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해양생물학자인 오툰 리카르센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벨트에 카메라는 달려 있지 않았지만, 우리 동료들은 벨루가 실험을 한 적이 없고, 러시아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종류의 키트도 아니라고 했다"며 "러시아 동료 과학자는 자국 해군이 몇 년 동안 벨루가를 잡아다 훈련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벨루가가 러시아의 훈련시설에서 탈출했을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러시아 언론도 생물학자 마틴 비우프의 말을 인용, "이같은 연구용 키트는 처음 본다"며 "러시아 해군 전문가들이 이 일을 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러시아의 예비역 대령인 빅토르 바라네츠는 러시아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벨루가를 스파이로 이용하려 했다면, '이 번호로 전화하라'는 메시지를 휴대폰 번호와 함께 적어놨겠느냐"고 스파이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