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과 순례의 남도 명품길, 해남의 달마고도길
1. 해남 달마산 미황사 일원 (海南達摩山美黃寺一圓)
해남 미황사 대웅전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미황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 불전.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겹처마 팔작지붕 건물. 보물 제947호. 단청으로 강조된 전체의 형상은 넝쿨이 뻗어 올라간 연당초의 구성이며, 조선 중, 후기 다포의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내용 : 해남 달마사 미황사 일원은 미황사를 포함하여 달마산 정상까지 수려한 지형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2009년에 명승 제59호로 지정되었다. 해남군 현산면·북평면·송지면 등 3개 면에 접하고 있는 달마산은 높이 489m로 해남읍에서 남쪽으로 약 28㎞ 떨어져 있으며, 땅끝 가까이에 우뚝 솟은 산이다. 미황사는 749년(경덕왕 8)에 의조(義照)가 창건한 신라시대 고찰이다.
달마산은 소백산맥이 두륜산을 지나 마지막으로 일어선 산이다. 현산면이 머리에 해당된다면 북평면은 등에, 송지면는 가슴에 해당하는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이 산의 줄기는 땅끝의 사자봉으로 이어지고 있다. 달마산 일대의 암석단애는 달마산 북서쪽에 위치한 바람재로부터 달마산-귀래봉(471m)-도솔봉(421m)에 걸쳐 나타나는데, 길이가 약 6~7㎞에 달한다.
암석단애를 구성하는 기반지질은 변성퇴적암류인 덕룡산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이런 기반암으로 암석단애를 이룬 곳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희귀하다. 산 능선부를 점하는 변성퇴적암 계통의 규암질 암석단애는 풍화와 침식에 강해 급경사의 암봉을 이루는데, 마치 공룡의 등줄기를 방불케 할 뿐만 아니라 암색 또한 흰 빛을 띠고 있어 수려하고도 기묘한 경관을 나타낸다.
현황 : 달마산은 삼황(三黃)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불상과 바위 그리고 석양빛 등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룬 것을 의미한다.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의 좌일산에서 서로 봉화를 주고받던 곳으로 현재 잔해만 남아 있다.
미황사는 경사가 완만한 달마산 서사면 중간에 대지를 조성하였기 때문에 사찰의 구역이 여러 단의 축대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다른 사찰과는 달리 전면이 안산 등으로 막혀있지 않고 툭 터져 있어 시야가 시원하게 열려 있다. 미황사 경내에는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947호), 응진당(應眞堂, 보물 제1183호), 달마전, 세심당, 향적당, 자하루, 범종각, 석비, 당간지주, 부도군, 사적지 등 많은 당우와 유적이 위치하고 있다.
미황사에서 바라보이는 달마산 능선의 조망 경관은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고, 달마산 능선에서 부감되는 미황사의 전경과 남해 도서의 조망 경관 또한 이 일대의 수려한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달마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는 매우 아름답다.
2. '천년의 세월 품은 길'…해남 '달마고도' 개통
(해남군 제공) 2017.11.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한반도 최남단 해남 달마산에 조성된 달마고도(達摩古道)가 개통된 가운데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달마고도 개통식 이후 걷기 여행객들이 늘면서 남도명품길로 떠오르고 있다.
달마고도는 미황사에서 시작해 큰바람재, 노시랑골, 몰고리재 등 달마산 주능선 전체를 아우르는 총 연장 17.74㎞의 걷기 여행길이다. 코스는 총 4개다.
달마고도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인력으로만 길을 닦아 자연경관훼손을 최소화해 선인들이 걸었던 옛길을 복원했다.
달마산 곳곳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시공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태고의 매력을 가득 품고 있다.
천년고찰 미황사와 신비의 암자 도솔암, 이진진성과 같은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군은 조망이 뛰어난 봉우리, 바위 너덜겅, 재, 샘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생태 경관도 어우러져 남도를 대표하는 명품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구간을 걷기 위해서는 6시간 가량 걸린다. 해남군은 달마고도 트레킹 가이드를 운영해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걷기 여행을 도울 예정이다.
※ 달마대사 : 중국 선종(禪宗)의 개조(開祖)로 일컬어진다.
보리달마는 남인도 마드라스(지금의 첸나이) 근처 칸치푸람 출신으로 520년 중국 광저우[廣州]에 도착했다.
그해 10월에 선행으로 이름높았던 양(梁)나라 무제(武帝)와 만났는데, 보리달마는 선한 행위를 쌓음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는 없다고 해 황제를 당혹케 했다. 그뒤 보리달마는 뤄양으로 가서 사오린사[少林寺]의 동굴에서 매일 벽을 향해 앉아 9년 동안이나 좌선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오랜 기간 깊은 선정을 닦았음을 말해주는 설화일 뿐이라고 믿고 있다. 보리달마는 부처로부터는 28번째의 조사(祖師)로 여겨지고, 중국 선종(禪宗)에서는 초조(初祖)로 간주된다.
보리달마는 부처의 심적 가르침에 돌아가는 방법으로 선(禪)을 가르쳤기 때문에 그의 일파를 선종이라고 하게 되었다. 그의 사상을 알기 위한 자료 중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가장 오래된 자료는 제자 담림(曇林)이 기술한 〈약변대승입도사행론서 略弁大乘入道四行論序〉이다.
※ 차마고도 (Tea-Road , 茶馬古道) :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환하기 위해 개통된 교역로로 중국과 티베트 네팔 인도를 잇는 육상 무역로다. 이 길은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이나 앞선 기원전 2세기 이전부터 존재한 고대의 무역로로 알려져 있다. 해발 4,000m가 넘는 험준한 길과 눈 덮인 5,000m 이상의 설산과 아찔한 협곡을 잇는 이 길을 통해 차와 말 외에도 소금, 약재, 곡식 등의 다양한 물품의 교역이 이루어졌으며, 물품교역 외에도 여러 이민족의 문화와 종교와 지식이 교류되었다.
3. 산행(트레킹) 코스
미황사 - 1,2,3,4코스 중간 - 마봉주차장
오늘도 날씨가 매우 걱정스러웠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호남의 남쪽에 15cm 이상의 폭설이 내린다는 소식에 산행참여가 망설여질 정도. 그러나 ‘따뜻한 남쪽나라’임을 믿고 참여했는데, 결과적으로 안 왔더라면 매우 후회될 산행코스였다.
다만, 위에 소개된 바와 같이 18Km 가까운 거리에다 6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하는 산행길 이었다. 둘레길의 트레킹 코스로 오르내림이 힘들지는 않아도 다소 지루한 길이었다.
이 날 산행 후 중식은 동지 팥죽을 미리 먹게 되어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다.
첫댓글 매번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