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목요일] 광주일보

[남진희]

15조원 들인 세계 최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솔라시도에 들어선다

세계 최대 규모인 3GW 이상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가 오는 2030년 해남 산이면 구성지구 일원 120만평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호텔에서 퍼힐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해남군과 함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총 15조원이 투입되는 이 클러스터 허브에는 AI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대규모 ESS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구축되는 AI 컴퓨팅 인프라는 AI 모델 연구와 훈련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로서 일반 데이터센터보다도 훨씬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스톡 팜 로드와 퍼힐스(자회사)는 실리콘밸리 등의 빅테크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네트워크를 전남과 연결시킴으로써 투자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남도는 사업 성공의 핵심인 전력망 확충을 위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154kv 변전소를 2028년까지 2년 앞당기고, 통신 및 용수 등 필수기반 시설 구축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스탠퍼드센터가 글로벌 AI 슈퍼클러스터 분야 최신 기술 자문,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전력망 최적화 연구와 기술 개발, 전남도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스탠퍼드대학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의 출발점이다.

전남은 전력 자급률이 200%에 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5.19GW)과 잠재량(444.2GW)이 대한민국 1위를 차지해 데이터산업을 집적화하고 재생에너지100(RE100)을 실현할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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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임신에서 성년까지' 맞춤형 정책이 출산율 높였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목표치를 1.5명으로 두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합계출산율 1.5명은 지난 2015년(1.55명) 이후 한 차례도 달성하지 못했던 수치다. 지난해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2022년(0.97)이후 오름세로 바뀌고 있다.

전남지역 합계출산유리 반등한 데는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가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전남에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18년 간 출생기본수당을 지급한다.(매월 최대 20만원) 시·군마다 지급하는 출산 장려금도 있다. 또한, 올해부터 3회까지 임신 전 가임력 검사를 지원해지며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최대 300만 원, 청소년 산모 의료비 최대 120만 원, 미숙아 의료비 최대 1000만 원 등 취약 산모 신생아에 대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자녀가정에 대한 육아용품 구입도 보조해준다. 이 외에도 시군별로 '베이비 마사지, 장난감도서관 대출, 자동차 카시트 대여 등'과 같은 특색있는 출산정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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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출산율 0.75명으로 상승하며 9년 만에 반등. 2016년(1.18명)부터 계속 감소했었다가 2018년(0.98명)에 처음 1명대가 깨진 바 있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1년 전보다 8300명(3.6%) 늘면서 9년 만에 반등했다. > 그러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으로 낮다.(OECD 평균 1.51명,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이 채 안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