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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 김별
밤새 바다가 깨어 있습니다.
뒤척이며 웅성거리며 용트림하며
부삽을 들어 마음 마음마다에
화롯불 한 동이 씩 담아주려고
뜬눈으로 견뎌 온 빛나는 눈동자마다
처음인 삼라만상 세상을 열어주려고
바다가 깨어 있어 이윽고
새 소망의 용광로가
새 빛, 새 불길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밤새 산이 깨어 있습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소리 지르며 만세 부르며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마저 찬바람에 기댄 밤
가슴 가슴마다 우주의 가득한 별 모두를 쏟아부어
가득가득 담아주고
어느 한사람 헛되지 않게 돌탑에 마지막 돌을 올려주며
숨가쁘게 달려온 산맥이 깨어 있어
이윽고 침묵의 바위에도 생명의 피돌기를 허락합니다.
아무도 잠들 수 없는 밤
서로가 서로의 따듯한 가슴을 안고
뜨거운 눈동자를 서로의 심장까지 깊게 박으며
어둠을 밀어내고 빛으로
미움을 밀어내고 사랑으로
마주 잡은 두 손을 타고 장대한 강물이 흐릅니다.
단절과 한계를 넘어
혼돈과 이념을 넘어
거짓이 아닌
차별 없는 가장 선량한 인간의 체온으로
진실과 소망과 사랑이 만든 아름다운 힘이
억만년 이어 갈 새로운 꿈으로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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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우리의약속꼭지키는변신이되기를기원하겠십니다복많이 받으세요
연꽃사랑sjp님 안녕하세요. 새해 첫번째로 받는 행복한 말씀에 깊이 감사드리고 행복합니다. ^^*
님께서도 새해에는 소망하고 기원했던 것들 모두, 그리고 꿈꾸고 상상했던 모든 것까지 다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해 되세요. 감사합니다
별님 제가 먼저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
해요
아무도 잠들수없는 그밤
모든것이 깨어있는
밤을 봅니다
새해엔 건강과 건필과
행복하시길 빌어요
별말씀을 요. 감사는 제가 먼저 드리는 게 도리지요. 새해가 다시 밝았으니
매번 반복하는 연례행사가 되지 않도록 마음을 더욱 다잡아약겠지요.
로사님의 다정다감한 말씀이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만들어줍니다.
새해 소망하시는 것, 기원하시는 것들의 마지막 돌 하나까지를 무사히 올려놓으실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야호~
비명을 지르며
일출에게 아는척 하고싶어요
거물급 스타가나타나고
펜이긴 해도 급수가 낮어
가까이갈수없는 작은존재하나가 할수있는 제스처
야호~~
ㅎ
자온님 안녕하세요. 소통 할 수 있다는 건 같은 가치와 감정과 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팬과 스타와의 관계라는 것도 그렇게 형성 될 수 있겠지요. 저는 늘 자온님의 창작을 향한 열정에서 제 자신을 다시 가다듬습니다. 창작하는 사람이 게을러지거나 나태해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자온님이 주시는 성원과 격려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자온님께서도 그 창작 열기 그대로 이어가셔서 새해에는 더 좋은 작품 많이 많이 생산하세요. 저 역시 늘 응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