1996년에 플루티스트 패트릭 갈루아(Patrick Gallois)와 함께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작품을 모아 연주한 앨범<Piazzola foe Two>를 내놓았습니다. 2003년엔 다시 길 샤함과 함께<Schubert for Two>를 발매했습니다. 이 앨범은 2003년에 발매된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앨범으로 기록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외란 쇨셔는 1993년에 첫 내한 독주회를 가진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내한 독주 무대에 서게 됩니다. 더욱 원숙해진 음악성과 그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11현 기타를 통해 바로크 시대정신을 노래할 것입니다.
PROGRAM “11-String Baroque"
S. L. Weiss: Passacaille
실비우스 레오폴드 바이스: ‘파사칼리아’
J. Pachelbel: Suite in G-minor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Gigue)
요한 파헬벨: 모음곡 g단조
J. H. Roman: Assaggio (arr: P-O Johnson) (A tempo giusto, Allegro, Andante, Bourrée)
요한 헬미히 로만: ‘취향’ (편곡 : 페르-올로프 욘손)
S. L. Weiss: Tombeau sur la mort de Mr. Comte de Logy
실비우스 레오폴드 바이스: ‘로지 백작을 위한 장송곡’
J. A. Logy: Suite in B flat major (Allemande, Courante, Menuet, Gigue)
얀 안토닌 로지: 모음곡 B플랫 장조
D. Kellner: Fantasia
데이비드 켈너: ‘환타지아’
J. S. Bach: Air from BWV 1068
요한 세바스찬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3번 BWV 1068 중 ‘G선상의 아리아’
F. Couperin: Les baricades misterieuses
프랑소와 쿠프랭: ‘신비스러운 장벽’
J. S. Bach: Sonata No.2 for solo violin, BWV 1003 (Grave, Fuga, Andante, Allegro)
요한 세바스찬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BWV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