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몇 년만에 간 문학기행에서의 소득입니다.
작년엔 전남 장흥군이었는데 시간을 잘못 알아서 30분 늦게 갔더니 이미 버스는 떠나버렸구요.
재작년엔 전주! 가고 싶었는데 개인 사정상 또 빠졌구요.
올해는 경북 영양!
안동을 거쳐 영양, 청송 경북의 오지입니다. 영양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 되었구요.
청록파 시인 조지훈, 소설가 이문열, 시인 오일도의 생가와 문학관과 시비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맛집을 소개해야 되겠네요.
경북 영양의 선바위 식당에서 점심으로 먹은 산채백반입니다.
밥은 기장을 조금 섞었구요.
그 옆의 국은 이른 봄에 캐어 얼려두었다가 냉이와 무를 넣은 냉이 냉국이구요.
향긋한~~~내~~으~~~ㅁ!
식욕을 돋구고요.
내년엔 저도 모방!
모방은 창조의 지름길!
우리집 밥상의 향기 느낄 수 있겠죠?
사장님 손에 든 것이 당귀장아찌이구요.
사진에 바로 보이는 것은 취나물과 정선에서 많이 나는 곤드레 만드레 나물 등...
여러나물을 함께 무쳐서 내놓은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당귀장아찌 위가 가죽장아찌, 숟가락 앞이 고사리 나물
밥 위쪽에 있는 것이 명아주나물무침입니다.
명아주는 키가 1미터~3미터 이상 커서 지팡이를 만든다지요. 명품지팡이 청려장!
평소 먹어보지 못했던 진귀한 나물을 먹다보니 좋아하는 (여기 ,거기) 조기에는 손이가지 않더라구요.
깔끔한 찬이 맛있어서 나오면서 사장님께 명함을 한장 달라고 하였지요.
혹 출장길이나, 지나가는 길이 있으면 한번 다녀오십시오.
식당엘 가지만 소박한 찬에 매료된 적은 별루 없었거든요. 백반 정식값은 일만원입니다.
디카를 빌려서 회원님들 손가기 전에 바삐 찍느라 사진이 산만한 편입니다. ㅎㅎㅎ~~~~~담엔 잘 찍을 수 있겠죠?
첫댓글 내가 좋아하는 산채나물들......
저도 정말 좋아하는 산채나물..
조기야 정말 먹음직 스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