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집을 나서 압구정로데오역으로 달린다.
인천행 수인분당선 타고 1.30 걸려 매교역이다.
알고보니 자갈돌 포장군은 황장군 한테 참가한댔다며, 매탄권선역에 잘못 내렸다가도 제시간에 왔다.
광속 구르메 구활 하장군은 오늘까지 비대면 예배라 방송통신 예배 보며 달린단다.
딴 곳으로 이전 압박을 받고 있는 수원비행장을 빙 돌아 서호천, 황구지천을 잠시 빠져나와 융건릉으로 향한다.
적송이 넓게 자리한 곳을 지나니, 오른쪽 사도세자(장조)와 현경왕후 능, 왼쪽은 정조와 효의왕후의 능이 비슷한 구도로 아주 넓게 만들어졌다.
내려오며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융릉이 있는 현륭원(顯隆園)에 명복을 빌어 주는 능사(陵寺)로 창건된 용주사에 들렀다. 자그만한 절이다. 특이한 덴마크 무궁화, 앤젤트럼펫꽃이 기억에 남고, 입구의 시비에서 새로운 사실 하나 알게됐다.
시인 조지훈이 여기 와서 승무를 참관하고 영감을 받아 그 유명한 시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승무''를 지었다 하네.
1.10 서오산 부근 세마교 건너 넓은 정원의 근사한 기와집 세마 오리농원에서 최고 구르메 황장군이 쏜 오리 한 마리 반+막걸리 두 통을 맛있게 비우며, 황장군의 6천君 등극을 축하해 주었다. 올해 다섯 번째, 생애 네번 째, 구르메 통산 17번째 6천君이다. 축하한다.
황장군의 해설에 따르면, 이곳 뒤쪽의 독산 산성과 지휘소 세마대는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의 부대가 왜군에 포위되었을 때, 말등에 쌀을 부으며 말을 씻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여, 왜군이 성내 물이 풍부하다는 걸 알고 포위망을 풀었다는 곳이다.
잠시 뒤, 눈앞에 펼쳐지는 키가 큰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진 소로길은 정말 멋진 가을을 보여준다. 내년 이맘 때 다시 오자고 즉석에서 다시 제안했다. 그리고 생각난 김에 5월 말에는 밀양 인근 큰금계국 들판도 꼭 한번 가 보고싶은 곳이다.
황구지천 곁에 두고 가을 들판을 시멘트길, 비포장길을 남으로 내려가다가 진위천 만나 동으로 그리고 북으로 오산천으로 방향 바꿨다.
기흥호수공원 돌아 여차저차 상갈에서 하철신공 부리기로 결정하고, 두어 시간 거시기 하니 점심 배가 좀 꺼졌다.
인근 왕소금구이에서 김치찌개 시켜 맥주 한잔씩 하며 무대장의 3천사 등극 축하연 겸했다. 올해 여섯 번째, 생애 세 번째, 구르메 통산 33번째 3천사다. 축하합니다~
좋은 코스! 내년에 또 봐요~!
우보 은장군은 자출했다가, 인천대공원 돌아 자퇴해 유홍초 맞췄다고 혼술 즐긴다.
행신성주 샘장군은 잔차 액세사리 몇 개 사서 강매동 석교까지 나들이 했다.
힐링 태장군은 새벽엔 포도청, 오후엔 청계천 돌며 황장군의 6천君, 무대장의 3천사 축하 메세지 띄운다.
아침에는 연산성 원장군이 일주일 마무리 한다며 나와 온천천, 수영천을 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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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계절에 좋은구경하고
정남 황금들판을 달려
코스모스랑 억새들 구경하고 잘 들어갔네
소소한 시골풍경이지만
내년에도 같은 계절에
다시 라이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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