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의 올바른 자세와 주의해야 할 사항

이날 신이치는 많은 불자(佛子)를 책임지는 지부의 중심자로서 광선유포의 중책을 맡아 날마다 분투하는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 공로를 칭찬했다.
“각자 일이나 가정일 등 고뇌와 격투하며 동지를 위해, 법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힘겹고 괴로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도다 선생님의 사업을 궤도에 올리려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와중에 남자부 역직을 겸임하며 지구의 책임자나 지부간사, 지부장대리를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회합에 갈 시간을 내는 것조차 큰 투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신심의 기초를 세우고 인생의 기반을 닦고 불법(佛法)의 리더로서 힘을 기르고 무량한 복운을 쌓았다고 강하게 확신합니다. 고생이 바로 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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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치는 이날 모인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이 인생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하며 이어서 말했다.
“자기 살기도 바빠서 도저히 남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그러한 현실에서 여러분은 여러 가지 고뇌와 싸우면서도 많은 동지를 격려하고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며 광선유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존귀한 삶입니다.
여러분이 안은 각각의 고민, 괴로움은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심으로 고뇌를 이겨내어 불법의 큰 공력을 증명하는 일이 우리 지용보살이 해야 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거센 파도가 소용돌이치는 나날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용감하게 끝까지 싸웠을 때 최고로 보람이 있습니다. 상쾌합니다. 환희가 있습니다.
현실 사회에서 자신을 이기고 광선유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일이 불도수행입니다.
학회 초창기 초대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의 공적은 실로 큽니다. 그 실천은 지금도 많은 동지들 사이에서 회좌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광포 제2장의 초대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도 ‘사람들을 위해 저렇게까지 정성을 다하다니!’ ‘저토록 정열적으로 행동하다니!’ ‘저 사람에게서 진정한 신심이 무엇인지 배웠다!’ 하고 두고두고 입에 오르내리는 훌륭한 역사를 구축하기 바랍니다.
이왕 싸울 거라면 정열을 불태워 과감히 싸웁시다!
광선유포를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벽을 부수면 경애가 크게 열립니다. 그것이 광포의 새로운 확대가 됩니다. 자신의 한계를 부숴야 성장하고 힘이 커집니다.
반대로 힘이 있어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힘은 점차 퇴화합니다.”
괴테는 이렇게 외쳤다.
“적당히 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전체 속에서, 좋은 것 속에서, 아름다운 것 속에서 결연히 살아가도록 마음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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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치는 활동을 추진하는 데 간부의 올바른 자세와 주의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지부에서 평소에 활동하면서 어서를 배독하는 전통을 만들어주십시오. 신심이 성장해질수록 교학이 필요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심을 깊이 다지고 지속하려면 교학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한 줄이라도 두 줄이라도 좋습니다. 어서를 다 같이 배독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지부장을 비롯한 장년부 간부는 부인부의 가정을 최대로 배려하고 마음을 써주기 바랍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분도 있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는 분도 있습니다. 각 가정의 사정을 잘 고려해 회합을 빨리 마치는 등 배려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부를 운영하기 바랍니다. 지부장이 무엇이든 자기 혼자 마음대로 정해버리면 안 됩니다.
그것은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일인데다 모든 사람이 진심으로 합의하지 않으면 힘도 내지 못하고 단결도 안 됩니다. 환희 찬 활동도 할 수 없습니다.
지부장이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으로 일을 추진하거나 그 사람들의 보고나 연락만을 믿고 판단하는 일도 금물입니다.
지부도, 지구도 늘 협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어디까지나 민주적으로 모든 사람이 수긍하고 신심에 힘쓸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활동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점입니다.
또 간부는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랍니다. 가령 회원의 차를 얻어 탈 때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간부로서 실격입니다.
어쩔 수 없이 얻어 타야 할 경우에는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해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자신에게 엄하게 해야 불도수행이고 인간혁명을 할 수 있음을 알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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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가 대사다. 큰 사고는 대부분 세세한 일에 하나하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데서 일어난다. 작은 배려를 빠뜨려 모든 사람의 신뢰를 잃고 결국 조직이 정체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신이치는 간토의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의 새로운 출발을 맞아 예민하게 잔소리한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을 힘주어 말했다.
“누구에게나 사생활이 있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사생활은 최대로 보장해야 하며 개인 정보가 누설되면 안 됩니다. 간부에게는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을 준수하는 일은 당연합니다.
‘화(禍)는 입에서 나와서 몸을 망치며’(어서 1492쪽)라는 어서도 있습니다. 간부 여러분의 경솔한 말 때문에 지부의 회원이 괴로워하는 일이 없도록 총명하게 대응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회원에게 강제적인 언동은 철저히 삼가야 합니다. 지부간부의 역할은 회원이 안심하고 신심에 힘쓰며 인생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키는 일입니다.
또 사람이 많다보면 신심을 이용하고 조직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회원을 지키기 위해서 그것을 예리하게 간파하고 잘 주의해주십시오.
진정한 학회원의 길을 걷지 않고 광선유포를 위한 불자(佛子)의 모임인 학회 조직을 교란시키고 사회에 물의를 빚는 사람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또 지금까지 몇번이나 강조했는데 회합 종료 ‘8시 30분’을 엄수하기 바랍니다. 무리하면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고령자 여러분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히 쉬시기 바랍니다.
시간에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연락이나 보고 전화는 간결히 하는 등 시간을 가치 있게 쓰기 바랍니다.
또 간부는 회원 댁에 밤늦까지 있으면 안 됩니다. 각 가정에도 휴식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끊고 맺음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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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방심해서 기본에 소홀했을 때 사고가 난다. 광선유포는 마(魔)와 벌이는 공방전이기에 마음이 느슨해지면 거기에 마가 틈탄다.
따라서 신이치는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에게 방심을 버리고 철저히 원리원칙을 따르도록 힘주어 강조했다.
지부는 학회의 중추 조직이다. 신이치는 그러한 지부의 간부가 유감없이 힘을 발휘하고 광선유포를 생기발랄하게 지휘하기를 바라며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이 활동을 추진하다가 난처한 일이 생기면 지역장을 비롯한 간부에게 상담해 주십시오.
또 간부의 지도가 옳게 여겨지지 않으면 주저하지 말고 최고 간부에게 상담하기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부의 회원들이 종횡무진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협의를 소중히 여기고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지부장, 지부부부인부장, 청년부 등 지부 4부의 합의를 얻어 활동을 추진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가장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만일 협의가 잘 되지 않아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할 경우에는 함께 창제하는 것도 좋겠지요. 어서를 배독해 신심의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어쨌든 ‘광선유포를 위해 마음을 모으자!’ ‘단결하자!’는 신심의 일념이 중요합니다.
같은 지부간부라고 해도 연배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각양각색입니다. 당연히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잘 해소해 마음을 맞추고 단결하면 지역과 사회에 인간공화의 모범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신이치는 끝으로 “소중한 지부 멤버 여러분을 부디 잘 부탁합니다. 저를 대신해서 지켜주십시오.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하고 말하고 이야기를 끝맺었다.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이 일념을 다해 일어서면 지부는 바뀐다. 지부가 바뀌면 모든 동지가 환희와 공덕에 감싸이고 광선유포의 개가는 울려 퍼진다.
☞ 신 · 인간혁명 제29권 ‘역주(力走)’ 에서
간부의 자세-(역주8-).hwp
☞ 신 · 인간혁명 제29권 ‘역주(力走)’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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