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인적으로 몸이 여기저기 아픈데가 생겨서 병원을 들락 거렸고,
또.. 코로나로 인하여 너무 오랫동안 몸이 충전된것 같아 가는 세월이 아쉽기만 하다
수년전부터 조지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행 리스트 우선순위에 계속 밀리는 바람에...
몇년이 지난 2022년 9월에 조지아 및 주변 3국 여행을 다녀왔다
□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
영어로 코카서스 산맥, 러시아어로는 카캅스 산맥이라고 불리는 나라, 유럽도 아니고, 아시아도 아닌듯한...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에 있는 나라 유라시아라고 부르는 나라 3개국을 다녀왔다
코카서스 3국은 과거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양의 문화가 교류된 지역으로 주변국과의 잦은 전쟁으로 무너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한 나라들이다
천연가스가 많아 꺼지지 않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대한민국을 사랑한 나라(?) 조지아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나라 아르메니아로 떠나본다
1. 여행 기간 : 2022년 9월 16일 ~ 10월 7일 (23일)
2. 여행 일정 :
인천 →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경유, (올드타운 9시간 레이오바) →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 아제르바이잔 셰키 → 육로로 국경 통과 → 조지아 시그나기 →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 트빌리시 주변 도시 →
카즈베기 → 트빌리시 → 육로 국경 통과 →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 아르메니아 코르비랍 등 주변도시 →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 폴란드 경유 → 인천
□ 폴란드 경유 13시간,
원래 바르샤바까지 1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행기는 전쟁지역을 피해서
나의 목적지인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상공을 지나간다,
물론 비행시간이 길어 그만큼 항공권도 더 비싸졌다,
□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도착
폴란드 바르샤바 9시간 경유로 바르샤바 시내 구경을 하고 한국식당에서 저녁식사후 곧바로 바르샤바 공항으로 갔다, 바르샤바 올드타운은 몇년전 다녀온곳으로 소개는 생략
다시 환승 비행기를 타고 3시간 40분 걸려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공항에 새벽 도착
□ 아제르바이잔 간단 소개
* 인구 : 1,000 만명, 1인당 GNP 7,320 달라, 언어 : 아제르바이잔 언어, 종교 : 이슬람
□ 공항에서 시내가기
새벽녁 도착해서 계단으로 내려가려는데 한국사람인지 어떻게 알았는지... 아니면 그냥 외모만 보고 말하는지
비자 받으세요 ? 라고 공항직원이 한국말로 말하는것을 지나칠뻔 했는데 두번정도 비자 받으세요 해서
비자 ATM 기로 안내를 해줘 한국어 선택해서 편리하게 도착비자를 받아 입국 스템프를 받았다
최근 몇년간 26달라 하는 도착비자 비용이 30 달라로 인상된것을 처음 알았다
이때 주의할점은 비자 영수증을 꼭 보관해야한다, (출국때 확인)
다음에는 환전을 해야는데 시내까지 가는 교통비 정도만 하는게 좋고
환전을 했으니 교퉁카드를 구입해서 바쿠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 28 may역 (기차역)까지 가는 공항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가면 중심가인 기차역과 매트로 역이 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에는 정말 멋진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카스피해에서 생산되는 석유로 두바이를 따라가려나보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15년 추천 여행지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이 도시는 한때 실크로드의 대상들이 지나가던 루트이기도 했고,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19세기 후반 무렵
석유가 대량으로 발견되어 세계의 자본이 모이게 되면서, 작은 항구의 도시에서 단숨에 지역 최대의 화려한
도시가 되었다.
□ 숙소에 짐을 풀고 올드타운 맛보기
약 2일간 비행환승으로 잠을 못자 쉬고 싶은데 너무 피곤해 잠이 안와 숙소 옆 올드타운에 나가봤다
바쿠는 12세기 시르반사 왕족이 수도를 이곳 바쿠로 옮긴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가 되었다
시르반사 궁을 중심으로 이곳이 구시가지 이차리 샤하르 (Icherisheher) 이다
석유개발로 현대식 건물이 들어선 수도 바쿠는 엄청나게 발전되고 바쿠를 찾는 여행객들은 먼저 올드시티
찾는다
12세기 성벽과 요새로 둘러쌓인 올드시티는 역사의 흔적속에 바쿠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곳이다
올드시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옛 시가지의 성곽은 그동안 복원을 거쳐 현재는 바쿠의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 올드타운 낮과 밤
몇년전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이란 도시에 갔었는데 미로처럼 이어지는 좁은 길 등 중세도시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있었는데
이곳 바쿠의 올드시티도 여행객들로 붐빈다
아제르바이잔 건축의 진주라고 불리는 시르반사 궁전, 모스크, 목욕탕 등이 모두 올드타운 안에 있다
그리고 골목길 구석구석 마주치게되는 고양이들까지.....
중세의 골목은 특별한 규칙도 없이 삐뚤삐뚤 그려져 이어진다
당연히 마주쳐야할 이 길과 저 길이 점점 멀어져 방향을 상실하고 기대하지 않은곳에서 길이 막혀 뒤돌아서면서 우리는 미아가 된듯하다....
□ 메이든 타워 Maiden tower
바쿠 올드시티 끝부분에 있는 메이든 타워 Maiden tower, 입장료 15마나트 (한국돈 12,500원)
8층 높이 (30m) 원통형 구조 타워는 아랫쪽 벽과 윗부분은 서로 다른 시대에 건설되었다고한다
꼭대기까지 입장료 내고 올라갈수 있지만 외국인에게 더 많이 받는 입장료에 올라가는것은 생략
□ 시르반샤 궁전 sirvansahlar sarayi
시르반샤 궁전은
아제르바이잔 건축양식의 진주라 불려진다. 시르반 샤호프칸 일가에 의해 지어진 이 궁전은 14~15세기에 걸쳐 지어졌으며, 주변에 모스크도 있고. 18세기에 러시아 해군의 포격으로 상층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18~20세기에 걸쳐 복구하였다.
코카서스 3국 중 유일하게 이슬람 국가이며, 그래서 이슬람인 터키와 친하고,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와는 오랫동안 악연이고 나의 여행중에도 전쟁중이었고. 가끔 국경지역에서 양국간 사망자가 발생하는 전쟁을 한다고한다
□ 시르반샤 궁전 입구 입장료 15마나트 (한국돈 12,500원)
□ 시르반샤 궁전 주변 이름모를 얼굴 동상
□ 불꽃타워 (프레임 타워)
바쿠의 상징과도 같은 프레임 타워로서 밤 8시 30분 이면 불꽃쇼를 시작하는데 이게 멋있다,
시내 어디서든지 볼수 있지만 언덕같은 계단을 올라가서 보면 더욱 화려한 불꽃쇼를 볼수 있고 해변가에서도 보기 좋다,
바쿠의 밤거리가 이쁘다
필자 세계여행을 할때 웬만하면 밤에는 숙소에만 있고 외출을 안하는데
바쿠는 불꽃쇼가 상징적이고 시내곳곳에 멋지게 불이 들어와 있어 눈도 즐겁다
예전에 다녀온 중앙아시아와 비교할수 없는 거리이고 유럽의 도시보다도 더욱 멋있어 보인다
□ 다음날 다시 찾은 볼바르 해변공원과 불꽃타워
□ 서구화된 아제르바이잔 바쿠 시민들
아제르바이잔은 풍부한 석유자원으로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지만 1991년 독립이후 아르메니아와 국경분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들 정체성도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종교는 시아파 이슬람인데 언어는 터키의 영향을 받아 터키 튀르크어족에 속하며 교육은 러시아식으로 유럽화가 되어 이슬람이지만 히잡을 쓴 여성들을 별로 보질 못하고 완전 서구화 모습이다
□ 바람부는 카스피해를 바라보며 해변 산책
□ 중국 식당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현지 음식도 먹어봐야하지만, 한국음식이 그리울때가 있어 찾아간 중국식당
바쿠에서 가장 깨끗하고 큰 중국식당으로 밥과 배추볶음(김치 비슷한) 을 시켜 먹고 밥이 찹쌀인지 한국에서 먹는것 같이 찰지고, 밥 2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많아 포장을 요구, 한국에서 준비해온 고추장과 저녁식사도 포장해온 밥으로 해결하였다 ~~ 2인 32마나트 (27,000원) 세금 포함
□ 아테쉬가 (불의 사원) Atashgah Zoroastrian fire temple
아테쉬가는 대중교통이 상당히 불편해 택시가 편리해서,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밥으로 든든히 먹고 볼트택시를 타고 아테쉬가에 갔다, 입장료 4마나트
이곳은 아제르바이잔이 이슬람화 되기전 불을 숭배했던 조로아스터교의 예배 장소였는데
이곳 1층, 2층에는 실크로드 대상들의 숙소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 자연적인 불
아래 사진 불길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닌 자연적으로 가스에 의해 꺼지지 않고 불타오르기 때문 신성한곳으로 여기고 있다
□ 아테쉬가 내부
□ 아제르바이잔 TV에 나오는 사망자 명단
이곳 TV에는 전쟁관련 뉴스만 나오고 있었다, (지금은 휴전)
여행 출발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전쟁중이라는 뉴스를 봤지만 수도 바쿠에서는 전쟁뉴스는 나오는데 이상을 느끼질 못했다,
* 아제르바이잔 바쿠시내 물가
레스토랑 식사 22 마나트 (19,000원) 1인기준 (세금 10% 별도),
과일, 야채는 저렴, 마트에서 물 0.5 마나트 (400원)
※ 다음편은 아제르바이잔 쉐키 여행 사진을 올립니다
첫댓글 진정한 여행자님,건강 회복하시고 좋은곳 많이 소개해 주세요~!!
안프로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드디어 활살이 활시위에서 벗어나 먼 나먼 창공으로 날아가기 시작하셨네요...짝짝~!
옛말에 : [일만리의 행보가 만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낫다~!]
그 만큼 넓은 세상을 체험하고 견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 아닌가요~?!
평소에 가보기 힘든 여행지를 상세히 안내주셨어 감사합니다~ 화이팅!!!
네.... 한대협 형님의 그동안 건강하신지요 ?
몸이 안좋은 상태지만 그래도 다녀왔어요
사실, 코카서스 3개국은 우리가 가보기 힘든 나라이고 정보도 많이 없습니다
이렇게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잘 보고가요~~
건강 잘 챙기시 고요~
여행기2도 ~~쭈욱 기대합니다~
네...추페파님 요즘 사업은 잘 되는지 궁금합니다 ?
응원 감사합니다 ~~
감사 합니다
흔치 않은 여행지 잘 보고 갑니다~~~^^
하얀구름님 제가 잘 못보았던 닉네임이라 반갑고,
더욱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