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맨해튼 번화가 레스토랑, 직원들이 인수하니···”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소호(SOHO)는
전 세계의 패션과 유행을 선도한다고 하죠.
뉴욕시 소호에 있는 런치 레스토랑을
50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이 인수했네요.
규모가 작지 않은 듯한데
자금은 어디서 나왔고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미국의 시사지 <포브스>가
칼럼을 통해 소개합니다.
칼럼에 따르면 원래 소유주는
2017년 커피숍 겸
브런치 및 런치 레스토랑인
밴터(Banter)를 열었습니다.
3년 뒤에는 역시 소호 지역에
두 번째 레스토랑도 열었죠.
불운하게 코로나 위기가 닥쳤지만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았어요.
밴터의 아침 식사 특선 메뉴는
노른자를 잘 풀어 황금색으로 만든
계란 요리(golden folded eggs:
어떤 분은 소녀시대 태연 씨도
맛있게 드셨다고^^;)와
아보카도 토스트 등이 나옵니다.
점심은 고구마튀김과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
샐러드를 곁들인 훈제연어 등이 인기죠.
막 시작한 저녁 메뉴도 사랑받고 있답니다.
하지만 잇따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위기에 지친 탓인지
소유주들은 레스토랑을 팔고 싶어 했어요.
마침 팀 셰어(Teamshares)라는
뉴욕의 투자회사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투자사라면 이익 극대화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팀 셰어의 투자 모델은 좀 달랐어요.
투자자는 물론 기업주와
노동자 모두의 상생을 추구합니다.
팀 셰어는 주로
소유주가 은퇴할 예정인 중소기업을 사들여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바꾸죠.
20년 동안 최대 80%의 지분을
노동자들에게 이전하며
경영 교육도 진행합니다.
그동안 건축회사, 소매업체, 배관업체,
레스토랑 등 약 90개의 회사를 사들여
직원 소유회사로 바꿨죠.
팀 셰어 관련 글: 미국 벤처 캐피털, 종업원 소유권에 3000억 원 투자
맨해튼의 밴터 레스토랑을 인수하자마자
팀 셰어는 약 50명의 직원들에게
먼저 10%의 지분을 지급했습니다.
나머지 70%의 지분은
15~20년 동안 차차 배분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투자금을 늘려서
역시 맨해튼 소호 지역에
세 번째 레스토랑도 열었어요.
레스토랑 밴터의
알렉스 스킬잔 사장이 밝힙니다.
“소유권 덕분에
종업원들은 회사 이익을
현금으로 배당받을 수 있어요.
2023년 12월에 우리는
첫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세 번째 레스토랑의 운영 수익이 늘어나면
배당은 연간 1회보다 더 늘어날 겁니다.”
팀 셰어는 자신들이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바꾼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
여러 CEO들을 모아 교육하고 파견합니다.
2023년부로 밴터의 CEO로 재직한
스킬잔 사장은
종업원 소유권 모델의 장점을 말합니다.
“자녀가 없거나
자녀가 사업운영에 관심이 없을 경우
많은 식당 경영자가
승계 계획을 걱정합니다.
실제로 소기업의 70%는
기업주가 은퇴할 때 매각에 실패해요.
종업원 소유권은 승계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직원들 역시 시간이 지나면
자기 지분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 오래 회사에 머물고 주인의식도 생기죠.”
고객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포브스> 칼럼은 미국의 배달·식당 앱
옐프(Yelp)에 올라온 반응을 소개합니다.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밴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런치 식당의 하나예요.
음식이 맛있고 인테리어가 따뜻하며
서비스가 훌륭합니다.
특히 훈제 연어 토스트를 좋아하는데
달걀 요리도 폭신폭신한 게
딱 맞게 익었네요.”
군침이 도는 게 한 번 들러보고 싶습니다
(언제가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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