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벽시계』(윤중민 작사, 박성훈 작곡)는 2005년 4월
「나훈아」40주년 기념 앨범 [벗] 에 수록된 곡입니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가 없다. 『고장 난 벽시계』도
더 이상 세월을 감고 돌아가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네 인생은
병(病)이 들어도, 상처가 아려도 세월의 수레바퀴 위에 올라 앉아
있어야 한다" 세월의 강을 역류하듯 되감을 수 없는 인생을
은유한 곡 입니다.
「나훈아」(본명 최홍기,1947년생)는 왜 그토록 오랜 기간 국민
가수로 군림(君臨)할까요... 중후한 중 저음, 꺾일 듯 이어가며
음역을 초탈한 고음, 간들거리는 꺾기와 휘몰기, 가슴을 후벼 파는
가사, '팔색조'처럼 변신하는 독특한 창법을 누가 능가할까 궁금
하기만 합니다.
「나훈아」의 인생 시계가 고장 난 시기는 언제였을까..
그의 첫 부인은 배우 고은아의 친척 '이숙희'. 그녀와의 결혼생활은
2~3년 정도였습니다. 이후 국민 배우 '김지미'와 7년간 결혼생활 후
이별했고, 후배 가수로 14세 연하인 '정수경'과는 2016년 갈라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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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나를 속인 사람보다
네가 더욱 야속하더라
한두 번 사랑 땜에 울고 났더니
저만큼 가버린 세월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청춘 아 너는 어찌 모른 척하고 있느냐
나를 버린 사람 보다
네가 더욱 무정하더라
뜬구름 쫓아가다 돌아봤더니
어느새 흘러간 청춘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